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년만입니다. 2020년 새해 인사를 끝으로 블로그가 멈춰버렸죠. 마음이 싱숭생숭해서일까요, 사실 그 동안 끊임없이 블로그를 들락날락 했는데 차마 글쓰기 버튼을 누를 수가 없더라구요. (덕분에 숨겨진 글이 한가득이예요. ㅋ) 모두가 참 힘들었던 2020년과 얼떨결에 훅 치고 들어온 2021년, 모두 건강하게 보내고 계시죠? 코로나, 누구도 상상도 못한 세상 이제 막 태어난 아이와 동시에 출간된 신간의 후속작업 그리고 한국행 준비로 정신없던 지난 1월에는 감히 상상조차 못했어요. 중국발 바이러스가 범상치 않단 뉴스에도 (집안에 큰 일이 겹쳐) 조심스레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던 2월에도 말이죠. 순식간에 유럽까지 퍼져나간 바이러스로 귀국행 비행기가 끊겨버린, 그래서 아무 준비없이 한국에 갇혀버린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