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Life Style/리뷰 Review 359

[Movie] 어글리 트루스 (The Ugly Truth, 2009)

+ 유쾌하게 웃으며 보기 괜찮았던 영화. 머리를 비우고... 웃어보자고~! + 꽤 오래전에 보았던 윌스미스 주연의 미스터히치를 좀 더 현실적으로 그려놓은 느낌이랄까? + 많은 여자들이 꿈꾸는 이상형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거나 게이라는데...?! ㅋㅋ + 영화 리뷰에 왜 19금인지 모르겠다는 의견들이 있는데... 다 자막 때문입니다요~ 나름 순화된 자막처리 센스~!

[Concert] 김종국&MC몽 브리즈가든(Breeze Garden)

'저녁에 뭐해? 워커힐 콘서트 가자' 이 짧고 간단한 메세지에 부스스 일어나서 외출준비를 하는 나. 절대 할 일이 없어서도 아니고, 장소가 워커힐이여서도 아니라는 변명을 늘어놓으면서... 여튼 이렇게 도착한 곳은 쉐라톤 워커힐 제이드가든. 오늘의 공연은 김종국&MC몽의 브리즈가든. 공연 시작이 얼마 남지 않아서일까? 공연장 앞은 입장줄, 티켓교환줄, 성인인증(?)줄까지 뒤죽박죽 섞여서 엉망이었다. 평소같으면 버럭!했을 우리지만 오늘은 불평하지 않는다. 왜? 우리가 이 공연에 온 이유는 (미안하지만) 김종국도, MC몽도 아닌 맥주와 워커힐 제이드가든이기 때문에...ㅋㅋ 맥주를 챙겨들고 공연장으로 입장. 사방이 나무로 둘러쌓인 넓은 잔디밭은 원래 결혼식이나 파티등에 사용되는 곳이란다. 선선한 바람에 나무 냄..

[Movie] 블랙 (Black, 2005)

+ 모두 알만한 스토리라 감동이 적을지 모른다 생각했지만 배우들(특히 어린 미셀)이 감동을 끌어다준다. + 배우들의 독특한 억양과 조금 오버한 듯한 사운드가 from India임을 확 느끼게 해준다. 이것이 발리우드의 영화다. + 영화속에 등장하는 장소들의 화려함은 인도의 이미지와 좀 거리가 있다. 머릿속에 그려진 인도의 이미지를 바꿀 필요가 있지 않을까? 발리우드의 영화가 모두 빈민촌을 그리고 있을 수는 없잖아. 어둠이 필사적으로 널 집어 삼키려 할거야. 하지만 넌 항상 빛을 향해 걸어가야 해. 희망으로 가득한 니 발걸음이 날 살아있게 할거야. 오늘 난생처음으로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선생님께서 저기 서 계시는 것을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아이스크림이야. 녹기 전에 먹어야지.

[Movie] 코코샤넬 (Coco Avant Chanel, 2009)

+ 전세계 여성들의 로망 샤넬,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되기까지 그녀의 삶을 보여주는 영화. + 영화에서 화려한 샤넬의 의상과 악세사리를 기대하지 말라. 영화는 성공한 디자이너 샤넬이 아니라 샤넬의 어떤 면이 그녀를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길로 이끌었는지에 촛점을 맞추고 있으니까... (사실 좀 아쉽기는 해...) + 승마바지, 챙이 좁은 모자, 코르셋과 레이스 없는 검정색 드레스... 샤넬은 여성들에게 새로운 스타일과 편안함을 동시에 선물해 주었다. 사실 그 동안 '세련된.. 그러나 고가의 브랜드'라는 생각뿐이었는데 생각을 고쳐먹었다. 샤넬은 패션계의 혁명이라고나 할까?! (그녀가 없었다면 우린 바닥쓰는 드레스 입고 다녀야 했을지도...;;) + 무엇이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사람들에게는 확실히 남들과 다른 ..

[Book] 그건, 사랑이었네

그건, 사랑이었네 - 한비야 지음/푸른숲 그 동안의 책들과 느낌이 좀 다르다. 이전에는 하나의 주제, 하나의 메세지를 담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 그녀는 살아오면서 경험하고 생각했던 소소한 것들을 하나하나씩 풀어내고 있다. 큰 언니가 막내를 다독이듯, 선생님이 학생을 가르치듯, 친구에게 수다떨듯... 얼마전, 무릎팍도사에 나와 생기넘치는 눈빛으로 신나게 이야기 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겹쳐보였다. 한비야. 처음 그녀의 책을 여행기 코너에서 만났을 때, 나는 '여행하는' 그녀가 참 부러웠고 그런 모습을 닮고 싶었다. 하지만 하나하나 그녀의 책을 만날 때마다 나는 그녀의 '여행'이 아닌 그녀의 '살아가는 방식'이 점점 닮고 싶어졌다. 나는 내 삶에 대해 얼마나 확신하고 있으며, 내 삶속에서 얼만큼의 행복을 느끼..

[Movie] 해운대 (Haeundae, 2009)

(게으름병으로 이제서야 포스팅) + 이렇게 빤히 보이는 재난영화 딱 싫은데 자꾸 보러가자고 해서 딸려가서 보게 된 영화. + 감동도 있고, 슬픔도 있고, 유머도 있는데.... 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 영화인지 모르겠다. 어디가 포인트야? + 예고편에선 그래픽을 기대하라고 하면서 막상 영화엔 대단한 그래픽이 없다.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평가할 그래픽이 많이 나오질 않는다. 영화의 포인트는 리얼한 쓰나미가 아니기에...;;; + 천만관객이 보았다는데... 그 동안 내가 본 천만관객 영화들을 떠올려보면 이 영화는 확실히 엣지가 없다.

[Movie]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 (G.I. Joe: The Rise Of Cobra, 2009)

+ 처음부터 끝까지 미친듯이 총쏘고, 날아다니고 하던데. 무슨 전자오락 같았다는... ㄷㄷㄷ;; + 분명 개성있는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제대로 그려내지 못하는 점이 좀 아쉬움. + 배경이고 사람이고 죄다 그래픽 같은데 이병헌만 진짜 사람 같았다는.. (혼자 흰 옷 입어서 그런가;;;) + 다들 연기 발로 하는데 이병헌 혼자 눈빛이 살아있었어. 끝에 좀 어색했지만 그건 빈약한 스토리 탓! + 그나저나 그럼... 대통령은, 대통령은, 대통령은!!!!! (시리즈인 줄 몰랐다. orz)

[Book] 사막의 꽃 / 사막의 새벽

사막의 꽃 - 와리스 디리 지음, 이다희 옮김/섬앤섬 사막의 새벽 - 와리스 디리 지음, 문영혜 옮김, 잔 다엠/섬앤섬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추천도서 목록을 보고 아무 생각없이 보게 된 책. 아프리카 소말리아의 유목민 출신의 모델 와리스 디리의 에세이다. 한국인인 나는 입국조차 금지되어 있는.. 언젠가 TV에서 기아체험을 하면 맨날 나오는.. 요즘은 해적이 들끓고 있는 그런 나라 소말리아 출신의 모델이라... 그녀의 삶은 결코 평범하지 않으리라.. 지금은 모델보다는 여성인권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사막의 꽃'에서 아프리카에서 자란 그녀가 세계적인 모델이 되고 이제는 아프리카 여성들의 인권에 대해 소리치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녀는 여성할례(여성 성기 절제술)를 예로 아프리카에서 철저히 ..

[Drama] XOXO, Gossip Girl

꽃보다 남자의 재력을 깔고,조금 더 개방된(?) 아이들의 연애질을 더해놓은 미쿡 드라마 가십걸. 어떤 사람은 드라마를 '막장', '손발이 오그라드는 유치함', '모든 등장인물 이해불가' 등등... 까칠하게 말하긴 하지만 뼛속까지 유치한 나는... 너무너무 재밌다. 으하하하하하하...;;;; 사실 난 시간맞춰 드라마 챙겨보는 것은 질색하는데 가십걸은 꼭 리모컨을 사수하며 챙겨보았었다. (나의 완전 소중 온스타일 시즌3도 부탁해~!!!) 그런데 어쩌다가 시즌2 마지막회를 놓치는 실수를 범하게 되었는데, 오늘 다운받고 잠시 미뤄뒀던 시즌2 마지막회를 보았다. 그런데 결말이 완전 맘에 쏘옥 드는데?! 그렇다. 시즌2에서 드디어 척이 진가를 발휘하게 된 것이다. AWSOME!!! 시즌1부터 많은 사람들이 S와 댄..

이집트여행 심하게 미리 준비하기?! (파라오와 미라. 이집트 문명 展)

마지막 남은 사랑니를 빼기 위해 휴가를 냈다. 아침 일찍 치과를 다녀오고 이제 뭐하지?! 완전소중 온스타일을 시청하려 자리를 잡으니 뭔가 서글프다. 홀로 남겨진 평일 오후... 사회생활 36개월에 나는 혼자 노는 법을 잊어버렸단 말인가....!!!!! 욱씬거리는 사랑니의 후유증을 약으로 달래며, 열심히 인터넷을 뒤져서 가는 길을 찾는다. 이거 혼자서 간 적이 있어야지!!!!! 간단한 교통편을 메모해서 얼릉 집을 나섰다. 이촌역 2번 출구. 바닥에 친절하게 써있는 것을 보니 제대로 찾아온 듯 하다. 지도 검색까지 하면서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이유는 바로 요 전시회를 보기 위해서다. '이집트 문명전, 파라오와 미라' 뭔가 이름만 들어도 딱 나의 코드임을 느낄 수 있지 않은가? 언젠가 이집트 여행을 위한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