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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in] 가우디의 발길 따라 걷는 바르셀로나 (Barcelona)

안토니오 가우디. 전 세계의 건축학도들이 바르셀로나로 몰려드는 이유는 바르셀로나 곳곳에 숨어있는 그의 흔적들을 찾기 위함일 것이다. 바르셀로나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는 가우디의 'G'도 몰랐던 나는 어느새 바르셀로나 지도에 가우디의 흔적을 표시하고 있었다. 바르셀로나 북쪽에 있는 구엘공원에서부터 남쪽으로 내려오다보면 왠만한 가우디의 건축물을 만날 수 있다. 도시 하나가 거대한 건축박물관같은 느낌이랄까? 이상한 나라에 들어온 앨리스처럼 구엘공원을 관람하고 남쪽으로 이동했다. 구엘공원, 가우디의 이상한 나라로 들어서다. http://bitna.net/834 남쪽으로 이동하던 중에 만난 몬타네로의 산 파우 병원은 다양한 건축양식이 혼합되어 있는 독특한 건물이다. 끝날 줄 모르는 공사가 진행중이라 슬쩍 겉만 보고..

한복, 필수품인가 사치품인가!!! (Step4)

2주차 주말 1. 한복집 고르기 + 한복 맞추기 2. 결혼반지 고르기 한복. 결혼준비를 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약 3일정도?)을 고민했던 것이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 어디서 얼마에 어떤 디자인을 해야 하나를 고민할 때, 나는 '도대체 한복을 사야 해?!!!!!'하는 고민을 하긴 했지만...;;; 한복 역시 어른들이 꼭 해야 한다고 하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 '필요없으면 하지 말아라.'하시는 어른들을 둔 나는 그 고민을 보다 더 진지하게 해야 했다. 사람들이 말하는 한복의 용도는 스튜디오 촬영, 본식날 폐백, 신혼여행 후 인사갈 때, 첫 번째 명절, 주니어가 태어나면 돌잔치 정도이다. 나는 뒤에 3가지 상황은 무시해도 되기 때문에 스튜디오 촬영과 본식날 폐백만을 해결하면 끝이라 처음에는 한복대여를 맹렬히 알..

[Spain] 스페인 맛보기 - 몬따디또(Montadito)로 유명한 Quimet & Quimet (Barcelona)

바르셀로나 숙소에서 소개받은 바르셀로나 전설의(?) 맛집 Quimet & Quimet. 주인내외는 하루에 5끼는 먹어야 할 것 같은 맛집 리스트를 적어주면서도 어찌나 이 집을 강조했는지 모른다. 살짝 시내 중심에서 벗어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꼭 가야 한다는 말에 지도를 펼쳐들고 동선을 짜느냐고 머리 좀 썼다. 시내 구경을 하고 여기서 저녁을 먹고 어두워지면 몬주익 언덕 앞에서 진행되는 분수쇼를 보면 되겠구나!!! 지하철에서 골목을 따라 걷다가 발견한 작은 바에는 벽면 가득 술병들이 가득하다. 좌석이 없고 조그만 테이블들만 있는 입식 구조인데다 키큰 서양 언니 오빠들이 가득해서 나같은 스페인어 못하는 꼬꼬마는 주문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라나 모르겠다. ㅠ_ㅠ 내가 이런 난감한 상황에 놓일 것을 예상한 건지 ..

[Spain] 여행지에서 놓칠 수 없는 시장구경, 보케리아 시장으로! (Barcelona)

바르셀로나의 바다를 바라보고 람블라스를 걷다보면 유난히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지점이 있다. 이때 고개를 우측으로 돌리면 발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보케리아 시장입구다. 물론 늦은 오후에는 영업을 종료하기 때문에 발견하기 어렵기도 하지만... 나의 여행에서 시장구경을 빼놓을 수 없는 (Must do!!) 항목인지라 시장안으로 발길을 돌렸다. 시장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형형색색의 젤리, 사탕, 초콜릿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비슷한 것들을 파는 가게가 줄지어 서있는 것을 보면 이 동네 사람들은 평소에 이런 간식을 너무 즐겨 먹거나 구경도 못하고 살거나 둘 중에 하나임이 틀림없다. 단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그래서 초콜릿은 70%이상의 다크만 먹는 나였지만 왠지 하나쯤은 먹어야만 할 것 같아 살짝 가격을 물었다..

내맘대로 식장투어 - 아모리스, 팔래스호텔, 라마다서울호텔 (Step3)

1주차 주말 1. 웨딩컨설팅 계약 (플래너 + 스드메) 2. 웨딩홀 투어 후 계약 (결혼 날짜와 시간 확정) 식장투어를 하다보니 나름의 기준과 보는 눈이 생겼다. 그래서 이번 주에 후보지를 모두 둘러보고 계약까지 해버리기로 했다. 후다닥! 식장 견적내기 Tip 1. 전반적인 가격대는 요일별 시간별 차이가 있다. : 대략 토요일 오후 > 토요일 저녁 >= 일요일 오후 > 일요일 저녁 = 평일 순으로 가격대가 형성된다. 2. 여름(7,8월)과 겨울(1월,2월) 비성수기 할인 혜택을 이용한다. : 대부분 식장들이 이 기간에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비수기 + 요일 + 시간을 적당히 활용하면 좋을 듯 하다. 3. 지불 보증인원을 잘 활용한다. : 예식비용은 하객수에 맞춰 계산하지만 계약시에는 최소 지불보증인원을 ..

내맘대로 식장투어 - 파티오나인, 뉴힐탑호텔, 엘타워 (Step3)

1주차 주말 1. 웨딩컨설팅 계약 (플래너 + 스드메) 2. 웨딩홀 투어 후 계약 (결혼 날짜와 시간 확정) 스드메를 고르는 동안 플래너는 나의 기호에 맞는 식장 리스트를 가져와 내게 브리핑하기 시작했다. 마음에 드는 곳 + 플래너 추천까지 총 6개의 식장을 고르자 플래너는 빛의 속도로 각 식장에 상담예약을 잡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실제 예식이 진행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좋다며 예식시간과 동선을 고려한 꼼꼼한 시간표는 나를 감동시키기 충분했다. 이렇게 나의 식장투어가 시작되었다. 나의 식장을 고르는 조건은? 1. 무조건 동시예식. 식이 끝나기도 전에 다음시간 예식을 준비하는 것은 싫다고!!! 2. 선호시간은 토요일 저녁 >> 토요일 오후 = 일요일 오후 : 주말 일찍일어나기가 너무 힘든 나의 지인들을 위..

[Spain] 몬주익언덕에서 바르셀로나와 후안미로를 만나다. (Barcelona)

몬주익언덕.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우리나라의 올림픽공원과 비슷한 공원이라 할 수 있겠다. 바르셀로나에서 봐야 할 것도 해야 할 일도 많은데 여길 들려줘야 하나 하는 잠시 고민했었다. 하지만 버스가 멈추자 어느새 나는 우르르 내리는 관광객들 뒤를 따르고 있었다. 에스파냐 광장과 마주하고 있는 몬주익 언덕 입구. 밤에는 이 곳에서 펼쳐지는 분수쇼를 보려고 몰려드는 사람들과 비교하면 낮에는 한적하기만하다. 이 동네 사람들은 죄다 야행성인건가?? 몬주익 성으로 올라가는 방법은 버스와 곤돌라가 있다. 곤돌라는 사람이 많다는 정보를 미리 입수했기에 그냥 버스를 선택했다. 버스는 언덕을 오르면서 올림픽 기념관, 호안미로 박물관, 지하철역과 같은 주요 포인트에 정차한다. 정상에서 내려오는 방법을 ..

스드메?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Step2)

1주차 주말 1. 웨딩컨설팅 계약 (플래너 + 스드메) 2. 웨딩홀 투어 후 계약 (결혼 날짜와 시간 확정) 많은 사람들이 웨딩플래너와 진행하는 것이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즉 스드메. 방끗 웃는 플래너가 내 앞에 쌓아놓는 수많은 샘플들 앞에서 어찌나 막막했는지... 다 좋아보이거나 뭐가 뭔지 모르겠거나... 여튼 무려 3시간만에 결정한 스드메를 공개해 볼까? 스튜디오, 거울과 창 블루. 나의 기준은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사진이었다. 그래서 배경이 화려하거나 소품이 많은 스튜디오는 모두 제외시켰다. 그리고 예쁜 척, 진지한 척 하는 포즈대신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함께 웃는 사진들이 많은 스튜디오를 골랐다. 스튜디오를 고를 때 가장 주의할 것은 '나는 아마추어라는 것'이다. 요즘 연예인 커플들이 ..

웨딩컨설팅 계약, 플래너와 만남 (Step1)

1주차 주말 1. 웨딩컨설팅 계약 (플래너 + 스드메) 2. 웨딩홀 투어 후 계약 (결혼 날짜와 시간 확정) 인터넷에 널려있는 것이 컨설팅회사와 플래너지만 난 그냥 '아이웨딩'으로 결정했다. 임직원 할인도 있고, 유일하게 결혼한 나의 베스트가 추천했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나의 결혼준비는 '불필요한 발품팔기와 검색질 줄이기'니까... 돈보다 나의 시간과 정신적 편안함이 더 중요하니까... 이렇게 상견례 이후 첫번째 주말, 상담을 위해 찾은 아이웨딩. 외관과 인테리어부터 책상마다 놓여진 아이패드에 어찌나 놀랐는지 모른다. 사람도 많고.. 북적북적... 많은 이들이 컨설팅업체를 통해 진행하는 항목은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즉 스.드.메. 싹싹한 플래너 언니는 나의 요구사항에 맞는 샘플을 척척..

[Spain] 초콜릿 카페에서 잠시 쉬어가기 (Barcelona)

바르셀로나 카테드랄 뒤, 성벽을 따라 좁은 골목사이를 걸으며 옛 바르셀로나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골목골목을 열심히 걷다보니 슬슬 지치기 시작했다. 어디 잠시 쉬어갈 곳은 없을까?? 갑자기 오늘 아침 숙소를 나설 때, 주인부부가 깨알같이 적어주었던 맛집 리스트가 생각났다. 뒤적뒤적... 그러고보니 이 주변에 맛있는 집이 있었었지!!! 카테드랄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좌측에 있는 길을 따라 들어가면 카페 Valor를 만날 수 있다.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카페테리아와 비슷한 구조의 초콜릿카페. 나름 소문난 곳인건지 창가의 명당자리를 차지하고 앉은 사람들이 은근 많다. 홀로 당당하게 가게 안으로 들어서는 꼬꼬마 동양인이 신기했더니 한참동안 나를 바라보던 직원에게 이 카페의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