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Life Style/리뷰 Review 359

위즈위드(wizwid) 패밀리 세일에 가다!

지난 금요일에 금, 토 위즈위드 패밀리 세일이란 정보를 회사 언니들에게 입수!!! 토요일에 행사장에 다녀왔다. 원래 세일은 첫날에 가야 월척(?)을 건질 수 있는데 일도 좀 있고... 걍 마음을 비우고 행사장에 들어갔드랬다. 옷, 신발, 가방 등등 위즈위드에서 취급하는 모든 종류의 물건들이 어지럽게 펼쳐져 있는 행사장안은 북적이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완전 시장통 분위기~ @_@;;) 특유의 빠른 걸음(?)과 날카로운 눈길(?)로 행사장을 한바퀴 휘리릭 돌고나니 역시 괜찮은 녀석들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ㅠ_ㅠ 아쉬운 마음에 다시 한번 휘리릭 행사장을 돌아보았는데... 앗싸, 월척이다!!! 1. 발목까지 올라오는 (물론 접을 수도 있는) 노랑&주황색 컨버스 단돈 22,000원 - 컨버스는 18,000원..

[Movie]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My Blueberry Nights, 2007)

OCN에서 우연히 예고편을 보았다. 오, 저 감사하게 생긴 배우는 주드 로! 게다가 감독은 왕가위! 열심히 개봉일을 기다렸던 영화,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엘리자베스는 바람난 연인을 찾다가 들른 카페에서 카페 주인 제레미를 만난다. 사랑을 잃어버린 아픔때문에 이야기상대가 필요했던 엘리자베스는 제레미와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맛있는 블루베리파이와 함께... 그러던 어느 날, 엘리자베스는 뉴욕을 떠난다. 그녀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본다. 보고 느낀 것들을 제레미에게 편지로 보내는 그녀.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그녀의 표정이 떠나기 전과 달리 편안해 보인다. 돌아갈 곳이 있기 때문일까?! 역시나 왕가위 느낌의 화면이 등장한다. 거기에 부드러운 주드 로의 미소와 노라 존스의 음악이..

[Movie] 라 비 앙 로즈 (La Mome, 2007)

어린 시절, 라디오에서 피아프의 노래를 들어 본 적이 있다. 그 매력적인 목소리에 빠져서 알아 듣지도 못하는 샹송을 열심히 들었었다. 후에 추상미의 '빠담 빠담 빠담'이란 뮤지컬을 통해서 피아프의 불꽃같은 삶을 만났었다. 그리고 보게 된 이 영화, 너무 매력적이잖아!!! Edith Piaf.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서 '재능'하나만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지만 그녀의 삶은 평온하지 않았다. 노래보다 큰 열정을 사랑에 쏟았지만 그녀의 사랑은 쉽지만은 않았으니까... 그래도 그녀는 모두에게 '사랑하세요'라고 말한다. 굴곡많은 삶이 아쉬울 것도 같은데 'Non, je ne regrette Rien'의 가사처럼 그녀는 후회하지 않는다. 이것이 그녀가 말했던 '지혜롭게 살아온 것'이겠지. 마리온 코틸라르... 영화 ..

[Movie] 헤어스프레이 (Hairspray, 2007)

뮤지컬을 보러 가겠노라고 결심했지만 여러가지 사정상 타이밍을 놓쳐버렸다. -_ㅠ 아쉬운대로 회사에서 DVD를 빌려 우리집 극장에서 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로 보았다. 인형같이 예쁘진 않지만 춤과 노래를 사랑하는 주인공이 쇼의 주인공이 된다는 심하게 단순한 스토리, 처음부터 끝까지 흥얼거리게 만드는 신나는 음악이 편안한 자세로 휴일을 보내기엔 딱 좋은 그런 영화였다. (좀 촌스럽지만) 60년대 풍으로 한껏 멋을 낸 배우들의 과장된 표정과 행동이 강하게 머릿속에 남는다. 특히 여장을 하고 나와주신 존 트라볼타는 최고~ =ㅁ=)b 배우들의 신나는 무대에 나도 모르게 어깨를 들썩이게 되는 영화, 뮤지컬로 보고 싶구나.. ㅠ-ㅠ + DVD속에 헤어용품(왁스, 트리트먼트) 견본품이 들어있는 센스! ㅋㅋㅋ

[Movie] 밴티지 포인트 (Vantage Point, 2008)

영화에서 '예고편'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다. 영화채널에서 딱 1번 보았을 뿐인데 머릿속에 확~! 꽂혀버렸으니까... 개봉일을 기다렸다가 잽싸게 봐주는 센스!!! 여튼 간만에 본 헐리웃다운(?) 영화. 영화는 스페인 마요르 광장에서 미국의 대통령이 암살당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혼란속에서 터지는 폭탄까지...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리는 광장. 영화는 사건이 일어난 시간동안 등장인물 8명의 시선으로 사건을 되짚어준다. 조금 색다른 구성으로 진행되는 영화를 보는 관객은 열심히 머리를 굴려주는 '수고'를 해야 한다. 나는 이 '수고'를 열심히 즐겨준 관객이었다. (살짝 시간이 안 맞는 듯 하지만) 8명의 시선이 겹쳐질 때나 전혀 다른 부분을 보여줄 때 머릿속으로 어떤 녀석이 범인인지 찍어내는 재미가 ..

[Book]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겠지!

난 이 책보다 최근에 나온 '욕망이 멈추는 곳, 라오스'를 먼저 읽었다. 아이와 함께 여행한 이야기로 유명세를 타고 있던지라 기대가 컸던, 그래서 실망이 컸었지. 그래도 느낌이 좋았던 몇 가지 에피소드를 되새기며 터키편을 집어 들었다. (빌린지 꽤 됐는데 아직도 반납하지 않고 있다는...;;; 친구, 미안~!) 글을 쓰는 사람의 능력은 이런건가 보다. 분명 같은 사람이 쓴 책인데 2권의 느낌이 너무나도 달랐다. 라오스 편이 혼자만의 독백이라면 터키편은 누군가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다. 라오스편에 비해 글이 많은 편이었는데 출퇴근 버스안에서 빠르게 읽어내려갔다. 입가에 미소를 걸친채로... 책을 읽으면서 뼛속까지 공대생인 나는 절대 쓸 수 없는 멋진 문장들에 밑줄긋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

[Book] 영국,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신사의 나라'. 내 머릿속에 '영국'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이 두 가지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이 상반된 표현에 대해서 난 한번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다른 여행기와는 다르게 이 책에는 영국의 문화, 사회 그리고 영국인의 생활을 담고 있다. 작가가 보고 느끼는 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이전에는 알 수 없었던 영국인의 소소한 일상들과 그들의 민족성을 엿볼 수 있어서 꽤 흥미로웠다. 먼 옛날, 해가 지지 않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민족을 점령했을까... 지금의 영국인들은 '약탈자'가 아닌 '신사'의 이미지로 바꾸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을까... 좁은 옛날 길 위를 달리는 구식의 자동차, 복잡한 도로위를 유행이 한참 지난 옷을 입고 활보하는 사..

[Musical] We will rock you (위윌락유)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 화재로 인해 성남아트센터로 자리를 옮겨 공연하게 된 'We will rock you'. ('위윌락유'라고 한글로 쓰는게 영~ 어색하다.) 덕분에 분당까지 가게 되었는데 길이 많이 밀리지도 않고 생각보다 찾아가기도 쉬워서 나쁘지 않았다. 솔직히 내용은 아주 단순하고 조금은 유치하다. 미래시대 음악이 사라진 사회에서 진정한.. 영혼이 담긴 음악을 찾아간다는 모 그런 이야기. 하지만 은근히~ 요즘 사회를 비꼬는 듯한 센스만점 대사들이 돋보였다. (아메리칸 아이돌 때문에 음악이 사라졌다니 ㅋㅋㅋ) 무엇보다 이 공연이 사랑받는 이유는 퀸의 노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단 점이 아닐까?! 한곡씩 퀸의 노래가 나올때마다 관객들은 콘서트에 온 것처럼 열광했다. (한번도 내한하지 않았으니.. 아쉬..

[Movie] 뜨거운 것이 좋아 (2007)

평일 저녁, 퇴근 후에 메가박스에서 혼자 영화를 즐겼었는데 요즘엔 극장에 가본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덕분에 개봉 후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DVD를 기다리던 이 영화가 집 앞 극장에서 상영하고 있는 것을 발견! (물론 다른 영화들에 밀려서 딱 한 시간만 상영했지만..;;; ) 동네 친구들을 끌어모아 극장으로 향했다. 고고씽~ '여자에겐 절대 들켜서 안될 세 가지가 있다. 바람, 주름살 그리고 속마음.' 들켜서는 안된다고 했던 모든 것을 들켜버렸지만 영화의 엔딩에서 세 여자는 당당하고 행복해 보인다. 영화는 사랑을 통해서 자신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는듯 했다. 솔직히... 세 여자의 이야기 모두 공감가진 않았기에 100% 동의할 순 없었지만 자막이 올라갈 때 씨익 웃을 수 있는 그런 영화였다. 영화..

[Musical] 뷰티풀게임 (The Beautiful Game)

오페라의 유령, 캣츠, 에비타 등등.. 항상 멋진 작품으로 뮤지컬 팬들을 매료시키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 (이렇게 쓰는게 맞나? -_-a)의 작품. 국내에선 박건형의 뮤지컬 복귀작으로 화제가 되었던 작품, 뷰티풀게임. 볼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BC카드에서 50% 할인을 한다기에 덜컥 질러버렸다. 공연 당일 얼핏 들여다본 후기 중에 제대로 된 악평을 보고 간지라 큰 기대는 안했다. (게다가 오리지날 팀의 공연은 아니니까..) 하지만 모든 배우가 함께 처음과 끝을 장식한 'The beautiful game'은 3시간 전에 본 악평을 싸악 잊게 했다. '축구'라는 조금은 낯선 소재는 생각보다 매력적이었다. 비교적 빠르고 힘있는 음악과 배우들의 파워풀한 동작으로 축구의 다양한 기술을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다.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