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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자스포사 본식드레스 선택하기 (Step18)

체형이 변하기도 하고, 드레스에도 나름 신상이라는 것이 있어서 본식 드레스 선택은 본식을 1~2주 앞두고 진행된다. 여전히 친절한 스탭분들이 나를 맞아주며 (내게는 너무나도 어려운 질문인) 특별히 원하는 스타일의 드레스가 있는지를 묻는다. 이런 고민을 해보지 않은 나란 아이의 요구사항은 이랬다. 1. 우아하고 클래식한 느낌이었으면 좋겠다. 2. 탑 스타일이 아니라 목까지 올라오는 드레스도 입어보고 싶다. 3. 2부에 입을 이브닝 드레스는 보라색으로 하고 싶다. 본식 드레스 고르기는 지난 봄에 처음 드레스투어에서 예쁘다고 했던 드레스 1벌을 먼저 입어보고, 내가 방금 이야기한 요구사항에 맞는 드레스를 더 입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자, 그럼 로자스포사의 본식 드레스들을 구경해볼까? 1번 드레스는 지난 ..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 입성하다. (Dubrovnik, Croatia)

프랑크푸르트 아침 산책을 마치고 체크아웃을 한 뒤 도착한 프랑크푸르트 공항. 사방에 루프트한자의 노란 간판만 가득해서 좀 위협적이다. 수속을 마치고 탑승 게이트로 가는 미니버스를 탔는데 사람이 은근 많다. 딱 봐도 놀러 가는 복장에 짐은 한가득. 심지어 커다란 비치 타올을 두른 사람도 있다. >_< 비행기 사이를 이리저리 달리던 미니버스가 멈췄다. (난 이 버스를 탈때마다 어디서 비행기가 쫓아올까봐 무섭다는;; ) 비행기에 탑승하는 사람들의 얼굴은 밝은 표정 + 초롱초롱한 눈빛을 하고 있다. 선선한 프랑크푸르트의 가을바람을 뒤로 하고 크로아티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제 비행기에서 내리면 뜨거운 크로아티아의 여름바람이 나를 맞아주겠지. 두브로브니크로 가는 비행기는 크로아티아 항공. 사실 처음에는 비행..

[독일] 독일 문학의 거장, 괴테 생가를 찾아서... (Frankfurt, Germany)

긴 잠을 잔 덕분에 상쾌한 아침. 비가 오던 어제와 달리 프랑크푸르트의 아침 하늘도 맑고 깨끗하다. 호텔에서 받은 주변 지도를 하나 들고 프랑크푸르트 관광에 나섰다. 도시의 볼거리가 밀집되어 있는 시내는 중앙역에서도 걸어가기 충분한 거리였다. 산책삼아 걸어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어제는 느끼지 못했던 여행지에서의 설레임, 역시 무엇이든 몸이 편하고 봐야 한다. 오전 9시, 이른 시간이라 상점, 관광지 등등 대부분이 문을 열지 않았다. 그래서 마음가는대로 시내를 걷다가 발이 멈춘 곳은 괴테 동상 앞.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로 대표되는 독일의 작가이자 시인인 괴테. 이 도시에서 '괴테 동상', '괴테 광장', '괴테 St.'와 같은 그의 이름을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그의 고향이 바로 여기 프..

[독일] 결혼식 끝, 신혼여행의 시작은 독일 (Frankfurt, Germany)

드디어 결혼식이 끝났다. 몇 달동안 맹렬히 준비한 것들이 우리를 스쳐지나갔다. 이상하게 결혼식이 다가오니 챙길 것도 많고, 회사일은 줄어들지 않고 계속 쌓여만 갔다. 덕분에 신혼여행 짐도 챙기지 못한 우리는 예식이 끝난 야밤에 짐을 챙겨야 했다. 꿈을 꾼 것처럼 결혼식 날이 지나가고 다음날 비몽사몽한 눈으로 인천공항에 도착, 프랑크푸르트행 아시아나에 몸을 눕힌 후 깊은 잠에 빠져버렸다. 9월 첫 주, 프랑크푸르트는 늦더위가 기승인 한국과는 달리 선선한 초가을이다. 부슬부슬 약하게 내리는 비에도,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에도 가을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예약한 숙소를 찾아 지하철을 타고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으로 향했다. 30~40분정도 소요되었는데 여름옷을 입은 동양 꼬꼬마들이 신기한지 사람들이 자꾸 힐끔힐..

마놀로블라닉(MANOLO BLAHNIK)을 웨딩슈즈로 선택하다. (Step17)

드레스 길이때문에 잘 보이지 않더라도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신발이었다. '웨딩슈즈'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구두를 구입하자니 왠지 좀 아깝다. 대부분 레이스, 새틴 등의 민감한 소재에다 화려한 코사지까지 달려있어서 스튜디오 촬영과 본식 외에는 장식장에 잘 보관해 놓아야 할 것 같기 때문이었다. 웨딩슈즈를 살까말까 고민하던 나의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으니.. 신발장에 모셔두었던 마놀로블라닉. 지난 2월 뉴욕 여행에서 이 아이를 득템하고 얼마나 행복했던가!!! 비교적 무난한 높이에다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골드톤이 나름 화려하니 웨딩슈즈로 사용해도 충분하지 않겠어?! 나는 발볼이 넓은편이라 새 신발에 적응이 필요한 려성. 그래서 스튜디오 촬영때 이 구두를 개시했다. 본식 때, 새 신발을 신었다가 발이 불편..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 주요 도시와 여행루트 (Croatia)

크로아티아는 위 아래로 길쭉한 나라라서 북쪽에서 남쪽으로 혹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여행족들이 열광하는 도시 대부분이 바다쪽에 위치하므로 크로아티아를 여행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아드리아해를 끼고 달리게 된다.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는 여행, 너무 낭만적이지 않은가!!! 주요 도시는 크로아티아의 수도인 자그레브(Zagreb), 로마시대 유적이 살아있는 자다르(Zadar)와 스플리트(Split) 그리고 아드리아해의 진주로 불리우는 아름다운 해안도시 두브로브니크(Dubrovnik)가 있다. 아름다운 호수와 폭포가 가득한 플리트비체 국립공원(Plitvice)과 크고 작은 섬들도 놓칠 수 없는 명소이다. 자, 그럼 다들 궁금해 할 것 같은 나의 여행루트를 공개해 볼까? [빛나씨의..

무료 온라인 청첩장 만들기 (Step16)

시대가 시대인지라 종이 청첩장만큼 사용도가 높아진 것이 온라인 청첩장이다. 만나기 힘들때, 주소를 모를때 혹은 종이 청첩장을 모두 소진했을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ㅋㅋㅋ [무료 온라인 청첩장] - 해미래 http://www.haemirae.com - 보자기카드 http://bojagicard.com 인터넷을 뒤져서 찾아낸 무료 온라인 청첩장 사이트 두 곳. 인사말, 시간과 위치 설명, 사진첩, 방명록 등의 기본적인 구성은 양쪽 다 비슷하다. 하지만 결혼은 뭐든 선택의 연속인지라 나는 한 곳만을 선택해야 했다. (원하면 둘 다 하겠지만 난 그리 한가로운 여자가 아니므로...;;; ) 처음에는 해미래에서 온라인 청첩장 만들기를 시도했었다. 하지만 나를 좌절시킨 것은 각 페이지마다 지정되어 있는..

[크로아티아] 크로아티아는 어떻게 가나요?! (Croatia)

크로아티아는 어디에 있는 나라인가요? 우리나라에서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하나요? 내가 크로아티아로 신혼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 지인들이 가장 많이 물었던 질문은 이 두 가지였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으리라. 그래서 여행기를 시작하기 전에 살짝 알려주고 가련다. 나 좀 친절하지 않아?! ㅋㅋ 지중해를 낀 장화모양의 나라가 어딘지 잘 알겠지?! 바로 이탈리아다. 크로아티아는 이탈리아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국가이다.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 사이에 낀 바다가 바로 아드리아해이다.) 그래도 잘 모르겠다고? 그렇다면 혹시 유고슬라비아는 들어본 적 있는가? 유럽 동남부 발칸반도를 차지하고 있던 유고연방은 세르비아, 보스니아 등 여섯 개의 국가로 분리되었는데 크로아티아가 바로 이..

[Movie] 세 얼간이 (3 idiots)

+ 화려한 CG는 없지만 화려한 춤과 노래가 있는 발리우드의 야심작! + 기쁨과 슬픔을 함께하는 친구들간의 의리와 우정에 마음이 짠.. 하네. + 교육방식에 대한 이상과 현실.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었구나 하는 씁쓸함. 진정한 학문은 도대체 어디로 가는가! + 가볍지만은 않은 주제 그리고 어찌보면 뻔한 결말을 유쾌하게 풀어가는 방식이 인상적! + 인도영화 특유의 노래하고 춤추는 장면의 분량이 의외로 적은 것을 보니 글로벌리 개봉을 위한 통편집한 것인가? 난 좋은데... 아쉽.. + 마지막 장면에 란초가 살고 있던 도시 레(Leh), 티벳과 인접한 고산지대 도시를 보니 티벳 여행의 기억이... 그립다, 티벳의 하늘.

경복궁폐백의 폐백음식 후기 (Step15)

[인기있는 폐백음식] 엄마손폐백 http://www.umasonpb.co.kr/ 경복궁폐백 http://www.royal-pb.com/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 대부분이 가입되어 있는 카페에서 비교적 평이 좋은 폐백음식 두 곳이 엄마손폐백과 경복궁폐백이다. 보통 폐백음식은 30만원선인데, 이 두 곳이 음식도 깔끔하고 맛있다는 평이다. 그래서 나도 대세에 따라 이 두 곳 중 하나에서 폐백음식을 준비하려 했지만 먹는 것에 대해 까다로우신 엄마님을 위해 일단 경복궁폐백의 샘플음식을 신청했다. 샘플을 신청하고 몇 일 후에 선불로 도착한 택배박스. (주문도 하지 않은 이에게 무료 배송으로 샘플을 보내주는 감동!) 박스에 소개자료와 약간의 음식들을 깔끔하게 포장된 것이 사람들의 평판이 좋은 이유를 알려주는 듯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