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냐꾸마리는 인도대륙 최남단에 위치한 작은 도시다. (땅끝마을이라 생각하면 된다.) 도시의 위치도 위치지만, 종교적으로 힌두교의 성지인 곳이라서 이 작은 도시는 언제나 여행자와 현지인들로 북적인다. 덕분에 도시 규모에 비해 많은 숙소와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는데,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숙소는 시설대비 가격대가 높은 편이었다. 전망따위 포기하고 해변에서 떨어진 골목에 숙소를 찾아나섰다. 그래봐야 길 하나 건너면 바다니까. 그리고 발견한 숙소, Hotel Sun Rock. 객실은 생각보다 넓고 깔끔했다. 많은 숙소들이 조그마한 전구 하나뿐이었는데 커다랗고 환한 형광등이 밝게 비춰주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출입문과 반대쪽에 테라스로 나가는 문이 있다. 사진으로 찍어둘만한 전망은 없지만 햇볕이 잘 들어오니 빨래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