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형이 변하기도 하고, 드레스에도 나름 신상이라는 것이 있어서 본식 드레스 선택은 본식을 1~2주 앞두고 진행된다. 여전히 친절한 스탭분들이 나를 맞아주며 (내게는 너무나도 어려운 질문인) 특별히 원하는 스타일의 드레스가 있는지를 묻는다. 이런 고민을 해보지 않은 나란 아이의 요구사항은 이랬다. 1. 우아하고 클래식한 느낌이었으면 좋겠다. 2. 탑 스타일이 아니라 목까지 올라오는 드레스도 입어보고 싶다. 3. 2부에 입을 이브닝 드레스는 보라색으로 하고 싶다. 본식 드레스 고르기는 지난 봄에 처음 드레스투어에서 예쁘다고 했던 드레스 1벌을 먼저 입어보고, 내가 방금 이야기한 요구사항에 맞는 드레스를 더 입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자, 그럼 로자스포사의 본식 드레스들을 구경해볼까? 1번 드레스는 지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