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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홀,벨리즈 - 지구의 구멍? 그레이트 블루홀 (Blue hole, Belize)

빛나_Bitna 2014. 1. 16. 08:00

 

배안에서 맞는 아침

 

키코커에서 블루홀까지는 2시간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섬을 나섰다.

강한 파도를 뚫고 달려가는 배 안에서 부스스한 얼굴로 하루를 시작한다.

오늘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크고 깊은 구멍이라는 벨리즈 블루홀을 찾아간다.

 

 

입수!

 

저 밑엔 뭐가 있을까.

 

블루홀 속으로

 

배가 멈추고 다이버들이 차례로 입수한다.

가이드를 따라 점점 밑으로, 밑으로...

40m 깊이에 있는 거대한 종유석 숲을 몇 개 돌아보기가 무섭게 다시 수면을 향해 올라간다.  

 

최대수심 42m, 다이빙시간 25분.

그레이트 블루홀은 짧지만 강렬한 다이빙로그를 남겨주는구나.

 

* 안전상의 문제로 블루홀 다이빙은 최대 40m 깊이로 제한되어 있다.

* 깊게 내려갈수록 공기 소모량이 빠르므로 다이빙 시간이 줄어든다.

 

 

출처 Google (항공사진으로만 이렇게 찍을 수 있음. 비행기 투어 완전 비쌈)

 

왼쪽에 보이는게 블루홀 테두리;

 

블루홀 테두리는 산호로 되어 있다.

 

 

배 위에서는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 엄청난 크기의 블루홀.

바다의 파란색이 이 구멍에서 솟아나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상상을 해본다.

 

 

두번째, 세번째 다이빙이 이어지고

 

시야 좋고, 산호도 많고.

 

 

블루홀 주변의 유명한 포인트들을 돌아다니며 본격적인 다이빙이 시작된다. 

날씨 때문에 멕시코에서는 다이빙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는데 오늘 다 즐겨주련다.  

 

 

거북이 등에 무임승차?

 

상어 발견!

 

가오리도 많고

 

 

 벨리즈의 다이빙 포인트는 정말 훌륭하다.

시야도 좋고, 산호도 많고, 물고기도 많고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바다생물도 쉽게 볼 수 있으니까.

 

 

점심 시간이다.

 

우리가 상상하는 캐리비안의 이미지랄까?

  

물도 깨끗하고

 

밥도 맛있구

 

기다리고 기다리던 점심시간.

작지만 아름다운 섬에서 맛있는 식사를 즐겨주니 한없이 늘어지는구나.

 

 

상어가 아래로 지나가는 순간, 긴장하게 되더라;

 

거북님, 같이 가요~

 

산호도 많고

 

고기도 많고

 

 - 난 정말 거북이랑 상어가 이렇게 흔한 것인지 몰랐어.

+ 요 몇일 벨리즈에서 지금까지 본 거북이 숫자보다 더 많이 본 것 같아.

 

- 상어가 나타나는 순간, 상어 시그널이 생각이 안나더라고!

그 시그널 공부할때만해도 이렇게 자주 쓰게 될 줄 몰랐단 말이지!

 

* 다이버들 사이에서는 바다속 생물들마다 고유의 손가락 사인이 있다. 서로 말할 수 없으니까.

 

2014/01/08 ~ 2014/01/12

@Caye Caulker, Bel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