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나에서 뒹굴거리기를 몇 일째. 얼추 안주나는 다 돌아보았으니 슬슬 주변에 있는 다른 해변으로 눈길을 돌려보았다. 지도를 보니 이제서야 근처 지리가 눈에 들어온다. (이제서야 자기 위치를 확인하는 나란 아이. ㅋㅋ) 우리가 눌러있는 안주나 외에도 고아에는 바가(Baga), 차포라(Chapora), 아람볼(Arambol) 등등 여행자들을 유혹하는 해변도시가 참 많다. 머무는 동안 우리가 갔던 곳은 바가와 차포라. 아람볼도 계획에 있었지만 게으름덕에 포기해야 했다. 다른 동네는 어떻게 생겼는지 한 번 가볼까? 안주나에서 바가, 차포라로 이동할때는 스쿠터를 이용했다. 지도상에서는 거리가 좀 되어 보이는데 30분정도면 갈 수 있더라. 어떤 도시에 머물든 고아를 여행할 때 스쿠터는 참 유용한 교통수단이다.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