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촬영용 드레스 고르기 (로자스포사)
순식간에 본식 준비를 끝내고 몇 주를 딩가딩가 놀다보니 스튜디오 촬영용 드레스를 고르는 날이 왔다. 드레스투어 때 이미 공주놀이를 경험했지만 잠깐 입어보는 것이 아니라 사진에 담길 것을 보러 간다고 생각하니 왠지 또 새롭다.
처음 투어때도 그랬지만 로자스포사 스탭분들은 환한 미소와 함께 우리를 맞아주었다. 보통 스튜디오 촬영을 위해서 2~3개의 드레스를 고르는데, 보통 화이트로 2벌, 유색 (혹은 미니드레스) 1벌 정도로 구성되는데, 다양하게 변화하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2개의 화이트 드레스는 풍성한 라인과 슬림한 라인으로 고른단다. 자, 그럼 내가 입어본 드레스들을 볼까?
풍성 화이트 드레스 1번
풍성 화이트 드레스 2번
첫 번째는 풍성한 라인의 화이트 드레스. (이 날 찍은 사진이 영... 맘에 안들어서 얼굴을 죄다 모자이크;; ) 첫번째 드레스가 맘에 든 관계로 스탭분이 추천한 2개의 드레스만 입어보고 바로 결정했다.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인데다 물 흐르는 듯한 디자인이 클래식하고 우아한 느낌이었다. 아래쪽에 탈부착 가능한 리본으로 포인트도 줄 수 있고!!!
슬림 화이트 드레스 1번
슬림 화이트 드레스 2번
두 번째는 슬림한 라인의 화이트 드레스. 하이넥의 드레스를 입어보고 싶다는 말에 입어 본 1번 드레스는 오드리햅번 머리를 해야만 할 것 같은 디자인이었다. 허리부터 길게 늘어진 부분은 탈부착이 가능하다. 드레스 자체는 예쁘지만 '성숙한 여인'의 느낌과는 거리가 있는 나이기에 접어야만 했다. 2번 드레스는 드레스투어에서 로자스포사에 확 꽂히게 만들었던 문제의(?) 드레스다. 풍성한 주름과 화려한 레이스들이 가득한 아랫단이 이 드레스의 포인트. 덕분에 드레스 무게가 엄청나지만 일단 예쁘니까 pick!
유색 드레스 1번
유색 드레스 2번
계약한 패키지 4벌의 드레스를 나는 본식 2벌, 촬영 2벌로 나눠서 입기로 했기 때문에 드레스 고르기가 끝났다 싶었을 때 등장한 유색드레스를 몇 개. 초록색 드레스는 이효리님께 협찬 나갔던 거란다. (음... 대략 같은 옷 다른 느낌?) 겉보기엔 밋밋해 보이는데 입어보니 은근 화려하고 강렬하다. 항상 결혼하면 파스텔톤을 떠올렸어서 그런지 색다른 느낌이었다. 베이지색 드레스는 화이트 드레스와 잘 구분이 안될 것처럼 보이지만 엄청 날씬해 보인다. +ㅁ+ 나보다 더 신난 스탭분들은 본식 이브닝 드레스는 무조건 슬림라인으로 해줘야 한다고 벌써부터 강조하신다.
심심해서 입어 본 미니드레스
역시 내가 결정이 너무 빨라서일까? 유색드레스에 이어 미니드레스까지 건네주시는 스탭분들. 결혼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너무 유명한 원규스튜디오 샘플 촬영에 나온 미니드레스란다. 배우 정준호씨 와이프에게도 협찬되었고...! (역시나 같은 옷 다른 느낌! OTL) 드레스라기엔 좀 심심한 감이 있어 보이지만 허리 뒤에 대형리본과 헤어 악세사리로 어느정도 커버가 된다. 보통 미니드레스가 발레리나 옷처럼 러플이 마구 달려있는데 반해 이 드레스는 나름 좀 클래식하다. 다들 귀여운 느낌이 어울린다고 칭찬을 늘어놓았지만 나는 우아한 신부가 되어보고 싶다구욧!!!
마지막에 입어 본 미니드레스 촬영 샘플을 구경하다 눈에 띈 초록색 체크드레스! 내가 샵에서 처음으로 입어보고 싶다고 말한 드레스라 스탭분들이 드레스를 찾아 분주하게 움직인다. 허나 그 날은 수선작업중이라 피팅이 어렵단다. ㅠ_ㅠ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는 나란 아이, 과감하게 피팅하지 않고 촬영용으로 드레스로 선택했다. 안 어울리면 어쩔거야, 입어보고 싶은데... ㅋㅋㅋ
문제의(?) 원규 스튜디오 샘플
이렇게 무려 7벌의 드레스를 입어보고서 드레스 고르기가 끝났다. (난 나름 많이 입어봤다 생각하는데 다들 기본이 10벌이더라는...;;; ) 이제는 촬영날을 기다리며 거울보고 웃기 연습이라도 해야 하는건가?!
스튜디오 촬영용 드레스 고르기
1. 보통 풍성한 화이트 드레스, 슬림한 화이트 드레스, 유색 드레스, 미니 드레스 정도로 구성된다.
2. 스튜디오 사진은 조명이나 포토샵의 영향으로 톤이 밝게 나오기 때문에 소재감이나 비즈장식 등은 표현되기 어렵다. 주름, 레이스, 리본, 강렬한 색감 등이 강조된 드레스를 고르는 것이 좋다.
3. 꼭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보고 골라보자. 보는 것과 카메라의 찍힌 것이 은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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