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스코의 중심 아르마스 광장
에콰도르부터 아르헨티나 북부까지 남미를 주름잡던 잉카제국
잉카의 흔적을 찾아 온 도시, 쿠스코에서
무엇보다 강하게 풍겨오는 스페인의 향기에 나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쿠스코의 골목길
난 이 동네 그림이 좋더라?
그 유명한 잉카의 돌담길. 12각 돌을 찾아보세
성당에 아래쪽은 잉카의 흔적이라는
하지만 나는 쿠스코의 골목길에서 잉카의 흔적을 보았다.
지진에도 끄떡없는 성당의 기본 골격,
종이 한 장도 들어가지 않게 맞춰진 돌담,
그들에게 마추픽추는 그리 어려운 미션이 아니었으리라.
교외로 나가보자
경치 좋고
Moray. 잉카의 자랑, 계단식 밭.
산골에 염전이? Salinas de Maras
잉카의 흔적은 쿠스코 근교에서도 만날 수 있다.
그들은 계단식 밭을 이용해 농작물을 개량했고,
암염이 녹아 흐르는 물을 활용해 산골짜기에 염전을 만들었다.
훌륭한 기술력과 지혜를 가졌던 이들이 어떻게 한 순간에 무너져 버렸을까.
- 잉카 유적지는 많이 남아있는데, 잉카의 문화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것 같아.
이 동네 사람들은 외모만 인디오지, 언어나 문화는 죄다 스페인이잖아.
아무리 식민지 역사가 길었다지만 (300년의 스페인 식민지) 조금은 아쉬워.
+ 그러니까. 우리나라도 일제강점기를 겪었는데, 말과 문화를 다 지켜내고 있잖아.
- 새삼 자랑스럽네. 우리나라 사람이라는 것이.
2014/02/11 ~ 2014/02/16
@Cusco, Pe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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