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1일. 다른 때와 달리 이상하게 해가 바뀌는 것에 대한 감흥이 없다. 이제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나의 20대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해 거실 서재에 앉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의 20대는 나라는 사람을 찾아가는 시간이었다. 무엇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지, 인생에 꼭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인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누구인지, 감히 이런 말을 하기 부끄럽지만 나름 알차게, 나름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 부족한 면을 채우고, 그 동안 발견한 나를 완성하기 위해서 이제 기쁘게 서른을 맞이하련다. 세상을 바꿀만큼 대단한 능력은 없지만 적어도 나와 내 주변의 세상정도는 어떻게 바꿔볼 수 있지 않겠어?! ㅋㅋ 지금까지 부족한 제 옆을 지켜준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