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enos Aires 스페인어로 '좋은 공기'라는 뜻. 그 이름만으로 충분히 매력있는 도시가 바로 여기, 부에노스 아이레스다. 많은 이들이 이 도시를 '남미의 파리'라 부른다. 듣고보니 그렇다. 거리에 오래된 그렇지만 우아한 건물들이 늘어서있고, 공원에서 햇빛을 즐기는 이들과 한껏 멋을 부린 아가씨들이 넘쳐난다. 애견을 산책시키는 아주머니와 길거리에 지뢰처럼 깔려있는 개X까지도 파리를 닮았다. 하지만 단순히 '유럽풍의 도시'라 표현하자니 미안한 마음이 든다. 구석구석을 걷다보면 흘러넘치는 것이 이 도시의 매력이니까. 커피 텀블러보다 마테차 전용잔을 쉽게 볼 수 있고, 이탈리아 그 어떤 도시보다 많은 피자집이 영업중이며, 슈퍼에는 아무렇게나 구워도 맛있는 소고기가 있다. 반도네온의 강렬한 악센트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