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피섬의 숙소는 항구 근처에 몰려있거나 해변을 따라 드문드문 위치하고 있다. 서양 젊은 친구들에게 인기좋은 휴양지다보니 합리적인 가격의 숙소도 많았지만 우리는 리조트를 택했다. 모처럼 한 곳에 오래 머물면서 휴식을 취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실 생각보다 리조트 가격이 저렴해서 다른 곳에서 못하는 사치를 여기서 해보기로 했다.) 항구에 내리자마자 숙소의 위치를 확인했는데 그냥 해변을 따라 있는 길을 따라 쭈욱~ 걸어가기만 하면 된단다. 그래서 걸었다. 열심히... 그리고 포장된 길이 끝나고서야 나타난 베이뷰리조트. 해변 모래밭에 위치한데다 푸른 나무가 많아서 그런지 리조트 건물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다. 이리저리 둘러보고 싶었는데 변덕스런 날씨님께서 갑자기 비를 뿌려주는 바람에 눈에 띄는 건물로 무작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