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 길이때문에 잘 보이지 않더라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신발이었다. '웨딩슈즈'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구두를 구입하자니 왠지 좀 아깝다. 대부분 레이스, 새틴 등의 민감한 소재에다 화려한 코사지까지 달려있어서 스튜디오 촬영과 본식 외에는 장식장에 잘 보관해 놓아야 할 것 같기 때문이었다. 웨딩슈즈를 살까말까 고민하던 나의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으니.. 신발장에 모셔두었던 마놀로블라닉. 지난 2월 뉴욕 여행에서 이 아이를 득템하고 얼마나 행복했던가!!! 비교적 무난한 높이에다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골드톤이 나름 화려하니 웨딩슈즈로 사용해도 충분하지 않겠어?! 나는 발볼이 넓은편이라 새 신발에 적응이 필요한 려성. 그래서 스튜디오 촬영때 이 구두를 개시했다. 본식 때, 새 신발을 신었다가 발이 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