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홀릭, Travelholic/온더로드 On the Road 167

올포스트 칼럼니스트 스토리에 소개되었어요.

올포스트 칼럼니스트 스토리에 인터뷰가 게재되었어요. (올포스트 페이지 보기 : http://olpost.com/c/14) 세계여행을 떠나게 된 배경부터 시작해서 나름 진지한 자세로 임했답니다. 여행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인터뷰 당시 인터넷이 워낙 힘든 지역에 있었어서 사진까지 꼼꼼히 골라드리지 못해 아쉽네요. 그래도 스스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티스토리 우수블로그 선정에 올포스트 인터뷰까지... 저의 블로그는 올해를 나름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 궁금해하실 여러분을 위해 인터뷰 내용은 아래 살포시 붙여봅니다. :) 1 인터뷰를 보실 모든 분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티스토리에서 을 운영하고 있는 오빛나입니다. 그동안 조용히 블로그를..

@갈레,스리랑카 - 욕심나도록 아름다운 바다

히카두와에서 스쿠터를 타고 30분을 달려 도착한 도시, 갈레(Galle)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 만들어진 갈레포트(Galle Fort) 성 안에 남아있는 건물들부터 도로까지도 유럽에 작은 마을을 연상시켰다. - 인도든 스리랑카든 좋은 동네는 다 유럽애들이 차지했던 것 같아. + 옛날에는 유럽이 가장 큰 힘을 가진 나라들이었으니까. - 인간의 욕심이란... 남에 떡이 더 커보이는 뭐 그런 심보인가? + 근데 여기 바다 좀 탐나긴 하잖아? 2012/11/20 @Galle,Sri Lanka

@히카두와,스리랑카 - 난생처음 난파선 안으로 들어가다.

물 속으로 뛰어드는 순간, 배 위에서 나를 괴롭히던 배멀미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얼마 내려가지 않아 눈에 들어오는 거대한 선체 백년정도 되었다는 배는 산호로 뒤덮혀 있고, 선실 안에는 낯선 생명체(?)의 방문에 놀란 어린 물고기들로 가득했다. 형형색색의 물고기들로 가득한 난파선은 바다속에서 새로운 생명을 찾은 듯 했다. - 근데 오빠 선실에서 왜 이렇게 빨리 나갔어? + 난 그냥 통과해서 나가라는 줄 알았지. - ㅋㅋㅋ 선실 안이 진짜 멋있던데?! + 자기는 절대 안 들어간다더니 아저씨가 사인하자마자 휘리릭 들어가더라? - 문 앞까지 왔는데 거기서 포기할 순 없잖아. 배 안은 다른 세상 같았어. + 어두워서 사진을 못찍은게 아쉽네. - 이런 건 경험해봐야지, 사진으로는 몇 천장을 봐도 모를걸.. 2012..

@히카두와,스리랑카 - 바닷가에 레스토랑 하나 차릴까?

스리랑카에 착륙하자마자 세 시간을 달려 도착한 히카두와 비치. 생각지도 못한 아름답고 푸른 바다에 우리는 일주일을 빠져있었다. 다가오는 12월 성수기 준비로 바쁜 숙소. 재밌는 것은 숙소 1층 레스토랑을 프랑스인 가족이 인수하게 되었다는 것. 직접 공사도 할 겸, 휴가도 즐길 겸 왔다는데 매일 아침부터 온가족이 열심히 일을 하더라. - 우리도 레스토랑 하나 할까? + 응? 갑자기 왠? - 마음맞는 친구들이랑 같이 투자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같이와서 공사하고, 오픈하고서 번갈아가며 휴가와서 관리하고, 다 같이 휴가도 오고... + 음... 다 좋은데 돈은 벌 수 있을까? - 음... 그거 쉽지 않겠는데?! + 레스토랑이 하고 싶은거야, 친구들이랑 휴가오고 싶은거야? - 음... 둘 다?! ㅋㅋ 내 손으로 ..

@마말라뿌람,인도 - 안녕, 여행은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

두 달 반의 긴 여행을 끝내고 인도를 떠나는 날. 조드푸르에서 우연히 만난 제주도에서 온 귀여운 부부. 인도여행의 끝남과 동시에 찾아온 그들과의 이별. + 조드푸르에서 우연히 만났던 때가 어제같은데... - 생각해보면 우다이푸르에서 헤어지고 함피에서 다시 만나서 지금까지 함께한거네. + 거의 1달은 같이 보낸 것 같지? 친한 친구도 1년에 1달을 보기 힘든데, 대단한 인연이지. - 이제 많이 허전하겠다. 이른 아침 첸나이 공항으로 가는 길. - 왠지 공항이 아니라 다른 도시로 가는 것 같아. 인도는 끝이 없을 것 같았는데 끝이 있네. + 그러게, 기분이 이상하네. - 서운하기도 하고, 속 시원하기도 하고... 뭐 그런 거? + 응, 좋은 친구들하고도 안녕하고 말이지. -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 그게 여행..

@마말라뿌람,인도 - 이것 또한 인도의 한 모습이지.

남인도는 북인도와 다른 것이 너무 많다. 상대적으로 길이 넓고 깨끗한(심지어 소도 별로 없는!) 편이며, 집집마다 힌두교의 상징보다는 십자가를 많이 볼 수 있는데다, 심지어 북쪽에서는 상상도 못할 소고기를 맛 볼 수 있다. 푸른 바다 혹은 넓은 강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는, 인도에서는 조금 낯선 남인도 여행법. - 남인도와 북인도는 정말 많이 다른 것 같아. + 맞아. 그래서 인도여행을 한 사람들 중에 남인도는 인도답지 않다고 하는 사람이 많아. - 음... 그건 좀 이상해. + 뭐가? - 누가 '--은 인도답다.'라고 정의할 수 있겠어? 심지어 외국인이? 그냥 이것 또한 인도의 한 모습인거지. 2012/11/16 ~ 2012/11/18 @Mamallapuram, Tamil Nadu, India

@까냐꾸마리,인도 - 인도대륙 최남단, 이것이 인도스타일!

까냐꾸마리(=꼬모린곶). 뱅골만, 인도양 그리고 아라비아해가 만나는 인도대륙의 최남단 도시. + 땅끝마을이라서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라 생각했어. - 파도치는 소리만 들리는 어촌마을?! + 응. 그런데 어딜가도 사람이 바글바글 완전 깬다. 디왈리 축제때문에 더 많아. - 근데 그래도 이게 나름 인도스러운 땅 끝 아닐까? 해변따라 분위기있는 노천카페가 있다고 생각해봐, 완전 어색하지. 여긴 인도인데!!! + 여기 한참 있으니까 좋다. - 응? 아까는 완전 깬다면서...?! + 그래도 여기있는 사람들은 모두 행복하잖아. 다들 웃고 있잖아. 2012/11/12 ~ 2012/11/15 @Kanyakumari,Tamil Nadu, India

@꼴람,인도 - 하우스보트, 1박 2일간 귀족이 된 기분

하우스보트(House Boat). 욕실과 침실, 주방이 딸려있는 물위를 떠다니는 집. 넓고 잔잔한 강 위에서 즐기는 온전한 우리만의 시간. 그림같은 풍경에 끊임없이 셔터를 누르다가, 맛있는 식사와 간식을 실컷 즐겨주다가, 심심하면 작은 쪽배를 타고 강에 있는 작은 섬마을을 탐험하는, 1박 2일간의 호사. - 그냥 좋다는 말밖에 나오질 않네. + 응! 승선감(?)도 완전 좋아. 소금쟁이처럼 물 위를 미끄러지는것 같아. - 이런 건 부모님 모시고 와도 너무 좋을 것 같지 않아? + 그러게, 더 크고 좋은 걸로 빌려서 뱃머리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좋겠는데?! - 음... 근데 어른들이 인도를 과연 오시려고 하실까? + 으음..... 글쎄..... @_@ 2012/11/11 ~ 2012/11/12 @Hou..

@안주나,인도 - 우리도 이제 어드밴스드 다이버!

인도 여행의 목표 중 하나 어드밴스드 다이버 라이센스. 이를 위해 우리는 고아에서 열흘이란 긴 시간을 보냈다. (사실 다이빙 코스 자체는 이틀밖에 걸리지 않지만 겸사겸사 좀 쉬는거지, 뭐... ㅋㅋ) 어드밴스드 다이버 과정의 필수코스는 18m 이상 내려가는 딥다이빙. 바다 속으로 들어갈수록 점점 시야가 좁아지고 주변이 어두워진다. 시험삼아 가져간 과자봉지가 수압으로 쪼그라들고, Instructor의 빨간 수영팬츠가 검정색으로 보이자 두려움이 몰려온다. 줄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손을 더듬어 신랑의 손을 찾아냈다. 보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그의 손. - 다이빙하면서 물 위로 올라가고 싶다고 생각한 건 처음이야. + 응, 앞이 안보이니까 무섭더라. - 혼자였으면 그만하고 올라갔을거야. + 나도 자기 ..

@안주나,인도 - 11월 5일, 난생처음 여름에 맞이한 생일

2012년 11월 5일, 나의 생일, 세계여행 길 위에서 맞이하는 나의 생일, 낮에는 친구들이 챙겨준 달달한 인도 초코케익에 전 세계 곳곳에서 날아온 여행객들의 축하를 받고, 밤에는 신랑님이 챙겨준 왕새우 소금구이와 새우라면에 저 멀리 한국에서 날아오는 소중한 이들의 축하 메세지를 받았다. - 값비싼 선물이 없어도 괜찮아. 사랑하는 이들의 축하 메세지와 맛있는 식사면 충분해! 대한민국 서울 대신 인도 안주나 해변에서, 모직코트 대신 비키니를 입고, 난생처음 여름에 맞이한 나의 생일. 2012/11/05 @Anjuna, In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