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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파리] 오르세에서 샹젤리제까지.. 걷기좋은 도시 파리 (Paris,France)

몽마르트 언덕에서 하산(?)한 뒤 찾은 곳은 오르세 미술관. 커다란 고흐의 자화상이 나를 맞이했다. 루브르 박물관에 비하면 적은 관람객이었지만 역시 여기도 만만치는 않구나.. 개인적으로 오르세 미술관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던지라 서둘러 안으로 입장했다. 오르세 미술관은 과거 오르세역이었던 건물을 프랑스 정부가 미술관으로 개조하면서 탄생했다. 1층에서는 잘 인지하지 못했는데 높은 곳에서 바라보니 동그란 돔 형태의 지붕과 가운데 있는 시계탑 등이 옛날 기차역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전시하고 있는 작품들도 의미가 있지만 이 건물 자체도 하나의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오르세는 다른 유럽의 미술관들과 달리 사진촬영에 엄격하다. (전시관 실내 사진도 몰래 슬쩍 찍었다는.. ㅠㅠ) 대신 익숙한 작품들이 많아서 내 ..

[프랑스,파리] 테르트르 광장에서 만난 거리의 화가 (Paris,France)

몽마르트 언덕 사크레쾨르 대성당을 지나면 사람들이 복잡복잡한 거리를 만날 수 있다. 이 길을 따라가면 테르트르 광장에 닿을 수 있다. 2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 광장은 과거 피카소, 마티스 등이 즐겨 찾았던 장소로 파리 예술의 탄생지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광장으로 가는 길은 수많은 기념품가게들이 줄줄이 늘어선 시장과 다를 것이 없었다. 복잡복잡한 시장골목.. 좁은 길 양 옆으로 늘어선 가게에서는 마그네틱, 스노우볼, 기념엽서와 티셔츠 등의 파리 기념품을 팔고 있다. 다른 나라의 기념품샵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아름다운 파리의 모습을 그린 그림들이 유난히 많았다는 것이다. 골목을 가득 메운 관광객들에게 휩쓸려 앞으로 전진전진... 그리고 도착한 작은 광장, 여기가 테르..

[프랑스,파리] 몽마르트 언덕에서, 눈물나게 아름다운 파리_! (Paris,France)

파리에서 가장 높은 곳, 몽마르트 언덕. 소문의 근원지는 알 수 없지만 몽마르트 언덕을 위험한 집시들이 접수했다는 둥, 흑인들이 금품을 갈취한다는 둥의 이야기가 많아 지하철 역에서부터 나름 긴장 상태였다. 하지만 긴장감도 잠시 화창한 날씨와 언덕의 푸르름에 반해 앞서가는 사람들을 따라 속도를 높혔다. 저 멀리 동그란 사크레쾨르대성당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호라, 이제 다 왔구나..!!! 잠시 방심했던 것일까? 갑자기 왠 흑인 아저씨가 내 앞을 가로막는다. 오호라~ 그 말로만 듣던 몽마르트의 팔찌파는 흑인이로군!!! 소문에 의하면 이 사람들은 오가는 관광객에게 다짜고짜 팔찌를 감고, 감았으니 사야 한다며 터무니없는 가격을 요구한단다. 그래서 어떻게 했냐고? 그 사람이 입술을 떼기도 전에 빛의 속도로 아주 강..

[프랑스,파리] 페르라세즈 묘지공원, 유명인사들의 영원한 안식처 (Paris,France)

박물관, 미술관, 에펠탑, 몽마르뜨... 다 좋지만 파리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있으니 바로 공동묘지 되시겠다. 처음에는 여기까지 날아와서 남에 나라 공동묘지까지 가야 하나 싶었는데, 묘지 주인들의 목록을 보니 반드시 가야 하는 곳이 되어 버렸다. 파리에 있는 14개의 공동묘지 중 내가 선택한 곳은 파리에서 가장 큰 규모의 페르라세즈 묘지공원이다. 페르라세즈 묘지공원 (Pere-lachaise) - http://www.pere-lachaise.com/perelachaise.php?lang=en 약도와 사진을 볼 수 있다. - 묘지 주변은 인적이 드물고, 어두워지면 묘지 안을 돌아보기 어렵다. (무섭기도 하고) 고로 아침 일정으로 추천! - 특별히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full..

[프랑스,파리] 소르본대학, 파리 지성의 집합소 (Paris,France)

'대학교'란 울타리 안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우리나라 대학과 달리 단과대별로 곳곳에 분산되어 있는 외국 대학교는 아무리 봐도 영~ 익숙하지가 않다. 참 많이 들어봤던 소르본대학은 파리와 근교 13개의 대학 중 문학부가 사용하는 파리 제4대학교를 지칭하는 말이란다. 대학교 앞이다보니 백팩을 메고 노트북을 들고 있는 청년들이 쉽게 눈에 띈다. 제대로 하지 못한 공부에 미련이 남아있는 것인지 유명한 대학교만 보면 일단 들어가 보고 싶어하는 나란 아이. 소르본 대학에 들어가보기 위해 이리저리 대학 건물 사이사이를 기웃거렸다. 영국 옥스포드처럼 어딘가 일반인에게 공개된 공간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이 동네는 입구마다 제복입은 아저씨가 무서운 표정으로 서 있는 것이 아닌가? 결국 지나가는 학생에게 물었더니 오.마이.갓..

[프랑스,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아름답지만 왠지 슬픈 곳. (Paris,France)

루브르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센강을 따라 걸어본다. 강 위에 떠 있는 유람선과 저 멀리 보이는 에펠탑. 누구나 상상하는 파리다운 모습이 분명한데 현실은 머리 위 태양이 뜨겁기만 하다. ㅠ_ㅠ 부지런히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강변의 작은 서점에서는 책, 신문, 잡지 등을 볼 수 있다. 걸음을 멈추고 지식인마냥 책장이라도 좀 들춰보고 싶지만 현실은 불어를 하나도 읽을 수 없다. ㅠ_ㅠ 아아~ 이상과 현실은 너무나도 큰 차이가 있구나... OTL 루브르에서 15분쯤 걸어서 시테섬의 랜드마크인 노트르담 대성당에 도착했다. 고딕양식의 대표주자지만 입구에서는 높은 첨탑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것이 신선하다. 역시나 입구에 가득한 사람들이 성당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머뭇하는 이유는 성당의 외벽 때문이..

[프랑스,파리] 루브르박물관을 돌고 돌고 돌고 (Paris,France)

런던에 대영박물관이 있다면 파리에는 루브르박물관이 있다. 워낙 넓고 소장품이 많다보니 돌아보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관람하는 사람도 많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왔는데... 오.마이.갓. 나보다 부지런한 사람이 정말 많다!!! 어제 에펠탑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파리에는 파리지앵보다 파리를 방문한 관광객이 더 많다는 사실을... 루브르박물관은 지하철에서 바로 연결되는데 그 안에는 박물관 건물 밖에 있는 유리 피라미드의 축소판이 있다. 이를 통해 햇빛이 그대로 내려와 지하임에도 불구하고 밝고 쾌적하다. 그리고 그 주변에는 카페, 상점 그리고 애플샵까지 있어 박물관으로 가는 나의 발길을 잡아끈다. 그래도 본래 목적을 잊으면 안되지! 주변의 유혹을 부리치고 전세계에서 날아온 인파들을 뚫고, 꼼..

[프랑스,파리] 파리의 첫날은 에펠탑에서.. (Paris,France)

바르셀로나에서 파리. 야간기차를 탈까 비행기를 탈까 고민을 많이 했던 구간이다. 그리고 돈과 시간 사이에서 갈등하던 중 부엘링의 특가항공을 만남으로써 그 고민은 아주 쉽게 해결했다. 단돈 7만원에... 하하하!!! -_-v 바르셀로나에서 파리는 비행기로 2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 짧은 시간동안 난 파리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다른 건 몰라도 어떻게든 숙소는 찾아가야 할 것 아니냐구..;; 유럽여행 순식간에 준비하기 : http://bitna.net/756 파리에는 두 개의 공항이 있다. 오를리(대체로 국내선, 유럽내 노선)와 샤를드골(대체로 국제선)이 그것인데, 둘 다 국철과 지하철로 연결되어 있어 시내까지 이동이 쉬운 편이었다. 내가 도착한 오를리공항에서 바스티유 근처 숙소까지 지하철로 한 시간정..

[Movie] 원더풀 라디오 (2011)

+ 모 프로그램에서 평론가 김태훈씨 왈, '이 영화의 80%는 이민정씨가 나옵니다. 나머지 20%는 도대체... 왜 안나오나요?'라고... 그의 마음이 백번 공감가는 영화다. 이민정, 이~뻐~ + 드라마 '최고의 사랑'과 영화 '라디오스타'의 느낌을 지워버릴 수 없지만 큰 차이가 있다면... 이민정, 이~뻐~ + 정엽, 컬투, 개리, 김종국, 이승환 등등 정말 많은 까메오들이 등장한다. 그들을 찾아보는 것도 은근 재밌다. + 이 영화 최고의 수혜자는 이민정 아니고 이승환. OST에 도대체 몇 곡을 넣은것이야?

[Musical] 위키드 (Wicked In London)

이제서야 위키드 감상문을 포스팅을 하는 것이 부끄럽긴 하지만 1년을 훌쩍 넘기기 전에 얼릉 올려야겠단 의무감에 어제 일기장을 꺼냈다. 밀린 포스팅 때문에 2011년 플래너를 박스속에 넣을 수 없는 나의 현실이란...!!! 뮤지컬 위키드(Wicked), 아직우리나라에서 한 번도 공연되지 않은 작품이라 생소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언젠가부터 뉴욕과 런던을 강타하고 있는 작품이다. 런던이나 뉴욕이나 할인티켓따위 절대 나오지 않는 공연이라고 하면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으리라. 잔뜩 기대에 부풀어 도착한 런던 빅토리아 역. 빌리엘리어트와 위키드의 간판이 번쩍번쩍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빌리 엘리어트는 언제보나... 입장을 기다리며 위키드에 대한 정보를 업데이트했다. 자막없이 영어로 작품을 감상하려면 예습은 필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