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Life Style/리뷰 Review 359

[Movie] 007 퀀텀 오브 솔러스 (Quantum Of Solace, 2008)

확실히 다니엘 크레이그가 제임스본드가 된 이 후에 007시리즈가 많이 변했다. 역대 제임스본드들과 비교하면 그의 2% 부족한 얼굴이 왠지 맘에 들지 않지만... '반반한 카사노바 첩보원'의 느낌을 확 깨버린 점은 마음에 든다. 세계를 위협하는 악당이 나타나고 이를 멋지게 물리치는 제임스 본드. 이 것이 누구나 다~ 아는 007시리즈의 줄거리다. 하지만 이번 편은 시작과 끝이 시원하지 않은 것이 긴 이야기에 한 부분을 보는 듯 했다. 시작부터 전편 '카지노 로얄'의 주인공 이름들이 나오는데... 순간, 머릿속에 전편이 생각나지 않아서 멍~할 수밖에 없었다. (영화를 보기 전, 전편을 한번쯤 다시 짚어보고 가는 것이 좋겠다.) 007 시리즈답게 시원한 액션, 쌔끈한 본드의 수트 그리고 전 세계를 누비며 촬영..

[Movie] 하우 투 루즈 프렌즈 (How To Lose Friends & Alienate People, 2008)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주인공을 남자로 바꾼 버전이라고 하는데... 꽤 그럴듯한 비유다. + 화려한 뉴욕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 + 가볍게 볼 수 있는 명랑한 영화. + 커스틴던스트와 메간폭스. 두 배우의 매력을 볼 수 있는 영화. 트랜스포머를 보면서 '이 언니 완전~ 완전~ 완전~ 예쁘다.'라고 생각했지만 이 영화에선 좀 더 예쁘게 나온다. 화려하게 등장하는 이 장면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그녀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근데.... 이 언니 원래 목소리가 그렇게 바보같이 맹맹거리는건가?!

[Movie] 미쓰홍당무 (2008)

영화는 보고 싶고, 마땅히 땡기는 영화도 없는 요즘. 사내 영화동호회 게시판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신청하는 영화를 따라 신청했다. (완전 따라쟁이 빛나씨) 회사분들과 함께 꽤 간만에 가는 메가박스로 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총총총 =3=3=3 주인공이 툭하면 얼굴이 빨개지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영화를 보니 주인공이 아주아주아주 독특하다. 뭐랄까.... 성격은 제대로 궁상에 진상이며, 하는 일은 죄다 삽질이다!!! ㅋㅋㅋ 그 외에 다른 인물들도 만만치않다. 예쁘게 생겨서 제대로 바보짓하는 이유리선생, 맹랑한 전따. 다크서클 작렬. 서동희, 일단 '실수'라고 둘러대고 보는 서선생, 참 쿨~한 서선생의 아내까지...;;; 정상인 사람은 하나도 없는 오합지졸인데 히얀하게도 미워할 수 없다. 다른 볼거..

패밀리세일 다니면서 열심히 지르는 중..

요즘 각종 브랜드의 패밀리세일이 한창이다. 원래 이렇게 많이 있었는지, 아님 요즘 경기덕에 많은 브랜드들이 패밀리세일을 하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회사가 좋은 동네에 있어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몇 군데 들러주고 있다. 그럼 결과보고 좀 해볼까? 우연히 소식을 듣게 된 아가타 패밀리세일. 도금인 주제에 말도 안되는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만, 패밀리세일에선 꽤 합리적인 가격에 나온다는 소문을 입수하고 찾아갔다. 행사장은 작은 편이었지만 물건이 다양하고 진열이 잘 되어있는 편이었다. 다른 행사장처럼 사람들이 붐벼서 아수라장이 되지도 않고... 편안하고 여유있게 쇼핑을 할 수 있었다. 소문대로 가격이 꽤 합리적이다. 큰 사이즈 자동핀 2개(3만원)랑 팔찌(2만원)을 구입했다. 머리핀엔 스크래치가 좀 있었는데..

[Movie] 고고 70 (2008)

사실 영화 본 지 좀 됐는데 왜 이제서야 포스팅을 하는지 모르것다. (나의 게으름병이 슬슬 재발하는건가?) 영화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던지라 아무 생각없이 누군가에 손에 이끌려 극장을 찾았다. 상영관 앞에서 보니 '얼라? 저 익숙한 얼굴은 조승우?!' 영화의 제목처럼 70년대 젊은이들의 모습을 담은 영화는 내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나의 세대와는 조금은.. (아니 많이) 낯선 통금, 장발금지, 금지가요 등이 등장하는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많은 규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소리를 내고, 그들의 생각을 표현하는 젊은이들을 보게 된 것이다. 70년대의 젊은이 아마 나의 부모님정도 되겠지... 나의 부모님에게도 한 때는 눈부신 젊음이 있었으리라.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지금의 모습에서는..

[Movie] 이글 아이 (Eagle Eye, 2008)

개봉 전, TV에서 예고편을 보고 '꼭 보리라~' 다짐했던 영화다. 왜? 내가 좋아라하는 귀여운 꼬마(?)가 나오는 영화니까~!!!!! 훤칠한 외모는 아니지만 어리버리한 느낌의 샤이아 라보프 귀엽지 않아? 요즘 좀 심심한 극장가에 모처럼 등장한 시원한 액션을 기대하며... 총총총~ =3=3=3 2시간이 어떻게 지나 가는지 모를만큼 영화는 빠르게 진행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의 지시에 따라 주인공 제리는 달린다. 자동차는 기본이요, 무인폭격기까지 한 큐에 날려버리는 과감함은 기본. 시원한 액션의 끝에 밝혀지는 범인(?)의 정체는 옵션이랄까? 영화가 끝나고 내 휴대폰, 극장앞 CCTV를 보았을 때, 그 알 수 없는 오싹함이라니... @_@;;; 지금 나의 삶이 누군가에게 감시당하고 있는게 아닐까.....

[Book] 이누가미 일족

이누가미 일족 -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시공사 간만에 일본 추리소설을 집어 들었다. 요코미조 세이시. 일본 추리소설계에서는 알아주는 작가라는데.... 사실 난 그의 작품은 처음이다. 나이(?)가 좀 있는 작품이라 뭔가 접해보지 못한 획기적인 것이 있다고 하긴 어렵다. 하지만 흠잡을 곳 없이 잘 짜여진 정석적인 추리소설이라고나 할까...?! 제목처럼 이 책은 이누가미 가에서 벌어진 사건을 주제로 하고 있다. (사건은 당연히 살인사건..) 초반에는 이누가미 가의 가계도를 열심히 설명해 주는데 처음엔 시작이 왜 이리 길까 싶었다. (하지만 읽다보면 이 가계도는 정말 중요하다는 것...;;; ) 친절하게 도표로 된 가계도 끝에 등장한 것은 재벌 이누가미 사헤의 유언장이다. 어머니가 다른 세 손자,..

[Movie] 모던 보이 (2008)

TV에서 이 영화가 제작중이란 내용을 꽤 오래전에 봤었는데 왜 이제서야 개봉을 하게 된 건지 모르겠다. (그때 대작들이 많았던 걸까?) 여튼 요즘 이상하게 극장에 볼 만한 영화가 없어서 크게 고민하진 않았다. 박해일, 김혜수. 결코 어설픈 배우들은 아니잖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의 주인공은 조선총독부 1급 서기관 이해명. 그에게 '나라를 뺏긴 슬픔'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돈과 명예를 가진 그는 오늘도 한 껏 멋을 부리고 폼잡기에 바쁠 뿐이다. 하얀 정장, 하얀 구두에 꼬불꼬불한 머리를 한 이해명은 코믹한 인물이다. 그러던 그가 로라라는 여인에게 첫 눈에 반해버리게 되는데 이때부터 이해명은 점점 진지해진다. 로라가 가진 비밀이 서서히 밝혀지게 되었기에... 사실 영화를 보기 전, 영화의 ..

[Movie] 맘마 미아! (Mamma Mia!, 2008)

- 뮤지컬 맘마미아와 같은 내용의 영화판 버전. (반전이 있을거라 생각하지 마시오.) - 젊은 엄마 컨셉이라고 하기엔 메릴스트립과 그녀의 친구들이 너무 나이가 들었구나. OTL - 금발에 푸른 눈에 소피는 너무너무 예쁜데 애인은 너무너무 느끼하다. OTL - ABBA는 도대체 맘마미아로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을까?! 들어도 들어도 너무 좋은 OST - 눈부시게 아름다운 바다와 그림같은 섬은 영화가 가진 힘이 아닐까?! (나도 그리스 가고 싶다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