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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헤르 숙소 - Dar Rif (Tangier, Morocco)

모로코 여행의 마지막 도시 탕헤르. 연금술사의 무대가 됐던 이 곳은 유럽에서 불과 2시간 거리에 있는 곳이다. 다른 도시에 비해 메디나(구시가지)가 작은 편이었지만, 메디나 어딜가도 관광객이 가득했다. 아마 유럽과 가까운 거리 때문이겠지.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메디나 안쪽에 있는 Dar Rif. 다행히 근처에 콘테넨탈 호텔이 자리하고 있어 생각보다 쉽게 찾았다. 리아드를 개조한 숙소는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입구부터 모든 방까지 다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내부를 모두 뜯어고친걸까. 예쁜 타일바닥부터 새하얀 벽까지 밖에서 보는 것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모로코의 모든 리아드형 숙소가 그렇듯이 문만 열면 다른 세상이라니까. 우리가 머문 방은 깔끔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더블침대가 거의 딱 맞게 들어가고,..

테토우완 숙소 - Casa Riad Medina (Tetouan, Morocco)

모로코 다음 여행지는 스페인. 우리는 탕헤르에서 페리를 타고 스페인으로 입국하기로 했다. 스페인 입국과 함께 시작될 어학연수 일정을 고려하면 모로코에서 시간이 좀 남는다. 지도를 보고 선택한 도시는 쉐프샤우엔과 탕헤르 사이에 있는 작은 도시 테토우완이었다. 테토우완은 다른 도시들에 비해 인기좋은 여행지는 아니지만 모로코 어느 도시와 마찬가지로 구시가지, 메디나를 가지고 있다. 메디나를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울 것이니, 일단 메디나 안으로 들어가 숙소를 찾았다. 전통가옥인 리아드 형태로 최근에 수리했는지 내부가 꽤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우리가 머문 방은 꽤 넓었다. 커다란 침대와 쇼파, 탁자까지 놓여져 있었고 벽에 커다란 창문이 있어 햇빛도 잘 들어오는 편이었다. 타일이나 카펫이나 방 안 곳..

쉐프샤우엔 숙소 - Dar Terrae (Chefchaouan, Morocco)

쉐프샤우엔. 이 작은 도시가 유명한 것은 온통 파란 색으로 칠해진 메디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메디나 안에 자리한 숙소를 찾아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앞서 들렀던 도시에 비해 메디나가 작기 때문인건지, 어느새 우리가 모로코의 길찾기에 익숙해진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통가옥 리아드(Riad) 형태의 숙소는 온통 파란색이었다. 화려한 패턴의 타일과 걸려있는 소품에서 모로코의 향기가 물씬 풍겨온다. 친절한 주인은 다행히? 약간의 스페인어 단어들을 알고 있었다. 조금 북쪽으로 올라왔다고 스페인어가 통하는구나. 이제 불어랑 이별해도 되는거지? * 모로코의 공식언어는 아랍어. 제 1외국어는 불어다. 스페인의 영향을 받은 북쪽지역은 불어대신 스페인어; 소통할 수 있는 언어는 대충 아랍어 > 불어 >> 스페..

페스 숙소 - Bab Al Madina (Fes, Morocco)

마라케시보다 훨씬 좁고 복잡한 페스의 메디나(Medina, 구시가지)는 마라케시보다 더 내가 상상한 모로코와 가까운 모습이었다. 이 복잡한 메디나 속에서 배낭을 메고 뒤뚱뒤뚱 숙소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순간 미리 숙소를 예약한 내가 기특해진다. 8월의 불타는 태양에도 불구하고, 모로코의 주요 관광지는 여름휴가를 맞아 몰려온 유럽사람들 천지였다. 덕분에 저렴한 배낭여행자 숙소들도 300MAD~350MAD(약 43USD~50USD) 정도로 가격이 높아져 있었다. 페스 숙소의 가격대라도 확인할겸 부킹닷컴을 들여다보는데 유난히 저렴한 숙소가 있어 주저없이 예약버튼을 눌렀다. 그렇게 찾아간 숙소는 Bab Al Madina. 페스 메디나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메디나 안에 있다면 찾아가기가 쉽지 않았을..

마라케시 숙소 - 리아드 도하 Riad Doha (Marrakesh, Morocco)

모로코의 도시들은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뉜다. 아랍식 상점과 식당으로 북적이는 구시가지는 메디나(Medina)라 불리는데,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보니 수 많은 여행자숙소들이 사람들을 유혹한다. 메디나 안에 있는 숙소에 머문다면 예약에 신중해야 한다. 미로처럼 얽혀있는 복잡한 길이 많다보니 길을 잃기 쉽기 때문이다. 마라케시 메디나의 중심 제마 엘 프나 (Jemaa el Fna) 광장에 도착한 우리는 발품을 팔며 숙소를 찾기로 했다. 숙소를 찾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골목에 들어서자마자 수많은 삐끼들이 숙소를 소개해 주겠다며 달려들었으니까. 모로코의 대표적인 숙박시설은 리아드(Riad)라 불리우는 전통가옥이다. 재밌는 것은 밖에서는 가정집 대문같은 문 하나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밖으..

카사블랑카 숙소 - 호텔 만질 Hotel Manzil (Casablanca, Morocco)

예정보다 무려 3시간이나 늦게 출발한 모로코행 비행기는 야심한 밤에 우리를 카사블랑카 공항에 내려놓았다. 원래 저녁식사 시간쯤에 도착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입국장을 빠져나온 시간이 10시가 넘었으니 지치는구나. 공항과 시내를 연결하는 기차는 꽤 늦은 시간까지 운행했다. (밤새하는 것 같기도) 다만 늦은 시간에는 시간당 한대밖에 없지만;;; 공항에서 기차를 타고 시내에 도착하니, 시간은 새벽 1시가 넘었다. 심야할증+외국인 바가지를 씌우려는 택시들을 잘 무찌르고 10MAD(약 1,500원)에 무사히 예약한 숙소에 도착했다. 예약을 할까말까 고민하다 저녁시간에 거리를 돌아다니는 것이 부담스러워 예약했는데 얼마나 다행인지... 입구부터 보안시스템이 있는 숙소는 꽤 깔끔하고 모던했다. 우리가 예약만 해두고 나타나..

여행의 기술? 세계여행으로 익힌 잔재주

1년 9개월의 긴 여행길, 두 개의 배낭을 짊어진 우리는 모든 것을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해야만 했다. 하루하루 생존?을 위해 이것저것 시도하다보니 요령도 생기고 잔재주도 늘었다. 소소한 것이지만 여행으로 익힌 재주랄까?! 운전, 우핸들 + 수동기어도 문제없어! 세계여행을 하면서 우리, 아니 정확히 남편이 익힌 가장 큰 잔재주는 운전이었다. 아프리카, 유럽, 남미, 북미... 다양한 나라, 다양한 환경에서 운전할 일이 많았으니까. 영연방 국가가 많은 아프리카는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고, 운전 방향 역시 우리나라와 반대다. 그래서 아프리카 캠핑카 여행은 긴장과 함께 시작해야 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자연스레 앞차를 따라가다보니 쉽게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그러나 아프리카 도로에서는 자동차보다 코끼리가 흔하다..

파나마 여행정보 (Panama) - 파나마시티, 파나마운하

기본 나라정보 - 시차 : 우리나라보다 14시간 느림. UTC-5 - 언어 : 스페인어 - 통화 : 파나마 발보아(PAB). 미국달러(USD)와 혼용된다. 환율도 미국달러와 동일. 1PAB = 1USD = 1,050KRW - 여행시즌 : 건기인 12월~4월. 중미로 휴가를 간다면 1) 우기와 2) 미국사람들 휴가시즌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 - 치안 : 크게 위험하단 느낌은 없었는데, 신시가지와 올드타운(Casco Vieja) 사이가 위험하다는 말에 Casco Vieja를 오갈때 택시를 이용했음. 출입국정보 - 항공 : 우리나라에서 직항은 없고, 미국을 경유해야 한다. 북미와 남미를 연결하는 노선이 많다. - 육로/항로 : 북쪽은 코스타리카, 남쪽은 콜롬비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 재밌는 것은 파나마와 ..

토론토 숙소 - 에어비앤비 (Toronto, Canada)

사실 캐나다는 우리 여행지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남미에서 워싱턴DC로 미국에 입국한 뒤, 나이아가라 폭포 정도만 구경하고 DC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탑승할 생각이었으니까. 하지만 열심히 찾아낸 한국행 저렴한 항공이 하필 토론토에서 출발하는 것이었고, 그렇게 우리는 국경을 너머 캐나다 토론토까지 이동해야 했다. 큰 도시이고 당연히 숙박비용이 만만치 않은 동네라 우리는 에어비앤비로 눈길을 돌렸다. 참 많은 대륙, 많은 국가를 여행했지만 역시 가장 많은 숙소가 등록된 곳은 미국/캐나다인 것 같다. 작은 시골마을의 집들도 깨알같이 등록되어 있으니까. 숙소는 토론토 센트로에서 도보로 10분도 걸리지 않는 나름 훌륭한 위치였고, 버스터미널에서는 걸어서 20분 정도 걸렸다. 커다란 짐을 들고 지도를 보고 찾아다니는..

나이아가라 온더레이크 근처 숙소 - 에어비앤비 (St. Catharines, Canada)

확실히 나이아가라 폭포는 미국보다 캐나다쪽이 낫다. 폭포 자체도 그렇고 주변에 볼거리도 많기 때문에. 보통 캐나다쪽 나이아가라 폭포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폭포와 함께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Niagara on the lake라는 호수가 있는 마을을 방문하고, 그 비싸기로 유명한 캐나다 아이스와인을 만드는 와이너리를 방문한다. 나이아가라와 그 주변을 돌아보는 사흘간 폭포 앞 호텔에서 머물고 싶지만 우리에게 사치는 하루만으로 충분한지라... 호텔을 나와 근처에 있는 에어비앤비 숙소로 이동했다.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콘도미니움이었다. (이 나라의 집 대부분이 단독주택 형태라 그런지 신기하더라.) GPS를 따라 쫓아오니 이 곳은 Adult Condominium Community, 은퇴한 어르신들 중심의 실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