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Life Style 463

2012년 새해 첫 날, 서른을 즐겁게 맞이하자.

‎2012년 1월 1일. 다른 때와 달리 이상하게 해가 바뀌는 것에 대한 감흥이 없다. 이제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나의 20대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해 거실 서재에 앉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의 20대는 나라는 사람을 찾아가는 시간이었다. 무엇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지, 인생에 꼭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인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누구인지, 감히 이런 말을 하기 부끄럽지만 나름 알차게, 나름 열심히 살았던 것 같다. 부족한 면을 채우고, 그 동안 발견한 나를 완성하기 위해서 이제 기쁘게 서른을 맞이하련다. 세상을 바꿀만큼 대단한 능력은 없지만 적어도 나와 내 주변의 세상정도는 어떻게 바꿔볼 수 있지 않겠어?! ㅋㅋ 지금까지 부족한 제 옆을 지켜준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잘 ..

[그림닷컴] 앤디워홀의 그림으로 거실 서재를 더욱 돋보이게!

예전에 스냅스 서포터즈로 활동한 적이 있었는데 그 인연이 닿아서 그림닷컴의 서비스를 이용할 기회가 생겼다. 스냅스가 사진인화 서비스라면 그림닷컴은 그림인화 서비스라고나 할까? 그림닷컴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의 작품 10만여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복제된 미술품이 아니라 소장기관(혹은 사람)과의 제휴를 통해 제작된 작품이다. (저작권 문제는 없다는 뜻!) 주제는 물론 스타일과 아티스트별로 구분해서 작품을 선택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 솔직히 나는 아직 그림에는 많이 무지하지만 갤러리를 감상하듯 그림들을 보다보면 어디선가 한번쯤은 보았던 작품들이 많아서 왠지 반가웠다. 앤디워홀의 작품 중 하나를 고르고 마음에 드는 액자까지 선택하니 주문완료! 그리고 얼마 후, 커다란 박스가 도착했다. 그림닷컴 바로가기 : h..

[Movie]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Mission: Impossible: Ghost Protocol, 2011)

+ 폴란드, 러시아, 두바이 그리고 인도까지... 여전히 전세계를 날아다니는 드넓은 스케일의 톰크루즈 그리고 미션임파서블. + Major 협찬사는 BMW, 프라다 그리고 애플인듯...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BMW 붕붕이!!! + 지난번엔 상하이 국제금융센터를 타더니만 이젠 두바이 부르즈칼리파까지... 이건 뭐 미션 임파서블의 스파이더맨화라고 할까?! + 누구나 예상가능한 결론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자막이 끝날때까지 눈을 뗄 수가 없는 미션 시리즈만의 매력! + 1편이 1996년에 나왔는데 15년이 지났는데 톰크루즈는 그대로다. 도대체 그는 무슨 브랜드의 방부제를 먹는것일까? 궁금...

결혼식 사진으로 부모님께 선물할 포토북을 만들다. (Step22)

아주 오랜만에 도착한 스냅스의 피자박스. 포토북과 작은 액자 하나가 꼼꼼하게 포장되어 들어있다. 여행 포토북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는데 블로그 포스팅도 점점 밀려만 가는지라... 나의 게으름이 모두에게 공개되는 것 같아 좀 부끄럽다. 여튼 내가 간만에 포토북을 만든 이유는 본식 사진을 포토북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보통 결혼식 본식 앨범은 두꺼운 앨범 1개와 얇은 앨범 2개로 구성된다. 두꺼운 것은 우리를 위한 것이고 얇은 2권은 양가 부모님을 위한 것인데 이 앨범에는 본식이 끝나고 사람들이 쪼로록 줄서서 찍는 원판사진만 들어있다. 모든 사람들이 알겠지만 원판사진은 어떻게 찍어도 예쁘게 나오기 힘들고 사람 얼굴은 정말 손톱만하게 나온다. (10년전 결혼식 사진과 똑같은 포맷일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

[Movie] 리얼 스틸 (Real Steel, 2011)

+ 영화에 대한 기대가 없었기 때문일까? 모처럼 흠뻑 빠져서 보았던 영화 + 로봇 복싱이라는 설정과 영화에 그려지는 미래도시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영화 + 로봇을 앞에 내세웠지만 결국은 사람들의 이야기, 이것이 21세기형 휴먼영화인가.. + 휴잭맨은 나이를 먹지 않는 것인가! 살이 좀 빠진 것 같은데... 예전보다 더 근사해졌잖아! + 역시 로봇하면 일본인건가?! 비디오게임과 로봇으로 대표되는 나라, 대단하긴 하다. + 근데 궁금한 것이 그래서 아톰은 사람 말을 알아듣는 능력이 있는거야, 그냥 꼬마의 착각이야?

2011년 빛나씨 Wish list

매년 리스트 공개가 늦어지는 것으로도 모자라서 급기야 생일이 지나고서 리스트를 올리는 나란 려성. 이유는 모르겠지만 (나이가 들다보니 물욕이 사라졌나 싶기도;;; ) 목록이 점점 짧아진 것 같은 느낌?!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개별로 연락주길 바라며, 11월 5일 하루 지났지만 나의 지인들을 위해 위시 아이템을 풀어보련다. 1. 발이 편한 롱부츠 2. AB-ROAD 정기 구독권 3. 네스프레소 캡슐 (잔뜩! 가득! 계속줘도 좋아함!) 4. 가슴 찡하게 하는 책 - 추천도서 목록을 공유해주면 더 좋아! 5. 사각형 + 강렬한 색상의 가방 6. 후드티셔츠 7. 보딩용 악세사리 - 양말 / 시즌권케이스 / 단색비니 8. 소재 좋은 겨울코트 9. Ash 웨지 스니커즈 10. 라미 조이 만년필

웨딩 포토테이블, 스냅스로 직접 만들자 (Step21)

개인적으로 결혼식에서 가장 아까운 것이 화환이다. 식장 앞을 가득 채운 화환이 몇 시간만 지나면 버려진다는 것을 생각하면 꽃들이 불쌍할정도. 그래서 우리는 청첩장에도 화환은 사양한다는 문구를 넣었는데, 그러고보니 유난히 넓은 식장 앞이 더 썰렁해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머리를 스쳤다. 음... 이를 어쩌나 고민하다가 생각한 것이 바로 포토테이블이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이것도 새로운 사업 아이템인지 결혼이나 돌잔치에 테이블을 세팅하고 다시 철수해가는 서비스가 은근 많다. 가격대도 다양한 편인데 20~30만원선이 대부분이었다. 몇 가지 샘플사진을 보고 감을 익힌 뒤, 직접 포토테이블을 준비하기로 했다. 포토테이블을 위해 식장측에 미리 요청해서 커버가 씌워진 테이블과 이젤, 꽃 그리고 초를 준비해 달라고 ..

혼주한복대여 저렴하고 고급스럽게! (Step20)

실용적인 것을 좋아하시는 양가 어른들은 결혼준비 시작부터 한복은 절대 맞추지 않겠노라 선언하셨다. 한번 입고 옷장 어딘가에서 먼지쌓이게 두는 것은 짐만 된다는 말씀과 함께... 그래서 본식을 앞두고 양 어머님을 모시고 한복 대여점을 찾아나섰다. 처음 방문한 곳은 종각 YMCA에 있는 한복점. 대여보다 맞춤을 우선시하는 곳이긴 했지만 우리가 신랑신부 한복을 맞춘 곳이기 때문이었다. 한복을 맞출때 한복집 아주머니가 양가 어머님 한복 대여할때 한번 들러보란 말을 했었기 때문이다. 사이즈 맞는 것이 있으면 빌려주고 없으면 괜찮은 업체를 추천해 주겠다는 말과 함께... 하지만 우리는 그 한복점에서 맞추지 않았다. 아무래도 맞춤 중심인 곳이라 대여용 한복이 많지 않았기도 했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한복집의 태도가..

부케, 플로리스트 친구의 결혼선물 (Step19)

본식을 준비하면서 전혀 신경쓰지 않았던 항목이 바로 부케와 부토니아. 신랑 절친의 여자친구 (뭔가 관계가 멀어보이나? 사실 가까운데...;;; ) 직업이 플로리스트인 관계로 예전부터 선물해주겠다고 했었다. 아무려면 전문가가 알아서 잘 예쁘게 해주겠지란 생각에 부케에 관해서는 전혀 알아보지 않았는데, 본식날 이모님께 들어보니 꽃의 종류나 디자인에 따라 종류가 수백개는 된단다. 물론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내가 고민해야 할 부분을 대신해줘서 쌩유다, 정말!!! 본식 드레스를 고르고 드레스 사진을 보내주는 것이 전부였는데 본식 당일에 처음 만난 나의 부케는 정말 너무너무너무 예뻤다. 꽃이 풍성하고 향이 진해서 대기실을 찾아 온 사람들 중 부케이야기를 한 사람이 많았다. 보통 부케는 메이크업샵으로 배달되어 오..

로자스포사 본식드레스 선택하기 (Step18)

체형이 변하기도 하고, 드레스에도 나름 신상이라는 것이 있어서 본식 드레스 선택은 본식을 1~2주 앞두고 진행된다. 여전히 친절한 스탭분들이 나를 맞아주며 (내게는 너무나도 어려운 질문인) 특별히 원하는 스타일의 드레스가 있는지를 묻는다. 이런 고민을 해보지 않은 나란 아이의 요구사항은 이랬다. 1. 우아하고 클래식한 느낌이었으면 좋겠다. 2. 탑 스타일이 아니라 목까지 올라오는 드레스도 입어보고 싶다. 3. 2부에 입을 이브닝 드레스는 보라색으로 하고 싶다. 본식 드레스 고르기는 지난 봄에 처음 드레스투어에서 예쁘다고 했던 드레스 1벌을 먼저 입어보고, 내가 방금 이야기한 요구사항에 맞는 드레스를 더 입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자, 그럼 로자스포사의 본식 드레스들을 구경해볼까? 1번 드레스는 지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