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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살아있는 마케팅 심리학

이번 학기에 경영학과 수업을 듣는데 소비자행동론 교수님께서 추천해주신 책이다. 심심해서 빌려봤는데 은근히 재밌어서 술술~ 읽어버렸다. >ㅇ< 우리가 생활속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사례들을 토대로 마케팅의 여러가지 기법들을 설명해 주고 나아가 이것을 어떻게 응용할 수 있는지까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게다가 책 속의 삽화는 한눈에 쏙 들어온다.) 마케팅에 있어 소비자는 중요한 존재다. 마케팅을 하는 이들이 소비자의 심리를 파악하고 그들의 행동을 분석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책들이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는 교수님 말씀처럼 우리 모두는 소비자이기 때문이겠지...

[2005-China] 중국땅을 즈려밟다.

▶ 2005년 7월 11일 - 북경행 비행기에 몸을 싣다. ▶ 인천공항 -> 북경공항 -> 마뇨호텔(기나's home) -> 왕푸징 1. 집을 나서며... 아침부터 주륵주륵 비가 왔다. 주섬주섬 가방속에 쑤셔넣었던 우산을 꺼내들고 나가려 하니 사.랑.스.런. 오라버니가 한마디 한다. "비와서 비행기 안뜬다~!!!" 이런... @ㅃ)%*)#@*(%)#( 살포시 한대 쳐주고 꾸역꾸역 짐을 싸들고 공항행 리무진버스에 몸을 실었다. 비도 오고 구질구질한데 사람은 어찌나 많으신지.. -_-;;; 2. 탑승지연되다... 시간에 쫓겨 면세점 쇼핑도 제대로 못하고 헐레벌떡 달려갔건만... 비행기가 연착되셨단다. 무려 20분이나... 오빠의 말, 잊지 않겠다. (-┌) 비 때문인지 옆에 비행기도 연착이랜다. 그런데 계속..

[Book] 자기설득파워

그녀의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학교 도서관에 조르고 조르고 졸라놨더니 다른 사람들이 미친듯이 대출을 한다? -_-;;; 예약에 예약을 거듭하여 힘들게 대출에 성공했다. -_-v 책속의 그녀는 우리의 게으름과 나태함을 따끔하게 꼬집으며 그녀 스스로가 지금의 모습을 위해 어떻게 살아왔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솔직담백하게 들려준다. 그리고 마냥 그녀의 당당함을 동경하는 이들에게 꿈을 현실로 옮길 수 있는 방법으로 자기설득을 제시한다. '무언가에 미쳐본 적이 있는가?' 책을 읽으면서 나 스스로 수십번 되뇌였던 말이다. 과연 나는 무언가를 간절히 원한 적이 있던가.. 무언가에 미친듯이 빠져본 적이 있는가.. 무언가를 위해 죽을만큼 노력한 적은 있는가... 지금 내가 왜 여기 서 있는지 알고 있는가.....

[Book] 지문사냥꾼

'노래하는 적군'을 처음 본 건 중학교 1학년때였다. 그때 그는 하늘을 찌를 듯 머리를 뾰족하게 세우고 어울리지 않게 피아노 앞에 앉아 부드러운 목소리로 달팽이를 부르고 있었다. 노래하는 적군의 또 다른 모습은 '곡을 쓰는 적군'이었다. 그의 가사들에서는 정말 다양한 모습의 적군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 그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글을 쓰는 적군'. 이적의 몽상적 이야기 지문사냥꾼. 종로 반디를 배회하다가 구입했다. 책의 표지의 독특한 일러스트가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그 일러스트를 더욱 빛내줄 그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그의 상상력은 정말 대단했다. 분명 그는 우리와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인데... 어쩜 이리도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다를 수 있을까... 아무 생각하지 않고 ..

[Movie] 박수칠 때 떠나라

영화를 보기 전에 알고 있었던 사실은 딱 하나. '이거 장진의 연극 박수칠 때 떠나라 그거라더라.' 이게 다였던 것 같다. 야심한 밤에 보게 된 이 영화는 묘한~ 느낌이 가득한 영화였다. 영화의 시작부터 이미 발생한 하나의 살인사건을 두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검/경찰과 하나, 둘 드러나는 용의자들, 그리고 마지막의 반전까지... 영화는 보는 관객들의 집중력과 추리력을 요구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머리 굴리는 영화, 좋아라 한다. ㅋ) 배우들의 행동이나 말 하나하나에도 사건을 해결하는 단서가 숨어있는게 놓칠 수 없는 긴장감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사건 수사가 진행되면서 드러나는 용의자들과 이를 해결하려는 검/경찰 그리고 어이없게 이를 '쇼'의 소재로만 생각하는 방송 관계자까지 극중 배우들이 만들어..

[Book] 민들레영토 희망스토리

'민들레영토'에 처음 갔던 적은 아마도.. 내가 고등학교 1학년때였을 것이다. (사실 기억이 안난다. -_ㅠ) 친구가 약속 장소로 추천했고 그때나 지금이나 그 친구를 만날 때는 종종 들리는 장소가 됐다. (지금은 그 친구가 유학을 가서 없지만...) 민들레영토를 가 본 사람은 한번쯤은 다시 찾게 된다. 여느 카페와는 전혀 다른 민토만의 편안함이 사람을 불러모으기 때문이다. 이 '편안함'이 지금의 민토를 만들었고 이를 위한 지승룡소장의 노력이 묻어난 책이었다. 이혼한 성직자에서 카페 사장으로.. 그야말로 파란만장한 인생이 아닌가...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 희망을 만들고 그 희망을 널리 퍼트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그의 모습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고객의 입장에 서서 그리고 직원의 입장에 서서...

[Book] 기획천재가 된 홍대리

사실 이 책을 읽은지 꽤 됐다. 어느 때처럼 서점에서 혼자놀기를 하다가 책 제목에 이끌려 읽기 시작했고 한눈에 술술술~ 한시간도 안되어 끝을 봤던 책이다. (그때 끄적이던 메모를 오늘에서야 발견했지만...;;) '마케팅 천재가 된 맥스'란 책을 본 적이 있는가??? 홍대리라는 가상의 인물과 적절한 상황을 설정하여 기획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풀어가는 과정은 맥스랑 상당히 비슷하다. 기획에 관심이 없거나 기획 초보자들에게는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어느정도의 지식도 쌓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맥스나 치즈에서 얻었던 느낌을 얻고 싶었던 내겐 기대했던것만큼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은 책이었다. 특히 책의 후반부에 나오는 일명 '기획을 잘 하는 법'은 이 책만의 특별함을 한순간에 무너뜨린다. 첫장에서 몬가 재미있게 ..

[Movie] 웰컴 투 동막골

과다한 외화낭비를 하고 온 뒤,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은 많으나 돈이 없는 나를 위해 MF에서 공짜표를 돌리는 아주 훌륭한 시츄에이션~!!!!! 덕분에 간만에 팀원들도 만나고 요즘 뜬다는 영화를 보면서 한국적응에 속도를 더하게 되었다. 사실 많이 기대하진 않았던 영화였다. (영화의 내용을 잘 모르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 속 가득 흘러 넘치는 배우들의 순수한 웃음에 나도 모르게 영화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다. 넉넉하진 않지만 이웃과 함께 나눌 줄 아는 정을 가진 이들이 가득한 마을 동막골. 이웃간에 차가운 콘크리트 담이 없는 것처럼 동막골에서는 어제의 적도, 이방인도 없었다. 그냥 모두 함께 살아가는 가족일 뿐이었다. #. 멧돼지를 잡는 장면은 정말 압권이었다. -_ㅠ #. 강혜정. 그럴 줄 몰랐다. 머..

[Movie] 고양이를 부탁해

기나양의 취미는 DVD 모으기다. 그녀의 집, 거실을 뒤덮고 있는 DVD들이 위협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한다면 좀 오바일까..;;; 여튼 여행이 끝나갈 무렵, 북경 기나네 집에서 보았던 영화. 영화 속, 20살을 맞이하는 그녀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속에서 나의 모습이 봤다고 한다면 맞는걸까... 졸업하니까 친구들하구 자꾸 멀어지는거.. 그게 제일 섭섭해.. 학교 다닐 때가 진짜 좋았는데... 매일 만나다가 떨어져 지내니깐.. 이젠 만나두 할 얘기두 없어지구 말야... 영화 속 이 대사처럼.. 언제나 같이 웃고, 같이 울고 별일도 아니면서 붙어다니던 친구들이 그리고 그 옛날이 그리운 건 나뿐만이 아니겠지... 현실을 받아들이고 일상에 치여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요즘의 우리는 그 옛날 우리가 꿈꾸는 모습과 얼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