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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트와일라잇 (Twilight, 2008)

+ 주말에 집에서 빈둥대다 나의 사랑 OCN에서 보게 된 영화. 곧 2편 뉴문의 개봉을 앞두고 복습차원에서 편성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 모든 이야기는 각설하고 나는 왜 이 쌔끈한 뱀파이어가 나오는 영화를 보지 않았단 말인가!!! 영화평을 보면 주인공 등장전에 잠들만큼 지루한 수준은 아닌데... 왜 놓쳤을까... 2편은 꼭 극장에서 봐주리란 굳은 의지를 다져본다. (기다려, 누나가 간다!) + 은근 재밌던 장면은 벨라와 에드워드 가족이 만남. 가족들의 어색한 표정에 빵 터졌다. ㅋㅋ 은근 귀여운 뱀파이어 가족. ㅋㅋ + 아무리 생각해도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순간이동 혹은 그만큼 빠른 스피드인 듯... + 근데 뱀파이어 가족들은 도대체 무슨 돈으로 그리 멋진 집에서 사는거지? 몇 백년간 연금 부..

[Inner Mongolia] 마지막 날, 호화호특에서 빈둥대기

짧은 여행의 마지막 날, 초원에서 다시 호화호특으로 돌아왔다. 저녁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뭘 하고 놀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내몽골 자치구 박물관을 찾았다. 드넓은 중국임을 실감시키듯 엄청나게 큰 박물관이 눈에 띈다. 이건 뭐 허허벌판에 으리으리한 박물관만 덜렁있는...;; 이 박물관에서는 몽골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옛날 대륙을 달리던 징기스칸 시대의 유물이나 드넓은 초원위를 살아가는 유목민들의 모습들도 인상적이었지만 내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엄청난 양의 고생대 화석들이었다. (징기스칸 아저씨, 암쏘쏘리..ㅋㅋ;; ) 고생대 박물관은 2층으로 되어 있는데 전시관 가운데를 뻥 뚫어서 실물 크기의 공룡 화석을 전시했다. 천장이 하늘처럼 파랗고 공중에 익룡 화석도 매달려 있어 그 옛날 공..

빛나씨 Wish List 공개~! (2009)

많은 분들이 기다리는(정말?) 저의 2009년 리스트가 왔습니다. 요즘 여러가지로 너무 정신이 없어서 어째 업뎃이 좀 늦었습니다. 이 리스트는 현재 제게 빚을 지고 계신 분과 앞으로 저에게 마음의 짐을 얹어주고 싶으신 분 그리고 단순히 저의 관심사를 궁금해 하는 분들을 위해 작성된 것이므로 태클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 구체적인 상품정보 및 주소가 필요하신 분은 개인적으로 연락 주세요. :) 박효신 6집 gift 이승환 20주년 기념 프로젝트 앨범 (환타스틱 프렌즈) Habana blues O.S.T 당신의 마음을 울린 책 (자기개발서적은 사양함) 올 겨울도 따뜻하게 코트 몰아치는 결혼식을 위한 의상 얇고 폭신한 보호대 튼튼한 헬멧 & 단색 비니 꽃보더를 위한 후드 or 롱~티 성우리조트 시즌 보관함 (..

[Movie] 굿모닝 프레지던트 (2009)

+ 대통령 그리고 정치.. 조금 조심스러운 소재를 거부감없이 풀어가는 감독님, 센스 만점! + 캐릭터에 딱 맞는 캐스팅 그리고 절대 배신하지 않는 배우들과 곳곳에 숨어있는 카메오들! + 잔잔한 웃음과 감동 그리고 우리나라의 현실을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영화! + 대통령, 특별한 사람이지만 뭐든 해낼 수 있는 마징가제트는 아니다. 그들도 울고 웃을 줄 아는 사람일 뿐.. 우리와 같은! + 정치하시는 분들 어떻게 단체관람이라도 하심이..?! + 한채영씨의 비중을 확~ 줄인 것은 정말정말 훌륭한 선택인 듯..?!

[Inner Mongolia] 초원 위, 게르에서 하룻밤

여행 패키지에 나름 독특한 체험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게르에서의 하룻밤이다. '게르'(중국어로는 파오)는 동그란 텐트처럼 생긴 몽골족 전통가옥이다. 조립/분해하는 것이 쉽고 빨라서 유목생활을 하는 몽골족들에게 편리하다고 한다. 예전에 우루무치 천산천지에서 체험해 보려다가 여러가지 이유로 포기했었는데 드디어 기회가 생긴 것이다. +ㅁ+ 우리가 갔던 초원에는 엄청나게 많은 게르들이 모여 마을을 이루고 있었다. 우리처럼 초원에서의 하룻밤을 꿈꾸며 찾아오는 관광객을 위해 만들어진 특별시설이라고나 할까..? 짐을 내리고 방 열쇠를 받았다. 운이 좋았던 걸까? 우리 방은 게르마을(?)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해서 다른 방들과 다닥다닥 붙지 않아서 한적하고 조용한 느낌이다. 두근두근.. 그럼 이제 들어가 볼까..

[Inner Mongolia] 저 푸른 초원을 달려보자!

짜잔, 어제는 모래만 가득한 사막이었는데 오늘은 왠 잔디밭에 섰다. 보라, 저 끝없이 펼쳐진 푸른 초원을...!!! '여기 잔디구장 만들면 끝내주겠는데?'하는 엉뚱한 상상을 하고 있는 내 앞에 오늘의 여행 파트너가 등장했다. 바로 이 녀석~!!! 다른 말들에 비해 키가 큰 편이라 안장에 올라가기 위해서 얼마나 바둥거렸는지 다시 생각해도 참 부끄럽다. 낑낑거리며 겨우 올라탔더니 이젠 소심한 마음에 갑자기 날뛰진 않을까 걱정이다. 하지만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유롭게 풀이나 뜯다가 터덜터덜 발걸음을 떼는 완전 무심한 녀석...흥흥! 호화호특 시내에서 무려 한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이지만 여기도 뭐 딱히 특별하게 할 일은 없다. 주변을 아무리 봐도 눈에 들어오는 것이라고는 풀밖에 없다. 혹시 좀 움직여보면..

[Concert] 박효신 10주년 기념 콘서트 (The Gift LiveTour)

백만년만에 들린 그의 콘서트 소식에 얼마나 기뻤는가! 몸에 10개여도 모자라게 바쁜 요즘 티켓 예매를 위해 얼마나 열심히 광클을 했던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미친듯 질러댄 덕에 바닥난 잔고에도 불구하고 비싼 티켓 질러주시느냐 몇 잔의 커피를 포기해야만 했던가! 정말 오랜만인 박효신 라이브 콘서트. 얼마전에 새 음반이 나온데다 올해가 벌써 데뷔 10주년을 맞아서 열린거란다. (그러고보면 그는 나름 아이돌인데.. 왜 그의 포스는...;; ) 그의 죽지 않은 티켓파워를 보여주듯 은근 가격이 있는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3층까지 꽉꽉 채워졌다. 쉬는 동안 무대와 사람들이 그리웠던 것일까.. 그는 유난히 말이 많았다. -_-ㅋ 한 곡 부르고 이야기하고, 한 곡 부르고 또 이야기 하고... 유난히 길었던 그의 휴식기..

[Movie] 디스트릭트 9 (District 9, 2009)

+ 지구에 와서 생활하는 외계인이라는 조금은 독특한, 호기심가는 소재. + 외계인과 친구는 커녕 협오하고 무시하는 인간들의 모습과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집없는 거지처럼 변해가는 외계인의 모습에 눈살을 찌푸렸다. (ET는 정말 없는건가?) + 외계인과 인간의 갈등이 아닌 결국 인간과 인간의 갈등이 되어버린 영화. 이기적이고 잔인한 인간의 모습에 대한 씁쓸함. + 그래서 디스트릭트 10은 언제 나오는거지? + 다 좋은데 솔직히 이 영화 너무 잔인한거 아냐? ㄷㄷㄷ;;;

[Movie] 정승필 실종사건 (2009)

+ 자산 관리사의 실종을 둘러싸고 관련된 사람들의 이기적인 모습을 코믹하게 담았다고 했다. + 나름 배우들도 유명한 사람들인데다 뭔가 재밌어 보이는 포스터를 믿었다. + 그러나 내가 보기에 이 영화에는 코믹도 풍자도 없었다. (심지어 내용도 없다!) 낚였다! orz + 고인이 된 장자연씨의 모습을 잠깐 볼 수 있는데, 그녀를 영화 홍보수단으로 사용한 것 같아 씁쓸했다.

[Inner Mongolia] 양꼬치 그리고 맥주와 함께하는 밤

홀로 배낭여행을 다닐때야 상관없지만 패키지에 묻혀 단체 관광객이 되었다면 개별적인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나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밤 10시부터 잠을 잘 순 없지 않은가? 그래서 나의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 '그래, 그럼 안전하게(?) 가이드를 데리고 가면 되잖아!' 열심히 사막을 달리고 돌아와서 숙소에 짐을 던져두고 그 사이 마음 맞아버린 커플과 함께 가이드를 슬슬 꼬드겼다. '이봐이봐, 우리가 쏠게. 양꼬치에 맥주 먹으러 가자가자가자~!' 그랬더니 우리 완소훈남 가이드 택시를 잡고 현란한 중국어로 뭐라뭐라 하더니 우릴 이 곳으로 안내했다. 늘어선 가게마다 꼬치굽는 연기가 자욱하고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가득하다. 브라보, 내가 찾던 곳이라고!!!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