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17

[Sydney] 여기는 찰리의 초콜릿 공장 시드니 분점입니다.

버스를 타고 Oxford st.에 도착했다. 자.. 그럼 언제나 그렇듯이 일단 먹는 것부터 시작해볼까?! 요 동네에서 우리가 선택한 집은 'Max brenner'라고 하는 초콜릿 카페? 레스토랑? 되시겠다. 시티에도 지점이 있다는데 일단 요기가 본점이라 꼭 이리로 가주어야 한다는 Sue양의 설명과 함께 입장_! 가게 안이나 밖이나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가득하다. 우린 잽싸게 마지막 남은 테이블을 차지할 수 있었다. (우리 뒤로는 결국 긴 줄이 생겼다. 호호호..) 일단 자리에 앉고 한숨 돌린 뒤, 천천히 메뉴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내가 진한 초콜릿 향과 가게 인테리어에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핫쵸코? 커피? 와플? 모두 아니다. 자, 들어는 보았는가 이름하여 '초콜릿 피자' 그리고 파..

[Sydney] 달콤한 컵 케익의 유혹!

ANZAC day 행사로 인해 버스는 물론 길을 건너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럼 어쩌지? 모.. 어쩌겠어. 조금 돌아가야지~' 그렇게 골목을 돌아가려는데 Sue양이 나의 손을 이끈다. 바로 여기로!!! 가게 크기도 작고 특별한 간판도 없어서 자칫하면 쓰윽 지나치기 쉬울 것 같다. 밖에 놓인 테이블 2개와 '컵케익 개당 $2'이라고 써 둔 것이 그나마 문을 연 가게라는 것을 알려준다. 도대체 이 작은 가게안에 무엇이 있길래 요즘 뜨는 곳이란 말인가?! 꺄악! 이 귀여운 아이들은 대체 뭐니?! 눈길을 사로잡는 컵케익들.. 아이 주먹만한 조그만 케익들이 과일,초콜릿,사탕 등등 다양한 재료들을 얹고서 개성을 뽐내고 있었다. 종류도 다양하고, 하나같이 예쁜 모양을 하고 있는지... 장난감 같다. 뭐, 가게를 가득..

맛있는 파이 하나 드실래요? 루시파이 (Lucy Pie)

동부이촌동은 조금 낯설다. 금발+파란 눈의 외국인들을 쉽게 볼 수 있고, 놀이터에 뛰어노는 꼬맹이들은 너무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화하고 있다. 분명 서울 한가운데 있지만 이국적인 느낌이 가득한 곳. 서울의 맛집들은 대로변에 줄줄이 늘어서 있는데... 이 곳은 아파트와 주택 사이사이에 숨어있다. 길을 따라 걸을때마다 친구네 동네에 놀러온 느낌이다. 얼마나 걸었을까... 유난히 눈에 띄는 핑크색 간판을 찾았다. 이 동네에서 꽤 유명하다는 수제파이 집, 루시파이 (Lucy pie). 노란 벽에 노란 등이 있어 아늑한 느낌이다. 테이블이 많지 않지만 별다방처럼 소란한 느낌은 없다. 조명을 받으며 뽐내고 있는 파이들과 귀엽게 포장된 쿠키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핑크색 박스들도 눈에 띄는데 은근히 포장해 가는 손님들..

주말에 가까운 양수리로 드라이브 고고씽~!!

집에서 가까운 양수리지만 이상하게 잘 가지지는 않는다. (역시 면허가 없기 때문에?! ㅋㅋ) 두물머리는 고등학교때 사회 선생님 덕분에 알게 된 곳이다. 요즘은 꽤 많이 알려진 듯 하지만... 남한강과 북한강 2개의 물이 만나는 곳 두물머리. 고등학교 때, 친구녀석이랑 왔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붐비는 서울 시내를 피해 온 양수리도 사람이 많기는 마찬가지였다. 그 옛날(?) 길을 잃은거라 생각할 정도로 훵~하던 길에는 '두물머리 산책로'라는 그럴듯한 이름이 붙어있고, 사람이 손길이 가득 잘 정돈된 느낌의 의자들이 좀 낯설다. 그리고 카메라를 짊어진 사람들도... 한참을 서성이다가 앉기 좋은 돌 위에 앉았다. 돗자리를 깔고 누워있는 그룹, 이상한 설정사진을 찍는 녀석들, 꺄악 소리지르며 뛰어다니는 꼬맹..

[맛집] 서울에서 만나는 일본의 향기

도심 곳곳에 크고 호화스러운 음식점들이 늘어나고 있는 한국이다. 하지만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작지만 실속있는 그리고 맛까지 일품인 음식점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겉보기에는 작고 소박하지만 깔끔하고 친절한 그리고 일본인의 장인정신이 음식에 베어져 있는 일본의 맛집. 화려한 음식점들이 가득한 삼성동 코엑스에서 일본의 향기를 찾았다. 거기는 바로 니꾸자가 찾아가는 길을 묻는다면 조금 고민해 봐야겠다. 사실 나도 정확한 위치는 모르고 항상 감으로 찾아간다.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공항터미널까지 죄다 이어져 있는 동네에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알만한 곳을 중심으로 설명하자면 링코뒷길을 지나 공항터미널 식당가를 지나고 바이킹부페도 지나 길끝에 자리하고 있다고나 할까?..

[맛집] 오늘 저녁, 인도요리 어때요?!

거기걸스 친구들과 함께 오프라인 모임을 앞둔 어느날.. 오늘은 왠지 조금 색다른 요리가 먹고 싶은 마음에 이리저리 인터넷을 뒤졌더랬죠. 그러다가 발견한 곳이 있었으니 바로 인디아게이트! (강남역 7번출구 커피빈 뒷골목에 있습니다!) * 실내 사진제공 : 거기걸스 화진양 간판이나 입구부터 강남역 다른 곳과는 다른 느낌이더군요. '인도 궁정요리 전문점'이라는 뽀대나는 타이틀처럼 화려하고 오묘~한 분위기가 풍긴다고 할까요?! 화려한 무늬들이 가득한 벽면과 화려한 색색의 커튼(? 마치 양탄자를 걸어놓은 듯한 느낌_)도 멋지더군요. 가운데 작은 분수도 있고 매장안에 흐르는 인도 음악들이 마치 인도에 온 기분을 느끼게 했습니다. 여러가지 다양한 소품들과 노란 조명 때문에 사진이 참 예쁘게 나오더군요! 단, 술집이 ..

옛 신라인의 흔적을 찾아... - 경주 먹거리

여행의 매력이라면 '음식'을 절대로 빼놓을 수 없다. 인터넷은 물론 지역 분들의 도움을 얻어 소문난 먹거리 세 가지를 알아낸 우리들. 맛있는 식사를 향한 대단한 집중력을 보이며 '경주 맛집 여행'이 시작되었다. 1. 고픈 배와 마음까지 채워 주는 보리밥 경주 시내의 맛집은 대부분 대릉원 담을 따라서 밀집되어 있다. 특히 쌈밥과 보리밥이 유명하다는데 어떤 것을 먹을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보리밥으로 낙찰, 숙영식당이란 곳을 찾았다. (보리밥을 택한 이유는 경주에 보리가 유명하다는 소리를 들은데다 교정기의 압박으로 육식은 좀 별로라서..;) 겉보기엔 작고 아담해 보였는데 안에는 생각보다 많은 좌석이 준비되어 있었다. 방방으로 나눠진 것이 한옥을 개조한 듯 했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상이 하나 둘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