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34

[Movie] 홍길동의 후예 (2009)

+ '정승필 실종사건'의 좋지 않은 기억을 싹 지워준 유쾌한 코미디. (범수씨, 이젠 괜찮아.ㅋ) + 너무 부족하지 않고, 너무 과하지 않은 이야기 흐름으로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을 지루하지 않게 했다는.. + 캐릭터때문에 살도 빼고 근육도 키운 범수씨, 뭔가 예전과 다른 느낌이 나더라는... + 과감히 망가져 버린 이시영. 영화를 보는 내내 강혜정 닮았다고 생각한 사람은 나 뿐인가...;;; + SKT에서 돈을 대서 그런지 은근슬쩍 네이트닷컴 광고 작렬하던데... (네이놈을 타이핑하려다가 네이트를 타이핑하는 장면에서 깜놀...;;; )

[Movie] 트와일라잇 (Twilight, 2008)

+ 주말에 집에서 빈둥대다 나의 사랑 OCN에서 보게 된 영화. 곧 2편 뉴문의 개봉을 앞두고 복습차원에서 편성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 모든 이야기는 각설하고 나는 왜 이 쌔끈한 뱀파이어가 나오는 영화를 보지 않았단 말인가!!! 영화평을 보면 주인공 등장전에 잠들만큼 지루한 수준은 아닌데... 왜 놓쳤을까... 2편은 꼭 극장에서 봐주리란 굳은 의지를 다져본다. (기다려, 누나가 간다!) + 은근 재밌던 장면은 벨라와 에드워드 가족이 만남. 가족들의 어색한 표정에 빵 터졌다. ㅋㅋ 은근 귀여운 뱀파이어 가족. ㅋㅋ + 아무리 생각해도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순간이동 혹은 그만큼 빠른 스피드인 듯... + 근데 뱀파이어 가족들은 도대체 무슨 돈으로 그리 멋진 집에서 사는거지? 몇 백년간 연금 부..

[Movie] 굿모닝 프레지던트 (2009)

+ 대통령 그리고 정치.. 조금 조심스러운 소재를 거부감없이 풀어가는 감독님, 센스 만점! + 캐릭터에 딱 맞는 캐스팅 그리고 절대 배신하지 않는 배우들과 곳곳에 숨어있는 카메오들! + 잔잔한 웃음과 감동 그리고 우리나라의 현실을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영화! + 대통령, 특별한 사람이지만 뭐든 해낼 수 있는 마징가제트는 아니다. 그들도 울고 웃을 줄 아는 사람일 뿐.. 우리와 같은! + 정치하시는 분들 어떻게 단체관람이라도 하심이..?! + 한채영씨의 비중을 확~ 줄인 것은 정말정말 훌륭한 선택인 듯..?!

[Movie] 디스트릭트 9 (District 9, 2009)

+ 지구에 와서 생활하는 외계인이라는 조금은 독특한, 호기심가는 소재. + 외계인과 친구는 커녕 협오하고 무시하는 인간들의 모습과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집없는 거지처럼 변해가는 외계인의 모습에 눈살을 찌푸렸다. (ET는 정말 없는건가?) + 외계인과 인간의 갈등이 아닌 결국 인간과 인간의 갈등이 되어버린 영화. 이기적이고 잔인한 인간의 모습에 대한 씁쓸함. + 그래서 디스트릭트 10은 언제 나오는거지? + 다 좋은데 솔직히 이 영화 너무 잔인한거 아냐? ㄷㄷㄷ;;;

[Movie] 정승필 실종사건 (2009)

+ 자산 관리사의 실종을 둘러싸고 관련된 사람들의 이기적인 모습을 코믹하게 담았다고 했다. + 나름 배우들도 유명한 사람들인데다 뭔가 재밌어 보이는 포스터를 믿었다. + 그러나 내가 보기에 이 영화에는 코믹도 풍자도 없었다. (심지어 내용도 없다!) 낚였다! orz + 고인이 된 장자연씨의 모습을 잠깐 볼 수 있는데, 그녀를 영화 홍보수단으로 사용한 것 같아 씁쓸했다.

[Movie] 어글리 트루스 (The Ugly Truth, 2009)

+ 유쾌하게 웃으며 보기 괜찮았던 영화. 머리를 비우고... 웃어보자고~! + 꽤 오래전에 보았던 윌스미스 주연의 미스터히치를 좀 더 현실적으로 그려놓은 느낌이랄까? + 많은 여자들이 꿈꾸는 이상형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거나 게이라는데...?! ㅋㅋ + 영화 리뷰에 왜 19금인지 모르겠다는 의견들이 있는데... 다 자막 때문입니다요~ 나름 순화된 자막처리 센스~!

[Movie] 블랙 (Black, 2005)

+ 모두 알만한 스토리라 감동이 적을지 모른다 생각했지만 배우들(특히 어린 미셀)이 감동을 끌어다준다. + 배우들의 독특한 억양과 조금 오버한 듯한 사운드가 from India임을 확 느끼게 해준다. 이것이 발리우드의 영화다. + 영화속에 등장하는 장소들의 화려함은 인도의 이미지와 좀 거리가 있다. 머릿속에 그려진 인도의 이미지를 바꿀 필요가 있지 않을까? 발리우드의 영화가 모두 빈민촌을 그리고 있을 수는 없잖아. 어둠이 필사적으로 널 집어 삼키려 할거야. 하지만 넌 항상 빛을 향해 걸어가야 해. 희망으로 가득한 니 발걸음이 날 살아있게 할거야. 오늘 난생처음으로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선생님께서 저기 서 계시는 것을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아이스크림이야. 녹기 전에 먹어야지.

[Movie] 코코샤넬 (Coco Avant Chanel, 2009)

+ 전세계 여성들의 로망 샤넬,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되기까지 그녀의 삶을 보여주는 영화. + 영화에서 화려한 샤넬의 의상과 악세사리를 기대하지 말라. 영화는 성공한 디자이너 샤넬이 아니라 샤넬의 어떤 면이 그녀를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길로 이끌었는지에 촛점을 맞추고 있으니까... (사실 좀 아쉽기는 해...) + 승마바지, 챙이 좁은 모자, 코르셋과 레이스 없는 검정색 드레스... 샤넬은 여성들에게 새로운 스타일과 편안함을 동시에 선물해 주었다. 사실 그 동안 '세련된.. 그러나 고가의 브랜드'라는 생각뿐이었는데 생각을 고쳐먹었다. 샤넬은 패션계의 혁명이라고나 할까?! (그녀가 없었다면 우린 바닥쓰는 드레스 입고 다녀야 했을지도...;;) + 무엇이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사람들에게는 확실히 남들과 다른 ..

[Movie] 해운대 (Haeundae, 2009)

(게으름병으로 이제서야 포스팅) + 이렇게 빤히 보이는 재난영화 딱 싫은데 자꾸 보러가자고 해서 딸려가서 보게 된 영화. + 감동도 있고, 슬픔도 있고, 유머도 있는데.... 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 영화인지 모르겠다. 어디가 포인트야? + 예고편에선 그래픽을 기대하라고 하면서 막상 영화엔 대단한 그래픽이 없다.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평가할 그래픽이 많이 나오질 않는다. 영화의 포인트는 리얼한 쓰나미가 아니기에...;;; + 천만관객이 보았다는데... 그 동안 내가 본 천만관객 영화들을 떠올려보면 이 영화는 확실히 엣지가 없다.

[Movie]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 (G.I. Joe: The Rise Of Cobra, 2009)

+ 처음부터 끝까지 미친듯이 총쏘고, 날아다니고 하던데. 무슨 전자오락 같았다는... ㄷㄷㄷ;; + 분명 개성있는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제대로 그려내지 못하는 점이 좀 아쉬움. + 배경이고 사람이고 죄다 그래픽 같은데 이병헌만 진짜 사람 같았다는.. (혼자 흰 옷 입어서 그런가;;;) + 다들 연기 발로 하는데 이병헌 혼자 눈빛이 살아있었어. 끝에 좀 어색했지만 그건 빈약한 스토리 탓! + 그나저나 그럼... 대통령은, 대통령은, 대통령은!!!!! (시리즈인 줄 몰랐다.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