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Life Style 463

일상으로 돌아온 2015년 그리고 다가올 2016년,

* 언제나 그러하듯 1년에 한번은 공손한 문체로 가봅니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밀려있는 포스팅에 죄책감을 느꼈었는데 올해는 이상하게 담담하네요. 이젠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을만큼 밀려서 그런걸까요? 오늘밤 온 동네를 태워버릴 기세로 몰아칠 불꽃놀이 생각에 들떠 있다가 새해인사만큼은 놓치면 안되겠다 싶어서 한동안 방치한 블로그로 돌아왔어요. 휘리릭 떠나가는 2015년 한 해를 배웅하는 방법이랄까요? 세계여행 졸업생?의 2015년 새해인사, http://bitna.net/1570 진짜 일상으로 복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2014년은 세계여행을 마치고 새로운 직장과 보금자리를 잡느냐고 꽤나 분주했던 시기였어요. 얼떨결에 네덜란드라는 낯선 땅으로 건너오게 되는 바람에 더더욱 복잡했었죠. 몇 개월의 시범생활?..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오랜만에 남기는 책 이야기. 사실 2년간의 긴 여행을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이 바로 책이었다. 물론 여행중에도 틈틈이 책을 읽곤 했지만 아무래도 한글로 된 책은 구하기 힘들고, 영문으로 읽자니 나의 영어 실력으로는 책 속 깊숙히 숨겨진 작은 것들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았으니까. 물론 요즘에는 전자책이란 것도 있지만, '책은 그래도 넘기는 것이 맛이지!'라고 생각하는 촌스러운 내게는 영 맞지 않았다. 덕분에 여행이 끝나고 그 갈증을 해소하듯 책을 잔뜩 구입해서 잡히는 대로 읽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요 책이다. 세계여행 기간에 출간되는 바람에 영문으로 볼 수 밖에 없었던...; 아아, 서론이 너무 길구나. 한국은 어때? 30년이 넘도록 살아온 내 나라지만 내가 우리 나라에 대해 관심을 갖고 본격적으로..

수디오 티바, 부담없이 선물하기 좋은 이어폰 Sudio TVA (15%할인코드+무료선물포장)

얼마 전 스웨덴 수디오 사의 제안으로 수디오 바사 Sudio VASA 제품을 사용할 기회를 얻었었다. 때마침 사용하던 이어폰을 분실한데다 제품이 마음에 들었던지라 지금까지도 유용하게 사용중이다. 그런 내게 다시 한번 수디오 사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지난 주 스웨덴에서 또 하나의 패키지가 도착했다. 수디오 바사, 스웨덴 핸드메이드 이어폰 Sudio VASA 사용기 http://bitna.net/1608 택배 포장을 뜯자마자 보이는 고급진 박스. 이번에는 선물포장 박스에 넣어 보내주겠다더니 이게 바로 그건가보다. 처음에는 단순히 상자에 리본을 묶은 것인 줄 알았는데, 선물상자 자체가 겉면에 리본이 부착된 단단한 형태로 쉽게 열고 닫을 수 있게 되어 있더라. 제품 패키지가 딱 맞게 들어가..

<잠시멈춤, 세계여행> 예스24, 올해의 책 후보에 오르다.

2015년의 끝이 슬슬 다가오는 어느 날 출판사에서 들려준 즐거운 소식이 있었으니, 이 예스24 올해의 책 후보에 오르게 되었다는 어마어마한 소식!!! 예스24 올해의 책 후보, 가정/실용 부문에서 을 찾아보세요! http://www.yes24.com/campaign/00_Corp/2015boy/2015BookAward_vote.aspx 올 여름 책이 출간되고 예상보다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게 된 것도 저는 놀랍기만한데, 어느새 서점에서는 무려 7쇄가 판매되고 있고, 이렇게 감히 '올해의 책' 후보에 오르게 되었다죠.그야말로 정말 꿈인지 생시인지... 가문의 영광이옵니다. 항상 저희 부부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저의 올해는 많은 분들 덕분에 아주 따뜻하게 ..

수디오 바사 Sudio VASA 스웨덴 핸드메이드 이어폰 (15%할인코드 포함)

어느날 어설픈 한국어로 된 낯선 메일을 하나 받았다. '이건 또 무슨 신종 스팸인가' 궁시렁대며 열어보니 스웨덴 수디오 http://www.sudiosweden.com에서 보내온 홍보 메일이었다. 내용은 한국 시장 론칭을 앞두고 있는 본인들의 제품을 사용해보고 리뷰해 달라는 것이었다. 1) 외국 회사가 한국 블로거들을 이용해 적극적인 홍보를 하려 한다는 점과 2) 번역기를 돌린 듯 어색했지만 한글로 그것도 무려 네이버 계정을 이용해 메일을 보냈다는 것 그리고 3) 네이버 블로거가 아닌 티스토리까지 찾아냈다는 점이 내겐 꽤 신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심많은 나는 메일로 의문나는 것들을 몇가지 캐물었다. 이런 방식으로 제품을 제공하고 리뷰를 요청하는 경우에 글의 내용이나 문구 하나까지 자신들의 입맛대로 ..

에어비앤비 '슈퍼호스트'가 되다. (Delft, The Netherlands)

지난 5월 말,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하고 고민끝에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되었다. 새로운 나라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으니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 기대했고, 첫번째 (라고 나는 부르고 싶다. 그래야 언젠가 두번째 기회가 오겠지.) 세계여행에서 배운 노하우들을 바탕으로 언젠가 갖게 될 (역시 꿈만 꾸는) 여행자숙소를 위한 연습도 하고 싶었다.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네덜란드 여행이라 하면 암스테르담만 떠올리는지라, 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집을 선택할까 싶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점점 사람이 몰린다? 알고 보니 우리 동네도 나름 유명한 관광지였다? 알고보니 암스테르담-델프트-로테르담-브뤼셀-파리 루트가 대세였다. 그렇게 손님들의 방문이 끊임없이 이어지기 시..

블로그 개편, 반응형 스킨으로 변신!

요즘 블로그 포스팅도 뜸하고 어디서 뭐하고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 계시죠? 사실 한동안 블로그 스킨 변경 작업을 하느냐고 은근 바빴답니다. 블로그에 대한 불만?이 생길 때마다 1) 네이버로 확 이전해 버릴까를 20초쯤 고민하고, 2) 워드프레스로 이전해 버릴까를 2시간쯤 고민하다가 결국 스킨을 바꾸기로 결심했지요. 애증의 티스토리. 처음에는 직접 만들어 보겠다며 의지를 다졌지만 반응형으로 제작하려니 은근 복잡해서 결국 포기하고, 포토샵부터가 벽이었...;; 티스토리에 등록된 스킨을 그대로 쓰자니 또 뭔가 마음에 안드시는 저란 아이는 결국 직접 뜯어고치기를 감행, 몇 일을 끙끙대다 요런 모습으로 완성했어요. 결국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는 것인가...OTL 스킨 변경을 결심하게 된 이유였던 것이 바로 이 상단..

<잠시 멈춤, 세계여행> 북토크를 마치고

필리핀으로 늦은 여름 휴가를 떠나면서 한국을 경유한다는 소식에 출판사에서 만들어주신 귀한 자리, 북토크(Book Talk). 출판사의 제안을 듣고, 몇 일 동안 북토크용 자료를 준비하면서도 아무 생각이 없었던 나였지만, 금요일 저녁 자리를 가득 메워주신 분들의 얼굴을 마주하고 나니 바짝 긴장이 되더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분들을 마주하니 왜 자꾸 회사다니던 그때가 생각나는지. ㅋㅋㅋ (프리젠테이션도 너무 오랜만에 하니 떨리더라, 게다가 지금까지 했던 내용과 너무 다르다보니... @_@) 스크립트도 없이 어리숙하게 진행한 첫번째 북토크가 끝나고, 한국을 떠나기 바로 전날에 (놀랍게도) 두번째 북토크 기회가 주어졌다. 소설커머스 업체인 '티켓몬스터' 사내강연. 부록으로 '사직서'가 들어있음에..

<잠시 멈춤, 세계여행> 북토크에 초대합니다.

저희 부부의 여행기 재미나게 읽고 계신가요? 출간 1달을 바라보고 있는 이 시점에 의외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서 매일매일이 즐거운 요즘입니다. 블로그와 페이스북 그리고 이메일로 많은 분들이 메세지를 주셔서 신기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그 관심에 보답하고자 작은 행사를 준비했어요. 북토크!!! 북토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일시 : 8월 28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 9시 - 장소 : 서울 논현역 북카페 북티크 http://place.map.daum.net/26457689 - 참여방법 : 이 글에 비밀댓글로 1) 참석인원 2) 세계여행에 대해 궁금한 점 3) 성함과 연락처(휴대폰)를 남겨주세요. - 신청마감 : ~8월 24일(월) 한국시간 밤7시까지!- 당첨자 발표 : 8월 26일..

<잠시멈춤, 세계여행> 출간 그리고 3쇄

2015년 7월 20일, 우리의 긴 여행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다. 출간 선배님들이 말씀하시길, 인쇄소에서 드르륵 드르륵 기계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감격스럽다는데...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우리는 편집자님이 메신져로 보내주신 사진 몇 장으로 만족해야 했다. 출간이 되고 온/오프라인 서점 판매가 시작되면서 많은 지인들의 인증샷이 메신져와 SNS에 쌓여갔다. 하지만 도대체 우리 책은 언제쯤 오려나, 오늘쯤은 비행기를 탔을라나, 하루에도 몇 번씩 EMS 배송현황을 조회하고 있는 우리 부부. 암스테르담 공항으로 마중이라도 나가야 하는 건가... 이거야말로 내꺼인듯 내꺼아닌 내꺼같은 책이로구나! 그렇게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우리 품에 다섯 권의 책이 도착했다. 요 몇 일 쏟아진 비를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