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트비체 트래킹을 마치고 서둘러 호텔로 돌아왔다. 자그레브로 가는 버스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호텔에서 알려준 시간보다 일찍 나왔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버스는 오지 않았다. 다행히 짐을 가지고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이 여덞이나 되어 불안한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예정 시간보다 30분이나 지나서 버스가 도착했다. 플리트비체에서 자그레브로 가는 버스는 스플리트에서부터 올라오는 것이라 교통상황에 따라 예정시간이 달라질 수 있단다. 크로아티아에서 버스 몇 번 탑승해 본 입장에서 이 동네에는 교통정체따위는 없는데 도대체 왜 지연이 생겼는지는 아직도 미스테리지만 뭐 조금 늦는 것이 대수랴... 자그레브에서 누가 기다리는 것도 아닌데 말이지... 이른 아침부터 무려 4시간 걷기를 한 결과는 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