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항목을 서비스로 받았지만 딱 한가지 제외된 것이 웨딩연주. 플래너는 식장에서 소개해주는 연주자는 대부분 아마추어, 알바생이니 전문으로 하는 연주자를 추천해 주겠다고 한다. 그녀가 추천한 업체 2곳을 포함, 커뮤니티를 맹렬히 뒤졌더니 사람들에게 극찬을 받고 있는 또 하나의 업체가 등장했다. 후기와 가격등을 고려해서 '돌체뮤직'과 계약을 했다.
사실 업체보다 더 고민했던 것이 피아노와 재즈였다. 나는 저녁 예식임을 감안해 재즈연주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재즈연주만을 전문으로 하는 곳은 많지 않고, 어떤 업체든 피아노와 현악보다는 재즈가 가격대가 높았다. 원하는 수준으로 재즈를 진행하려니 피아노 3중주의 2배정도 견적이 나왔다. 그래서 나는 재즈풍 피아노 3중주로 만족하기로 했다. 최종 결정을 하기까지 돌체뮤직과 꽤 많은 이메일이 오갔다. (재즈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지라...) 항상 빠르고 친절한 답변도 좋았고 예약금을 보내자마자 날아오는 계약서를 보니 한결 안심되었다. 오늘 다녀온 지인의 결혼식도 돌체뮤직에서 진행했는데 괜찮더라는... 조만간 심혈을 기울인 선곡표를 보내줘야지.
웨딩 DVD는 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던 항목이다. 왠지 쓸데없는 것이 될 것 같아 하기 싫었는데 주변에 결혼한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대기실에만 있는 신부는 결혼식 상황을 잘 몰라서 아쉬움이 남는단다. 그래서 결국 저렴한 업체를 활용하기로 했다. 신혼초와 집들이때만 보게 될 것 같지만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보면 새롭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플래너가 추천해 준 업체와 주변에서 추천한 업체 5~6곳을 후보에 올려두고 가격대와 구성 그리고 샘플 동영상을 살펴보았다. full 영상보다는 뮤직비디오처럼 하이라이트 영상을 편집해서 제공하는 곳에 더 마음이 갔다. (하이라이트는 몇 번이라도 보게 될 것 같으니!!!) 마음에 쏙 든 업체는 무려 120만원이라는 후덜덜한 가격대를 가지고 있는지라 다시 정신을 다잡고 가격대비 성능비가 뛰어난 곳을 찾아 예약했다. 내가 계약하고 얼마 뒤에 가격이 5만원 올랐던데... 왠지 뿌듯하다.
식장, 날짜, 드레스, 턱시도, 한복, 사진, 연주, DVD 이 정도면 본식에 대한 준비는 대충 끝난 것 같다. 8월이 되면 음식 시식과 양가 어머님들의 한복을 빌리는 것만 남은 듯 하다. 생각보다 간단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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