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국 여자와 일본 남자라는 국적이 다른, 묘한 대립을 이루는 두 나라, 두 사람의 사랑 후에 이야기를 각자의 시점에 따라 그려내고 있다. 사랑후에 우연히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서로 과거를 돌이켜 보며 전에는 알지 못했던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된다.
공지영이라는 한국인 작가 때문일까? 항상 흘러가는 듯한 여운이 길게 남는 일본 소설 특유의 결말이 아닌 해피엔딩이라는 유쾌한 결말이 등장한다. 서로 손을 맞잡고 뛰어가는 두 사람처럼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모습을 보고 싶었기 때문일까?
개인적으로는 공지영씨의 글 보다는 츠지 히토나리의 글이 조금 더 느낌이 좋았다. 공지영씨의 글은 평소에 보아온 그녀의 글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여서 살짝 낯설었다는... ^-^; (사랑이야기라서 그럴까?!)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려면 그 사람과 같은 입장에 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이란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 같으면서도 실은 전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죠. 상대방의 마음을 제멋대로 거짓으로 꾸미는 게 보통이에요.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해를 풀기 위해서는 긴 시간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사랑후에 오는 것들 (츠지 히토나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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