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프랑스,파리)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로 유명해진 파리 센느강 위에 다리, 퐁네프. 다리를 걷는 나의 발걸음을 붙잡는 난간위에 남겨진 메세지들.. 정확한 뜻은 알 수 없지만 커다란 하트를 보면 분명 사랑의 메세지겠지? 지금 듣고 있니?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조용히 속삭여 본다. 2010년 여름, 프랑스, 파리, 퐁네프다리 유럽 EUROPE/프랑스 France 2012.02.05
[프랑스,오베르쉬르오와즈] 고흐가 잠들어있는 마을에서 고흐의 흔적을 찾다. (Auvers sur Oise, France) 빈센트 반 고흐. 지금은 그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지만 그의 삶은 그리 여유롭지 않았다. 그의 작품들은 사후에 하나 둘 인정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고흐의 삶은 항상 신체적 정신적인 고통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다. 그러던 그가 안착한 곳, 오베르 쉬르 오아즈에는 어떤 매력이 있을까? 나는 그 매력을 찾을 수 있을까? 마을 안내도에는 친절하게도 가볼만한 곳들에 표시되어 있었다. 대부분이 고흐와 관련된 것들로 고흐가 살던 집과 묘지 외에도 그가 그림을 그렸던 장소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작은 마을이라 돌아보는데 걸어서 반나절이면 충분할 것 같다. 이제부터 시작해볼까? 오베르성은 고흐가 처음으로 자살을 시도한 곳이라는데, 지금은 잘 가꿔진 푸른 정원이 주는 싱그러움이 가득한.. 유럽 EUROPE/프랑스 France 2012.02.04
[프랑스,오베르쉬르오와즈] 파리 근교, 고흐마을을 찾아서... (Auvers sur Oise, France) 게으른 배낭여행자가 간만에 일찍 일어났다. 쾡한 눈으로 파리 북역을 헤메는 나의 눈과 코를 사로잡은 곳이 있었으니 바로 프랑스에서 최고의 인기를 달리고 있는 베이커리 폴(Paul) 되시겠다. 역 안에 베이커리, 카페, 레스토랑 등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많았는데 유독 여기만 이리 사람이 많은 것을 보면 그 인기를 알 수 있겠지? 영업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빵들을 진열하는데 한창이었다. 수북히 쌓여있는 빵들이 서로 나를 데려가라고 외치는 것 같다. 종류별로 한입씩만 먹어봤으면 좋겠다아아아~ 한참을 망설이다 아침대용 크로아상을 하나 구입했다. 크로아상의 고소한 냄새가 나의 위산분비를 자극하는구나...! 베이커리 폴 (PAUL) 1889년부터 무려 120년의 전통을 가진 프랑스 전통 베이커리. (5대째.. 유럽 EUROPE/프랑스 France 2012.02.02
[프랑스,파리] 오르세에서 샹젤리제까지.. 걷기좋은 도시 파리 (Paris,France) 몽마르트 언덕에서 하산(?)한 뒤 찾은 곳은 오르세 미술관. 커다란 고흐의 자화상이 나를 맞이했다. 루브르 박물관에 비하면 적은 관람객이었지만 역시 여기도 만만치는 않구나.. 개인적으로 오르세 미술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던지라 서둘러 안으로 입장했다. 오르세 미술관은 과거 오르세역이었던 건물을 프랑스 정부가 미술관으로 개조하면서 탄생했다. 1층에서는 잘 인지하지 못했는데 높은 곳에서 바라보니 동그란 돔 형태의 지붕과 가운데 있는 시계탑 등이 옛날 기차역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전시하고 있는 작품들도 의미가 있지만 이 건물 자체도 하나의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오르세는 다른 유럽의 미술관들과 달리 사진촬영에 엄격하다. (전시관 실내 사진도 몰래 슬쩍 찍었다는.. ㅠㅠ) 대신 익숙한 작품들이 많아서 내 .. 유럽 EUROPE/프랑스 France 2012.02.01
[프랑스,파리] 테르트르 광장에서 만난 거리의 화가 (Paris,France) 몽마르트 언덕 사크레쾨르 대성당을 지나면 사람들이 복잡복잡한 거리를 만날 수 있다. 이 길을 따라가면 테르트르 광장에 닿을 수 있다. 2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 광장은 과거 피카소, 마티스 등이 즐겨 찾았던 장소로 파리 예술의 탄생지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광장으로 가는 길은 수많은 기념품가게들이 줄줄이 늘어선 시장과 다를 것이 없었다. 복잡복잡한 시장골목.. 좁은 길 양 옆으로 늘어선 가게에서는 마그네틱, 스노우볼, 기념엽서와 티셔츠 등의 파리 기념품을 팔고 있다. 다른 나라의 기념품샵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아름다운 파리의 모습을 그린 그림들이 유난히 많았다는 것이다. 골목을 가득 메운 관광객들에게 휩쓸려 앞으로 전진전진... 그리고 도착한 작은 광장, 여기가 테르.. 유럽 EUROPE/프랑스 France 2012.01.30
[프랑스,파리] 몽마르트 언덕에서, 눈물나게 아름다운 파리_! (Paris,France) 파리에서 가장 높은 곳, 몽마르트 언덕. 소문의 근원지는 알 수 없지만 몽마르트 언덕을 위험한 집시들이 접수했다는 둥, 흑인들이 금품을 갈취한다는 둥의 이야기가 많아 지하철 역에서부터 나름 긴장 상태였다. 하지만 긴장감도 잠시 화창한 날씨와 언덕의 푸르름에 반해 앞서가는 사람들을 따라 속도를 높혔다. 저 멀리 동그란 사크레쾨르대성당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호라, 이제 다 왔구나..!!! 잠시 방심했던 것일까? 갑자기 왠 흑인 아저씨가 내 앞을 가로막는다. 오호라~ 그 말로만 듣던 몽마르트의 팔찌파는 흑인이로군!!! 소문에 의하면 이 사람들은 오가는 관광객에게 다짜고짜 팔찌를 감고, 감았으니 사야 한다며 터무니없는 가격을 요구한단다. 그래서 어떻게 했냐고? 그 사람이 입술을 떼기도 전에 빛의 속도로 아주 강.. 유럽 EUROPE/프랑스 France 2012.01.28
[프랑스,파리] 페르라세즈 묘지공원, 유명인사들의 영원한 안식처 (Paris,France) 박물관, 미술관, 에펠탑, 몽마르뜨... 다 좋지만 파리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으니 바로 공동묘지 되시겠다. 처음에는 여기까지 날아와서 남에 나라 공동묘지까지 가야 하나 싶었는데, 묘지 주인들의 목록을 보니 반드시 가야 하는 곳이 되어 버렸다. 파리에 있는 14개의 공동묘지 중 내가 선택한 곳은 파리에서 가장 큰 규모의 페르라세즈 묘지공원이다. 페르라세즈 묘지공원 (Pere-lachaise) - http://www.pere-lachaise.com/perelachaise.php?lang=en 약도와 사진을 볼 수 있다. - 묘지 주변은 인적이 드물고, 어두워지면 묘지 안을 돌아보기 어렵다. (무섭기도 하고) 고로 아침 일정으로 추천! - 특별히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full.. 유럽 EUROPE/프랑스 France 2012.01.27
[프랑스,파리] 소르본대학, 파리 지성의 집합소 (Paris,France) '대학교'란 울타리 안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우리나라 대학과 달리 단과대별로 곳곳에 분산되어 있는 외국 대학교는 아무리 봐도 영~ 익숙하지가 않다. 참 많이 들어봤던 소르본대학은 파리와 근교 13개의 대학 중 문학부가 사용하는 파리 제4대학교를 지칭하는 말이란다. 대학교 앞이다보니 백팩을 메고 노트북을 들고 있는 청년들이 쉽게 눈에 띈다. 제대로 하지 못한 공부에 미련이 남아있는 것인지 유명한 대학교만 보면 일단 들어가 보고 싶어하는 나란 아이. 소르본 대학에 들어가보기 위해 이리저리 대학 건물 사이사이를 기웃거렸다. 영국 옥스포드처럼 어딘가 일반인에게 공개된 공간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이 동네는 입구마다 제복입은 아저씨가 무서운 표정으로 서 있는 것이 아닌가? 결국 지나가는 학생에게 물었더니 오.마이.갓.. 유럽 EUROPE/프랑스 France 2012.01.26
[프랑스,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아름답지만 왠지 슬픈 곳. (Paris,France) 루브르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센강을 따라 걸어본다. 강 위에 떠 있는 유람선과 저 멀리 보이는 에펠탑. 누구나 상상하는 파리다운 모습이 분명한데 현실은 머리 위 태양이 뜨겁기만 하다. ㅠ_ㅠ 부지런히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강변의 작은 서점에서는 책, 신문, 잡지 등을 볼 수 있다. 걸음을 멈추고 지식인마냥 책장이라도 좀 들춰보고 싶지만 현실은 불어를 하나도 읽을 수 없다. ㅠ_ㅠ 아아~ 이상과 현실은 너무나도 큰 차이가 있구나... OTL 루브르에서 15분쯤 걸어서 시테섬의 랜드마크인 노트르담 대성당에 도착했다. 고딕양식의 대표주자지만 입구에서는 높은 첨탑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것이 신선하다. 역시나 입구에 가득한 사람들이 성당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머뭇하는 이유는 성당의 외벽 때문이.. 유럽 EUROPE/프랑스 France 2012.01.25
[프랑스,파리] 루브르박물관을 돌고 돌고 돌고 (Paris,France) 런던에 대영박물관이 있다면 파리에는 루브르박물관이 있다. 워낙 넓고 소장품이 많다보니 돌아보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관람하는 사람도 많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왔는데... 오.마이.갓. 나보다 부지런한 사람이 정말 많다!!! 어제 에펠탑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파리에는 파리지앵보다 파리를 방문한 관광객이 더 많다는 사실을... 루브르박물관은 지하철에서 바로 연결되는데 그 안에는 박물관 건물 밖에 있는 유리 피라미드의 축소판이 있다. 이를 통해 햇빛이 그대로 내려와 지하임에도 불구하고 밝고 쾌적하다. 그리고 그 주변에는 카페, 상점 그리고 애플샵까지 있어 박물관으로 가는 나의 발길을 잡아끈다. 그래도 본래 목적을 잊으면 안되지! 주변의 유혹을 부리치고 전세계에서 날아온 인파들을 뚫고, 꼼.. 유럽 EUROPE/프랑스 France 2012.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