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Life Style/리뷰 Review 359

[Musical] 오페라의 유령

영화가 개봉했을때, 상당히 보고 싶었는데 이상하게 시기를 놓쳐서 책으로 본 게 전부였다. 그리고 오리지날 팀의 내한공연이라는 소식을 듣고 어찌나 기대를 했었는지... 여튼 결국 드디어 봤다. # 사랑, 참 어려운 무언가.. 오페라의 유령에서도 역시나 '사랑'이라는 참~ 말로 표현하기 힘든 그 녀석에 관해서 말하고 있다. 라울의 사랑, 팬텀의 사랑, 크리스틴의 사랑... 역시나 결론은 없는 것 같다. 사랑이든, 연민이든, 동정이든, 집착이든... 누구에게나 소중한 것임은 틀림없으니까. 팬텀의 사랑은 너무 슬프고 안타깝지만 사랑을 지켜나가는 라울의 사랑에 살짝 한표를 던진다. ## 배우들의 내공은... 이번 내한팀의 주연배우들은 그야말로 초호화다. 크리스틴은 맑고 청하한(?) 목소리를 예상했는데 떨림이 많은..

[Album] Where the story ends, W

예전에 '안내섬광'이라는 타이틀로 발매됐었던 where the story ends의 첫번째 음반은 스타일리쉬한 일렉트로닉 음악들로 가득한 것이었다. 하지만 불행히도... 인디쪽에서만 살포시 관심을 끌었을 뿐.. 대중들에겐 전혀 어필되지 않고 조용히 사라졌다. (난 아무리 생각해도 부르기 쉽지 않은 긴~ 팀 이름이 문제였던거 같다. ㅋㅋ) 여튼 꽤 긴~ 공백을 깨고 다시 돌아온 이들은 (내 생각처럼 이름이 문제라 생각했던지) 이름을 'W'로 바꾸고 두번째 음반을 발매한다. 그리고 슬금슬금 대중의 관심을 받으며 물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W의 이번 앨범은 진한 커피위에 얻는 달콤한 휘핑크림같은 느낌이다. (어딜가나 커피로 비교하게 되는 나는야, 커피매니아, 사실 중독자;;;) 진한 커피를 보다 부드럽고 달콤..

[Drama] 내 이름은 김삼순

생전 TV랑 담쌓고 살아온 인생인지라 드라마를 본다는 것은 정말 상상도 못할 일이다. 하지만 요즘 제대로 된 어둠의 통로를 하나 뚫고 나서는 주변에서 잼있다고 말하는 드라마는 한번에 쓸어 담아서 시간날때 몰아보는 그런 이상한 취미가 생겨버렸다. -_-;;; 여튼 요 근래에 버닝하게 된 드라마가 바로 이 것. '내 이름은 김삼순'. 유쾌하게 펼쳐지는 스토리 전개가 상당히 흥미로운 그런 드라마였다. 첫회를 보면서 얼마나 웃었던지... 극중 삼순이 혼자만의 상상들은 정말... 눈물나게 잼있는 장면들 투성이었다. (그래서 6회까지 다 보고 말았다. -_-;;) 얼마전에 잠복근무를 봐서 그런지 김선아씨. 연기가 무르익었다고 표현해야 맞을까??? 맡은 캐릭터의 맞는 모습으로 자신을 변화시키는 모습이 참 멋진 그런 ..

[Movie] Mr. & Mrs. Smith

드디어 봤다~!!!!! 마흔이 넘어도 여전히 착한 몸매를 자랑해 주시는 피트의 영화를 드디어 봤다. 화려한 배우들과 시원시원한 스토리로 충분히 매력적인 영화였는데 두 배우의 스캔들까지... 시험이 끝나고 보겠다고 결심했었는데 나름대로 굳은 결심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오늘 보고 말았다. (저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소서. OTL) 사실 이리저리 너무 많이 떠들어대서 거의 모든 내용을 알고 가긴 했지만 화면속에는 은근히 잼있는 장면들이 많았다. 집안 곳곳에 숨겨둔 부부 각자의 아지트라던가 꽤나 과격한 부부의 사랑싸움. (누가, 부부싸움이 칼로 물베기라 했던가.. 장난 아니더만;;;) 특히, 서로를 경계하며 열린 긴장속의 만찬은 스토리상 나름대로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아차차...

[Album] Remake 그리고 박효신..

당췌 어느 카테고리에 집어 넣어야 할지 끝까지 고민했는데 결국 이 쪽으로 낙찰~!!! (소비의 미덕으로 가야하는가 심하게 고민했음;) 얼마전 지른 CD가 드디어 도착~!!! mp3가 대중화되면서 가수들의 생업(?)에 문제있다고 모라모라 하는데 그래도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음반은 다 팔리는거 같더만.. 억울하면 좀 멋진 음반을 만들던가.. 사실 mp3 때문에 판매량이 줄어드는 사람은 가수가 아니라 엔터테이너가 아닐까?? 여튼.. mp3 대중화 이후로 CD를 몰아서 구입하는 습관이 생겼버렸다. - 배송료 몇 천원이 아깝다 느껴져서 몇 만원어치를 주어담는 히얀한 사상을 가진지라;;; 이번에 구입한 음반은 3장. (평소보다 좀 적네. ㅋㅋㅋ 보통 7~8장씩;;) 박효신 Remake, 이승환 8집, Hedwi..

[Movie] 잠복근무

무려 5시간 동안 한국통신이 미쳐서 인터넷이 안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 상담전화를 했더니 이리저리 담당이라며 전화를 돌리는 KT. 잊지 않겠으. -_-+ 여튼 덕분에 할일도 없고.. '내 방극장'을 만들어 밀린 영화를 보았다. 오늘의 영화는 '잠복근무' 간만에 보게 된 아주 유쾌한 영화였다. 나름대로 현란한 액션도 있고. 나름대로 따뜻한 감동도 있고. 나름대로 놀라운 반전도 있고. 나름대로 므흣한 배우도 있고. 나이 차이는 좀 있어 보이지만 공유와 김선아의 로맨스도 나름대로 괜찮았다. -_-ㅋ 그리고 몸을 날린 김선아씨도 멋졌지만 이 영화를 빛낸 건 공유, 홍수아 저 두 사람이 아닌가 싶다. - 아하하하.. 홍수아 정말 지대로 웃겼다. ㅠ.ㅠ 몇 가지, 아쉬운 것은 영화에 은근히 편집된 부분이 많다는 ..

[Movie] 연애술사

이 영화에 대해 알고 있는 건 딱 하나 뿐 이었다.; 연정훈 나온다더라. 마술사로. -_-;;; 모 여튼 그리고 극장으로 들어갔더니만 저 예쁜 여인네는 박진희더라. 상당히 오랜만에 보는 얼굴의 그녀는 상당히.. 상당히 예쁘더랬다. +ㅇ+ 영화는 좀 엉뚱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좀 엉뚱한 방향으로 끝이났다. 나처럼 아무~생각없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참 바른생활적으로 생긴 연정훈에 입에서 툭툭 튀어나오는 말들과 몸에 배인 카사의 습관에 씨익 웃을 수 있을 것이며, 그와 비교되는 하하의 행동에 박장대소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영화에 대한 나의 예상은 '카사노바 마술사 남자가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였는데 이게 왠일~!!!@#!@#$ 이 영화의 주요 소재는 쌩뚱맞게도 '몰카'였다. 게다가 지극히 평범한 로..

[Musical] 헤드윅 - Hedwig

언젠가 화제의 영화가 되었던 헤드윅. 독특한 소재가 맘에 들어 봤었는데 완전 반해버렸던 기억이 있다. 이 영화가 우리나라에서 뮤지컬화 된다니... 다소 파격적인 소재가 관객들에게 어필될 수 있을지 원곡과 원작의 배우들의 모습을 우리나라에서 재연할 수 있을까 상당히 궁금했었다. 그리고... 조승우가 헤드윅역을 맡게 되었다니 다소 충격적이기도 했다. 그의 엄청난 인기는 잘 알지만 이 멋진 작품을 찾는 관객들이 헤드윅이 아닌 조승우를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여튼 조드윅은 표값이 심하게 비싸져서 보지 못했으므로 이러쿵 저러쿵 할말이 없으니 패스. -_-;; 나름대로 머릿속으로 영화를 되새기며 보게 된 것은 오드윅, 오만석의 헤드윅이었다. (Thanks a lot. ^-^ ) 뮤지컬이라기 ..

[Movie] The Interpreter

'출발, 비디오 여행'에서 지나가듯 봤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며 머리를 슬슬 굴려야 하는 스릴러물을 선호하는데다가 주연배우가 보시다시피. 그래서 주저없이 보게 된 영화였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대단하게 시작한 첫 부분을 감당하지 못하고 끝으로 갈수록 어처구니없는 반전과 (? - 나름대로 반전이라 하더라;;) 결론은 나를 벙찌게 만들기 충분했다. 그녀는 보호대상자일까, 아님 주의대상자일까??? 그녀가 숨기는 것은 무엇일까?? 누가 그들의 뒤에 있는 것인가... 분.명.히. 영화는 관객을 고민하고 생각하게 만들었고 흥미진진한 영화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었다. 분명히 그랬다. 허나, 영화속 버스폭발과 함께 이 영화도 터져버렸다. 결말을 향해 갈수록 점점 복잡한 갖가지 과거가 엉키기 시작했고 (집중 안하면 ..

[Movie] 달콤한 인생

스승님,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겁니까, 바람이 움직이는 겁니까??? 무릇,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며 네 마음일 뿐이다. 잔잔한 선율의 음악과 낮게 깔리는 이병헌의 목소리. 이 것이 영화, 달콤한 인생의 시작이었다. 깔끔하고 정갈한 차림새에 냉정한 카리스마를 갖춘 No. 2. 하지만 나뭇가지를 흔드는 마음처럼 그의 마음이 흔들리게 되면서 영화는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폭풍처럼 몰아쳐 이제 그 시작을 잊어버린 채 이제 그들은 다시 돌아갈수도 돌이킬수도 없는 시간의 중심에 총을 겨누고 서있다. 무엇이 이렇게 어긋나게 했는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정말 어쩔 수 없는 것인가.. '르와르액션'이 아니라 '우아르액션'이라 말하던 이병헌씨의 모습이 기억난다. 그의 말처럼 화려한 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