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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리노네베스

 

동네에 몇 개 안되는 식당에서

 

 

브라질 북부에 있는 작은 마을, 파울리노네베스 (Paulino Neves)

여행자를 위한 숙소도 식당도 손에 꼽히는 이 작은 시골마을에서 우리는 몇 일을 머물었다.

 

 

이 가족들은 어디가는 거지?

 

 

거짓말처럼 나타나는 사막 그리고 천연수영장

 

물은 참 깨끗하고 시원하다.

 

 

사막과 물이라니 뭔가 극적인걸.

 

 

더위를 잊기 위해 동네 사람들을 따라 나섰다.

길 끝에서 펼쳐지는 모래언덕. 우리는 잠시 할 말을 잃었다.

 

 

 

 

 

여기 사막 맞아요.

 

 

황금빛 사막 한가운데 있는 파란 것이 물이란 말야?

보고서도 영 믿기지 않는 나는 부지런히 모래언덕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발바닥에 감싸는 것은 모래고, 손바닥에 느껴지는 시원함은 분명 물이었다.

 

 

동네 사람들의 놀이터

 

날씨도 좋구나

 

물 색이 왜 다른지는 아직도 미스테리

 

우리도 뛰어보세!

 

 

물 속으로 뛰어든다.

아이처럼 신난 신랑은 도무지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숙소에서 준비해 온 과일 도시락, 음료수와 함께 우리는 시원한 하루를 즐겼다.

뭐 동네 꼬마들이 타고노는 고무보트가 좀 탐나긴 했지만 ㅋ 

 

 

마을로 돌아가는 중

 

캠핑용으로 개조된 트럭이다.

 

무려 유럽에서 건너왔다고!

 

 

마을로 돌아가는 길, 유럽연합 번호판을 가진 캠핑트럭을 만났다.

이 멋진 트럭의 주인은 아일랜드와 독일에서 온 두 부부여행자.

여행자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작은 마을에서 우리는 서로를 신기해했다.

 

직접 개조한 트럭과 함께 우루과이부터 여기까지 올라왔다는 네 사람. 

1년 8개월 세계여행의 끝을 앞두고 있는 우리 두 사람.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여행을 응원하며 돌아섰다.

 

 

- 신랑, 이 작은 마을은 어떻게 찾았어?

 + 그냥 우리 루트 중간에 있길래. 론리에 반페이지도 안나와 있는데 괜찮지 않아? 

 

- 응! 난 북쪽은 제리랑 렌소이스 밖에 몰랐는데... 깨알같이 작고 예쁜 마을들이 너무 많아.

+ 사실 난 제리랑 렌소이스도 몰랐어. 내게 브라질은 리오, 상파울로가 전부였다고!

 

- 찾아보면 다른 여행자들도 비슷하더라. 

+ 하긴 인터넷 찾아보면 정보가 많진 않더라고. 유럽여행자들 정보가 대부분이고.

 

- 어디나 그렇겠지만 브라질 면적을 생각하면 재밌는 루트가 많을텐데 아쉽기도 하고, 재밌기도 해. 

이리저리 연구해서 루트 만드는 재미가 있잖아? 머릿속으로 만든 루트만 벌써 4개야. 히히.  

+ 아까 만난 부부들처럼 차로 여행하면 하나하나 갈 수 있을텐데...

 

- 그럼 열심히 돈 모아서 일단 트럭부터 사는걸로? ㅋㅋ;;;

 

 

 

2014/05/01 ~ 2014/05/04

Paulino Neves, Brazil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bellyna 2014.05.18 17:40 신고

    푸른 하늘에 뭉게구름하며 풍경이 정말 예뻐요! 저도 브라질하면 상파울로만 떠올렸었는데... 빛나님 덕분에 좋은 곳들 많이 알게 되었네요^^

  2. 아빠 2014.05.19 13:44

    개발이전혀안된 시골을잘도찾아다니네 그래서 폰이안된다고 했구나!
    시간이멈춘곳같네...

  3. BlogIcon 토종감자 2014.06.23 17:39 신고

    우와~ 저는 늘 남미에 대한 로망에 브라질은 빠져있었는데, 빛나님 사진 보니 필수로 넣어야 겠습니다.ㅎㅎ
    그나저나 남미 여행하는 동안 전부 개인 여행 하셨나요, 아님 투어 신청해서 다니셨나요?
    차는 렌트하셨어요?
    저 요즘 스페인어 배우는 곳에 남미 다녀오신분들이 많은데, 전부 한두번은 머리에 총이 겨눠졌다고 해서 조금 무섭기도 하네요. ㅠ_ㅠ
    남미여행을 1년쯤 준비하고 있는데, 살아 돌아와야하는데...ㅋㅋㅋㅋ

    • BlogIcon 빛나_Bitna 2014.06.23 21:38 신고

      남미는 죄다 개인여행이었어요. 물론 갈라파고스나 우유니 같은 곳은 투어가 필수이기 때문에 그때그때 필요한 투어에 조인했구요.

      렌트는 칠레 산티아고에서 근처를 돌아다닐때 한번, 이스터섬에서 한번 두번했네요. 사실 파타고니아를 사륜구동으로 달려서 땅끝 우수아이아까지 가고 싶었는데 여행 막판에 자금도 부족하고 이 동네 렌트비가 만만치 않아서 포기했어요.

      저도 참 많은 좋지 않은 소리들을 들어서 긴장 빡 했는데 아무런 사건 사고를 겪지 않았어요. 위험한 순간도 겪지 않았구요. 이게 정말 사람따라 다른 것 같긴 해요. 남미가 마지막 대륙이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경써서 다니긴 했네요.

      언제 가시게 될 지 모르겠지만 궁금한게 있으시면 언제든 주저말고 말씀하시와요. :)

  4. BlogIcon 크리스플 2016.04.25 17:51

    우와.. 남편 분 사진찍느라 고생 많이하셨을 듯..저 먼거리에서 찍고나서 또 걸어오셨을텐데.
    정말 좋은 남편 만나셨네요 ..행복하시겠어요^^.. 여행 사진 너무 좋네요..
    신랑님의 노고가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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