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Life Style 463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2012)

+ 아무 생각없이 갔다가 재밌게 웃고 온 영화. 차태현의 영화에는 항상 재밌는 캐릭터와 귀여운 꼬마들의 활약이 가득하다. + 개성만점 캐릭터들이 인상적. 좀 묻혀버린 몇몇 인물이 있긴 하지만 나쁘지 않음. (솔직히 민효린 딱 그 정도면 족해) + 잔인하지 않은 액션과 과하게 무겁지 않은 이야기 흐름. 영화의 색깔에 맞게 딱 적당한 선을 지킨 듯. (영화의 스케일을 논하며 딴지거는 사람들도 있긴 하더만..) + 엔딩 크레딧에서 본 이름 송중기, '어디나왔지?' 하니 바로 나오더라. 영화가 별로였던 사람도 끝에는 웃으며 나오게 하는 효과랄까?!

말리 (Marley, 2012)

+ 자메이카를 대표하는 인물 밥 말리. (요즘은 올림픽이라 우사인볼트가 생각날지도;; ) 그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 밥 말리의 동료와 가족들의 인터뷰 그리고 생전 영상으로 구성된 영화는 밥 말리의 삶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 짧은 인생에 자메이카와 아프리카의 슬픈 역사가 오버랩되어서 그런지 그 여운이 길구나... 전 세계에 퍼져있는 그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마지막 장면과 그의 노래 One love가 머리속에 강하게 남았다. + 압구정 CGV 무비꼴라쥬라는 프로그램 인상적이었다. 영화끝나고 관객들이 영화에 대해 토론하는 순서가 준비되어 있더라.;; 그러나 오늘 영화 상영중에 5분정도 화면이 깨진 채 상영되서 다시 돌려보여주는 사고가 있었다는.. -_-+ + 영화를 보고 밥 말리 헤드폰 사고 ..

도둑들 (The Thieves, 2012)

+ '도둑'하면 떠오르는 '오션스' 시리즈의 벽을 어떻게 넘을까 했는데 의외로 괜찮았다. + 하나의 목표를 향해 서로 다른 사연을 가진 캐릭터들의 밀고 당기는 심리전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 최근 한국영화 중 가장 화려한 캐스팅. 500만을 넘었다는데 이 양반들 몸값을 생각하면 더 많은 관객이 찾아야 할 듯?! ㅋ + 아아... 혜수언니님은 그 나이에 늙지도 않으시는구만. 뽀얀 피부와 볼륨있는 몸매는 역시 최강. =ㅁ=)b + 전지현은 청순하고 진지한 캐릭터보다는 발랄하고 약간 푼수끼있는 역할이 어울리는 듯. 엽기적 그녀 이후 간만에 어울리는 캐릭터였음. + 영화 촬영이 언제였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이 영화를 다시 찍는다면 김수현의 비중이 더 커졌겠지?!

다크 나이트 라이즈 (The Dark Knight Rises, 2012)

+ 다크나이트의 기억이 워낙 강렬하다보니 좀 약하다 느낄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 정도면 선방했다고 봄. + 앞선 두 개의 작품과 연장선상에서 보면 퍼즐이 맞춰지는듯한 기쁨을 얻을 수 있다. 극장에 가기 전, 전편들을 복습할 것! + 나름의 반전은 신선했으나, 베인을 비롯한 악당들이 너무 쉽게 무너지는 것 같아 좀 아쉬움. (이것이 조커의 빈자리인가?) + 남자는 자고로 여자를 잘 만나야 하는 법. 이것이 진리! ㅋㅋㅋ + 영화는 보고 싶은데 표가 없어서 CGV 강동까지 갔는데 주차장 너무 좁고, 상영관이 더워서 힘들었다는.. 다신 안갈테야! + 그래서 아이언맨이 부자야, 배트맨이 부자야?! 궁금궁금 +ㅁ+

뮤지컬 모차르트 (Das Musical MOZART)

여러가지로 정신이 없다보니 영화도 하나 제대로 보지 못한 내가 간만에 세종문화회관을 찾았다. 뮤지컬 모차르트를 보기 위해서. 볼프강 모차르트, 모든 사람들에게 너무나 익숙한 이름이지만 그를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은 아직 우리에게 좀 낯설다. 나도 초연할 때 잡지에서 광고를 본 기억이 전부이니까. 오늘의 캐스팅은 박은태, 최성희(바다), 윤형렬. 공연을 추천한 그녀의 말처럼 이번 라인업중에 가장 괜찮은 캐스팅이 아닐까 싶다. 이번 캐스팅의 화제의 주인공은 비스트의 장현승. 지난번 시아준수가 그러했듯이 어린 친구들을 공략하려는 전략이 엿보이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혹시 나처럼 장현승이 누군지 모르는 사람을 위해 좀 더 설명해 주자면 현아랑 나와서 노래하던 그 트러블메이커 그 아이다.) 뮤지컬이 대중화되면서..

남미, 나를 만나기 위해 너에게로 갔다.

즐겨찾기하고 종종 훔쳐보던(?) 하늘호수님의 블로그에서 그의 출판 소식을 처음 들었다. 그 동안 중남미여행을 준비하면서 그의 블로그를 열심히 구독해 왔기에 어떤 이야기가 책 속에 들어있을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책을 읽을 기회가 생겼다. 묵직한 두께감과 다른 여행책보다 많은 깨알같은 텍스트 그리고 강렬한 붉은 표지가 인상적이었다. 그의 블로그에서 보았듯이 과하게 멋부리지 않는 글이 마음에 든다. 몇 개의 에피소드를 제외하면 블로그에서 보았던 내용들이 많았는데 책으로 보니 온라인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집중하게 된다. 아무래도 끊김없이 작가를 따라 이동하는 느낌 때문이겠지? 그렇게 나는 저자가 공유해주는 정보들을 메모해 가면서 열심히 그의 여행길을 따라 걸었다. 전체적으로 책에 삽입된 사진이 많지 않은 ..

인천공항 허브라운지 - 공항에서 혼자놀기 (ICN, South Korea)

대체로 공항에 있는 라운지들은 특정 항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선택받지 못한(?) 항공사를 타게 되는 경우 공항 라운지 이용에 제한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이런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인천공항 허브라운지. 탑승하는 항공사와 관계없이 입장료를 지불하면 입장이 가능하고, 지정된 신용카드나 PP카드 회원인 경우 무료입장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허브라운지는 인천공항 면세구역 4층에 위치하고 있다. 출국수속을 마치면 면세구역에 들어가게 되는데 여기가 바로 3층, 11번 게이트 근처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면세구역에 'Rest&Relax'라고 씌여있는 부분에서 한 층 위로 올라가면 되니 기억해놓자. (인천공항의 넓은 면적을 고려하여 반대쪽에도 하나가 있다는데 여긴 몇 ..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그리스 로마 신화

그리스 로마 신화 - 등장인물 많고, 그들의 이름을 외우기 힘든 것으로 정말 최고인 책이 아닐까 싶다. ㅋㅋㅋ 학창시절에 매년 추천도서 목록에 올라가 있던지라 나름 열심히 읽었었는데 솔직히 읽어도 읽어도 항상 새로운 이유는 도대체 뭐냔 말이다. 덕분에 유럽에서 박물관, 미술관을 갈 때마다 한 없이 작아져만 가던 무식한 나란 아이... 그 부끄러움을 조금이라도 만회해 보고 싶은 마음에 고른 책이다. 이름처럼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이야기들로 구성된 요약본 같은 느낌이었다. 게다가 이야기마다 포함되어 있는 관련된 미술작품 사진과 인물간의 관계도는 책장을 넘기면 잊어버리는 나란 아이가 질리지 않고 책을 끝까지 볼 수 있게 도와주었다. 그래도 뭐 이 동네 등장인물들 이름은 정말 읽기도 너무 힘들지만...

이스라엘 - 평화가 사라져버린 5,000년 성서의 나라

나처럼 종교가 없는 사람에게 이스라엘이란 나라는 국제뉴스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곳이다.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주변 중동나라들과의 원만하지 않은 관계로 잦은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그런 불안한 곳이면서도 항상 순례자와 여행객들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 나라가 갖고 있는 역사와 유대인이라는 사람들에 대해 알고 싶어 보게 된 책이다. 화려한 사진들이 주를 이루는 요즘 여행책과 달리 텍스트가 많은 편인데 저자의 글솜씨 덕분에 사진보다 생생하게 그 느낌이 전달되는 것 같았다. 책은 이스라엘의 주요 여행지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역사와 최근 동향 그리고 유대인에 대한 내용까지 소개하고 있다. 한 나라안에서 전혀 다른 사상을 가진 민족이 공존하고, 덕분에 영토안에 벽이 높아져가고 사람들은 항상 크고 작은 충돌에 ..

상상 그 이상의 러시아 (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

갑자기 얼떨결에 날아오게 된 러시아. 밤 10시가 넘어도 대낮처럼 환하고, 애니메이션에나 나올법한 알록달록한 성당과 도시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한 곳. 흔히 생각하는 구 소련의 이미지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다. 머릿속에 그려진 회색 도시에 화려한 색을 칠해줘야지. June, 2012 @그리스도교 부활성당 (피의 성당) < 상트페테르부르크 < 러시아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