해물 + 닭고기 빠에야
나의 여행에서 '무엇을 할까'만큼 중요한 '무엇을 먹을까'를 만족시켜 준 곳, 스페인.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동네 음식은 대체로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잘 맞을 것 같았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스페인의 전통요리 빠에야(Paella).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look and feel을 가진 이 음식은 스페인식 볶음밥으로 황금색 향신료인 샤프란과 야채 그리고 해산물(혹은 고기)의 조합이 담백한 맛을 낸다.
해산물 빠에야
치킨+새우 빠에야
빠에야는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에서 탄생, 지금은 어딜가도 쉽게 먹을 수 있는 대중적인 음식이다. 식당마다 해산물, 닭고기, 돼지고기 등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진 빠에야를 만날 수 있어 매번 먹을때마다 다른 조합을 시도했는데 내 입맛엔 매콤+해산물 조합이 괜찮았다. (오징어 먹물로 된 까만 빠에야도 있었다는...;;; ) 발렌시아에 가면 더 맛있는 빠에야를 먹을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가볍고 넓은 팬(빠에야를 만드는 팬 이름도 빠에야라는..)을 가득 채운 푸짐한 양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요렇게 짧은 면으로 만든 것도 있다.
시원한 맥주 혹은 샹그리아와 함께 하는 빠에야. 한 끼 식사로도 안주로도 손색이 없다. 이제와서 사진을 보고 있자니 먹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면서, 빠에야 팬을 하나 사올 걸 하는 후회감이 마구마구 밀려온다. 누구 스페인 가시는 분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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