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아티스트 이루마가 들려주는 마음 따뜻한 이야기' - 책 겉표지에 큼지막하게 적혀있는 말이다. '따뜻한'이라... 이 책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단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루마' 참 독특한 이름이다. (루마씨의 부모님도 우리 부모님 못지 않은 대단한 네이밍 센스를 갖추셨다. 후훗_) 책 속에는 그의 이름처럼 꿈을 이루기 위해 살아온 시간들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담겨져 있었다. 요즘 같은 따뜻한 봄날에 어울리는 책이라고 해 볼까? 피아니스트라는 타이틀 때문일까? 왠지 이 사람은 술도 한 잔 못할 것 같고 화를 낼 줄도 모를 것 같았다. 그냥 마냥 평온하고 따뜻한 창가에 앉아 부드러운 미소만 짓고 살았을 것 같았다. 하지만 책을 읽는 동안 이 사람도 피아니스트이기 전에 28살의 한 남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