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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리노네베스, 브라질 - 우리가 만드는 여행 그리고 앞으로 (Paulino Neves, Brazil)

빛나_Bitna 2014. 5. 16. 06:47

 

파울리노네베스

 

동네에 몇 개 안되는 식당에서

 

 

브라질 북부에 있는 작은 마을, 파울리노네베스 (Paulino Neves)

여행자를 위한 숙소도 식당도 손에 꼽히는 이 작은 시골마을에서 우리는 몇 일을 머물었다.

 

 

이 가족들은 어디가는 거지?

 

 

거짓말처럼 나타나는 사막 그리고 천연수영장

 

물은 참 깨끗하고 시원하다.

 

 

사막과 물이라니 뭔가 극적인걸.

 

 

더위를 잊기 위해 동네 사람들을 따라 나섰다.

길 끝에서 펼쳐지는 모래언덕. 우리는 잠시 할 말을 잃었다.

 

 

 

 

 

여기 사막 맞아요.

 

 

황금빛 사막 한가운데 있는 파란 것이 물이란 말야?

보고서도 영 믿기지 않는 나는 부지런히 모래언덕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발바닥에 감싸는 것은 모래고, 손바닥에 느껴지는 시원함은 분명 물이었다.

 

 

동네 사람들의 놀이터

 

날씨도 좋구나

 

물 색이 왜 다른지는 아직도 미스테리

 

우리도 뛰어보세!

 

 

물 속으로 뛰어든다.

아이처럼 신난 신랑은 도무지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숙소에서 준비해 온 과일 도시락, 음료수와 함께 우리는 시원한 하루를 즐겼다.

뭐 동네 꼬마들이 타고노는 고무보트가 좀 탐나긴 했지만 ㅋ 

 

 

마을로 돌아가는 중

 

캠핑용으로 개조된 트럭이다.

 

무려 유럽에서 건너왔다고!

 

 

마을로 돌아가는 길, 유럽연합 번호판을 가진 캠핑트럭을 만났다.

이 멋진 트럭의 주인은 아일랜드와 독일에서 온 두 부부여행자.

여행자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작은 마을에서 우리는 서로를 신기해했다.

 

직접 개조한 트럭과 함께 우루과이부터 여기까지 올라왔다는 네 사람. 

1년 8개월 세계여행의 끝을 앞두고 있는 우리 두 사람.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여행을 응원하며 돌아섰다.

 

 

- 신랑, 이 작은 마을은 어떻게 찾았어?

 + 그냥 우리 루트 중간에 있길래. 론리에 반페이지도 안나와 있는데 괜찮지 않아? 

 

- 응! 난 북쪽은 제리랑 렌소이스 밖에 몰랐는데... 깨알같이 작고 예쁜 마을들이 너무 많아.

+ 사실 난 제리랑 렌소이스도 몰랐어. 내게 브라질은 리오, 상파울로가 전부였다고!

 

- 찾아보면 다른 여행자들도 비슷하더라. 

+ 하긴 인터넷 찾아보면 정보가 많진 않더라고. 유럽여행자들 정보가 대부분이고.

 

- 어디나 그렇겠지만 브라질 면적을 생각하면 재밌는 루트가 많을텐데 아쉽기도 하고, 재밌기도 해. 

이리저리 연구해서 루트 만드는 재미가 있잖아? 머릿속으로 만든 루트만 벌써 4개야. 히히.  

+ 아까 만난 부부들처럼 차로 여행하면 하나하나 갈 수 있을텐데...

 

- 그럼 열심히 돈 모아서 일단 트럭부터 사는걸로? ㅋㅋ;;;

 

 

 

2014/05/01 ~ 2014/05/04

Paulino Neves, Braz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