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34

[Movie] 하우 투 루즈 프렌즈 (How To Lose Friends & Alienate People, 2008)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주인공을 남자로 바꾼 버전이라고 하는데... 꽤 그럴듯한 비유다. + 화려한 뉴욕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 + 가볍게 볼 수 있는 명랑한 영화. + 커스틴던스트와 메간폭스. 두 배우의 매력을 볼 수 있는 영화. 트랜스포머를 보면서 '이 언니 완전~ 완전~ 완전~ 예쁘다.'라고 생각했지만 이 영화에선 좀 더 예쁘게 나온다. 화려하게 등장하는 이 장면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그녀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근데.... 이 언니 원래 목소리가 그렇게 바보같이 맹맹거리는건가?!

[Movie] 미쓰홍당무 (2008)

영화는 보고 싶고, 마땅히 땡기는 영화도 없는 요즘. 사내 영화동호회 게시판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신청하는 영화를 따라 신청했다. (완전 따라쟁이 빛나씨) 회사분들과 함께 꽤 간만에 가는 메가박스로 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총총총 =3=3=3 주인공이 툭하면 얼굴이 빨개지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영화를 보니 주인공이 아주아주아주 독특하다. 뭐랄까.... 성격은 제대로 궁상에 진상이며, 하는 일은 죄다 삽질이다!!! ㅋㅋㅋ 그 외에 다른 인물들도 만만치않다. 예쁘게 생겨서 제대로 바보짓하는 이유리선생, 맹랑한 전따. 다크서클 작렬. 서동희, 일단 '실수'라고 둘러대고 보는 서선생, 참 쿨~한 서선생의 아내까지...;;; 정상인 사람은 하나도 없는 오합지졸인데 히얀하게도 미워할 수 없다. 다른 볼거..

[Movie] 고고 70 (2008)

사실 영화 본 지 좀 됐는데 왜 이제서야 포스팅을 하는지 모르것다. (나의 게으름병이 슬슬 재발하는건가?) 영화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던지라 아무 생각없이 누군가에 손에 이끌려 극장을 찾았다. 상영관 앞에서 보니 '얼라? 저 익숙한 얼굴은 조승우?!' 영화의 제목처럼 70년대 젊은이들의 모습을 담은 영화는 내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나의 세대와는 조금은.. (아니 많이) 낯선 통금, 장발금지, 금지가요 등이 등장하는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많은 규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소리를 내고, 그들의 생각을 표현하는 젊은이들을 보게 된 것이다. 70년대의 젊은이 아마 나의 부모님정도 되겠지... 나의 부모님에게도 한 때는 눈부신 젊음이 있었으리라.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지금의 모습에서는..

[Movie] 이글 아이 (Eagle Eye, 2008)

개봉 전, TV에서 예고편을 보고 '꼭 보리라~' 다짐했던 영화다. 왜? 내가 좋아라하는 귀여운 꼬마(?)가 나오는 영화니까~!!!!! 훤칠한 외모는 아니지만 어리버리한 느낌의 샤이아 라보프 귀엽지 않아? 요즘 좀 심심한 극장가에 모처럼 등장한 시원한 액션을 기대하며... 총총총~ =3=3=3 2시간이 어떻게 지나 가는지 모를만큼 영화는 빠르게 진행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의 지시에 따라 주인공 제리는 달린다. 자동차는 기본이요, 무인폭격기까지 한 큐에 날려버리는 과감함은 기본. 시원한 액션의 끝에 밝혀지는 범인(?)의 정체는 옵션이랄까? 영화가 끝나고 내 휴대폰, 극장앞 CCTV를 보았을 때, 그 알 수 없는 오싹함이라니... @_@;;; 지금 나의 삶이 누군가에게 감시당하고 있는게 아닐까.....

[Movie] 모던 보이 (2008)

TV에서 이 영화가 제작중이란 내용을 꽤 오래전에 봤었는데 왜 이제서야 개봉을 하게 된 건지 모르겠다. (그때 대작들이 많았던 걸까?) 여튼 요즘 이상하게 극장에 볼 만한 영화가 없어서 크게 고민하진 않았다. 박해일, 김혜수. 결코 어설픈 배우들은 아니잖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의 주인공은 조선총독부 1급 서기관 이해명. 그에게 '나라를 뺏긴 슬픔'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돈과 명예를 가진 그는 오늘도 한 껏 멋을 부리고 폼잡기에 바쁠 뿐이다. 하얀 정장, 하얀 구두에 꼬불꼬불한 머리를 한 이해명은 코믹한 인물이다. 그러던 그가 로라라는 여인에게 첫 눈에 반해버리게 되는데 이때부터 이해명은 점점 진지해진다. 로라가 가진 비밀이 서서히 밝혀지게 되었기에... 사실 영화를 보기 전, 영화의 ..

[Movie] 맘마 미아! (Mamma Mia!, 2008)

- 뮤지컬 맘마미아와 같은 내용의 영화판 버전. (반전이 있을거라 생각하지 마시오.) - 젊은 엄마 컨셉이라고 하기엔 메릴스트립과 그녀의 친구들이 너무 나이가 들었구나. OTL - 금발에 푸른 눈에 소피는 너무너무 예쁜데 애인은 너무너무 느끼하다. OTL - ABBA는 도대체 맘마미아로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을까?! 들어도 들어도 너무 좋은 OST - 눈부시게 아름다운 바다와 그림같은 섬은 영화가 가진 힘이 아닐까?! (나도 그리스 가고 싶다아아아~)

[Movie] 꽃보다 남자 (花より男子~ファイナル~, 2008)

이상하게 이번 명절에 개봉하는 영화가 별로 없다. 개봉 영화 리스트를 보다 내 눈길을 끈 제목 '꽃보다 남자'. 흐음.... 이게 영화로 나오는건가? 꽃미남, 재벌, 평범한 여자까지... 신데렐라 스토리의 3박자를 완벽하게 갖춘 유치뽕짝 만화인지라 그 스토리에 큰 기대를 하진 않았다. 내가 예매한 이유는 바로 마츠모토 준 때문에...ㅋㅋ 졸업을 앞두고 있는 츠쿠시와 F4. 츠카사는 공식석상에서 츠쿠시와의 결혼을 선언한다. 그동안 고생을 많이 해서 그런지 딱히 반대하는 사람도 없고 결혼은 척척~ 진행되는 듯... 하다가 순식간에 도묘지 가의 가보를 도둑맞게 되고, 주인공들은 이를 되찾기 위해 세계를 누빈다. 그리고 다들 예상하겠지만 결말은 언제나 해피엔딩. 라스베가스, 홍콩 그리고 이름모를 무인도의 멋진 ..

[Movie] 미이라 3: 황제의 무덤 (Mummy 3, 2008)

쎔군 덕분에 시사회로 보았다. 개봉전이라 그런지 입구에서 휴대폰 카메라에 스티커를 붙여주고, 상영하는 동안 망원경으로 사람들을 관찰하는 아저씨도 있었다. 근데 뭔가 유난떠는 것 같다고 생각한 건 나뿐일까?! ㅋㅋ 전편을 본 사람들은 (못 본 사람들도 어쩌면..) 영화가 어떤 내용인지 뻔히~ 알 것이다. 고대 유적지에서 엄청난 힘을 가진 미이라가 부활한다. 그는 힘으로 세상을 지배하려 하고 주인공들은 그를 때려눕힌다. 이런 내용이라는... 3편도 마찬가지다. 당신이 예상한 그 만큼!!! 전편들과 다른 점도 있다. 주인공의 부인이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 있고, 아들은 살짝 느끼하게 자랐다는 것. 시리즈 처음으로 나름 유명한 배우(이연걸)를 캐스팅했다는 것, 그리고 영화의 무대를 이집트에서 중국으로 바꿨다는 것..

[Movie] 좋은놈,나쁜놈,이상한놈 (2008)

정우성, 이병헌, 송강호. 배우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흥행을 예상한 영화다. 그들이 턱시도를 입고 칸에서 찍은 사진은 보았는가?! 어찌나 흐뭇하던지... ㅋㅋㅋㅋㅋ 여튼 업무를 살짝 땡땡이치고 영화를 본 덕분에 그날 오후 업무 효율이 미친듯이 올라갔다나 모라나... 팀장님, 쵝오!!! =ㅁ=)b 영화를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이병헌에 의한, 정우성을 위한, 송강호의 영화라고 해볼까... 이병헌은 많은 변신을 했다. 그 동안의 모범생의 포스를 벗어버리고 날카로운 눈빛의 나쁜놈이 되었다. 살짝 동네 양아치같은 헤어스타일이 좀 거슬렸지만 점점 그의 눈빛이 섬뜩해졌다고 할까나?! 정우성은 처음부터 끝까지 간지 좔좔~ 스타일을 고수한다. 소문에 의하면 그는 '무사', '중천' 덕분에 한국 배우들 중에서 가장 말을 멋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