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첫 만남 (@칸쿤, 멕시코)
부부끼리 여행을 하다보니 같은 부부 여행자를 만나면 그렇게 반갑다.
모처럼 남자만의, 여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까.
우리는 멕시코 칸쿤의 길거리 음식점에서 우연히 만났다.
고급리조트들이 카리브해 땅따먹기에 열 올리는 현장에서 패닉이 되어버린 배낭족 모드로.
그 후 플라야 델 카르멘, 키토, 갈라파고스 그리고 쿠스코에서 우리는 이별과 재회를 반복했다.
전망좋은 카페 (@키토, 에콰도르)
그녀와의 데이트 (@키토, 에콰도르)
어색한 설정샷? (@갈라파고스, 에콰도르)
얼굴공개 죄송! (@마추픽추, 페루)
우리가 열망하던 프링글스 (@우유니, 볼리비아)
고상한척 진지한척 (@콜차구아, 칠레)
나이도, 결혼한 시기도, 멀쩡히 다니던 회사를 접고 나온 것도 비슷한 것이 참 많더라.
덕분에 술잔을 기울이며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맨날 술이야~ㅋ
'밤과 음악사이' 폴더 속 '환상속의 그대'와 '캔디'에 열광하면서. (이 노래 모르면 댓글금지)
지나온 그리고 앞으로 남은 여행 이야기,
떠나온 회사 걱정과 앞으로 우리가 꿈꾸는 직장과 일 이야기,
결혼 이야기, 친구 이야기, 한국 이야기, 김연아 이야기 (소치올림픽 시즌! -_-+)
여행 후 우리가 헤쳐가야 할 미래에 대한 이야기까지.
사막의 BBQ (@산페드로 아타카마, 칠레)
BBQ는 언제나 즐거워 (@산페드로 아타카마, 칠레)
손바닥만한 스테이크! (@산티아고, 칠레)
이탈리안 레스토랑 부럽지 않아! (@산티아고, 칠레)
산티아고 여헹 = 질리도록 먹자! (@산티아고, 칠레)
한식 퍼레이드 (@발파라이소, 칠레)
여기 한국아님 (@발파라이소, 칠레)
많은 여행자가 나쁜 경험을 한다는 에콰도르 키토,
낙후된 시설과 고산병의 두통을 선물해주는 볼리비아,
과하게 비싼 물가를 자랑하는 칠레를 거치면서도
한국 펜션여행의 기분을 느낀 것은 이들 덕분이겠지.
- 우리의 다음 재회는 한국이겠지?
+ 그치, 한국가면 소주나 한잔 해야지.
- 우리도 그렇지만, 생각보다 세계에 부부여행자들이 많아.
+ 그러게. 우리 주변에는 하나도 없더니만! 알고보니 곳곳에 숨어 있었어.
- 부부가 함께하기 쉬운 일은 아니잖아. 다들 즐겁게 즐기고 무사히 귀국했음 좋겠어.
+ 응, 우리보다 먼저 귀국하니까 먼저 자리잡고 술 좀 샀으면 좋겠고... ㅋㅋㅋ
- 그거 괜찮다. ㅋㅋㅋ
2014/03/06 ~ 2014/03/09
Santiago de Chile, Ch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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