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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스 패밀리 세일을 가다.

주말에 어찌나 할일이 없는지 무려 '양재동' AT센터까지 다녀왔다. 이유는 바로 컨버스 패밀리 세일_!!! 사실 난 운동화를 거의~ 신지 않는다. 그래도 일단 싸게 사서 쟁여놓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양재동까지 가고 있었다는 것... (사실은 주말에 할 일이 없어서 그랬다. ㅠ_ㅠ) 사람들은 많아 보였는데 홀이 넓어서 그런지 쇼핑하기엔 나쁘지 않았다. 신발 뿐 아니라 티셔츠, 츄리닝, 겨울용 패딩 등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있었지만 트레이닝복도 나의 코드엔 맞지 않는지라 pass. 가격은 1만원~2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라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꽤 좋은 기회가 되었을 듯... 신발은 스티커즈가 주를 이뤘는데 로우와 하이 은근 종류가 꽤 되었다. 완전 이상한 아이템만 있을 줄 알았는데 이쁜 것들도 많고,..

[Sydney] 여기는 찰리의 초콜릿 공장 시드니 분점입니다.

버스를 타고 Oxford st.에 도착했다. 자.. 그럼 언제나 그렇듯이 일단 먹는 것부터 시작해볼까?! 요 동네에서 우리가 선택한 집은 'Max brenner'라고 하는 초콜릿 카페? 레스토랑? 되시겠다. 시티에도 지점이 있다는데 일단 요기가 본점이라 꼭 이리로 가주어야 한다는 Sue양의 설명과 함께 입장_! 가게 안이나 밖이나 테이블마다 사람들이 가득하다. 우린 잽싸게 마지막 남은 테이블을 차지할 수 있었다. (우리 뒤로는 결국 긴 줄이 생겼다. 호호호..) 일단 자리에 앉고 한숨 돌린 뒤, 천천히 메뉴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내가 진한 초콜릿 향과 가게 인테리어에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핫쵸코? 커피? 와플? 모두 아니다. 자, 들어는 보았는가 이름하여 '초콜릿 피자' 그리고 파..

[Sydney] 그림처럼 멋진 그 곳에 빠져들다. (St. Mary Cathedral)

달콤한 컵 케익을 먹고 열심히 걸어본다. 강하게 내리쬐는 해의 압박이 있긴 하지만 새파란 하늘이 너무너무 예쁘다. 시티 한 가운데에 넓고 푸른 Hyde park. 얼핏봐도 나이가 꽤 먹었을 것 같은 나무들이 가득한 것이 좀 낯설다. 서울시내에는 가로수 말고 나무 보기 힘든데... 펼쳐진 푸른 잔디밭은 '나들이 족', '광합성 족', '독서 족'들로 가득하다. 아, 뭔가 평화로운 이 느낌... >_ 공원을 가로질러 걷다보면 분수대가 보인다. 요기서 고개를 살짝 돌리면.... 딱 보이는 세인트메리 대성당 (St. Mary Cathedral) 어쩜... 어쩜... 이리 근사하게 생겼단 말인가!!!!! 1821년부터 짓기 시작해 지금은 화재와 세월의 흔적으로 많이 손상되었다고 했지만, 글쎄... 내 눈엔 여전히..

[Sydney] 달콤한 컵 케익의 유혹!

ANZAC day 행사로 인해 버스는 물론 길을 건너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럼 어쩌지? 모.. 어쩌겠어. 조금 돌아가야지~' 그렇게 골목을 돌아가려는데 Sue양이 나의 손을 이끈다. 바로 여기로!!! 가게 크기도 작고 특별한 간판도 없어서 자칫하면 쓰윽 지나치기 쉬울 것 같다. 밖에 놓인 테이블 2개와 '컵케익 개당 $2'이라고 써 둔 것이 그나마 문을 연 가게라는 것을 알려준다. 도대체 이 작은 가게안에 무엇이 있길래 요즘 뜨는 곳이란 말인가?! 꺄악! 이 귀여운 아이들은 대체 뭐니?! 눈길을 사로잡는 컵케익들.. 아이 주먹만한 조그만 케익들이 과일,초콜릿,사탕 등등 다양한 재료들을 얹고서 개성을 뽐내고 있었다. 종류도 다양하고, 하나같이 예쁜 모양을 하고 있는지... 장난감 같다. 뭐, 가게를 가득..

[Sydney] 호주의 현충일을 아시나요? (ANZAC day)

이른 아침, 시티에 왔더니 사람들이 잔뜩 모여서 난리도 아니다. 도대체 무슨 행사인건가 하고 사람들 속을 비집고 들어갔더니 행진이 한창이었다. 오늘(4월25일)은 호주의 ANZAC day라는 국경일이다. ANZAC이란 'Australian and New Zealand Army Corps'의 약자로 처음에는 1차 세계대전에서 전사한 호주, 뉴질랜드 군인을 추모하기 위해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2차 세계대전, 베트남전쟁, 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조국을 위한 모든 군사활동에서 사망한 군인들을 추모하는 날이 되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현충일, 미국의 Memorial Day과 비슷하다고 할까? 내가 도착했을 때에는 행진이 한창이었다. 주워들은 말에 의하면 이른 아침에 마틴 플레이스에서 추모행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

[Sydney] 사람 냄새나는 시장속으로.. (Paddy's Market)

여행지에 가면 시장구경만큼 재밌는 것이 또 있을까? 으리으리한 명품숍부터 길가에 펼쳐진 노점상까지... 사람들로 북적이는 시장에서는 현지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뭔가 그들의 생활에 살짝 숨어든 기분이랄까?! 시드니 구석구석을 누비며 숨어있는 market들을 싸악 뜯어보련다. 시작은 Paddy's Market. market city 건물을 밖에서 볼 때는 그런 느낌이 없었는데 안으로 들어가니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을 고대로 옮겨놓은 것 같다. 의류, 신발, 식재료, 기념품, 채소, 과일, 고기 등등... 무엇이든 다 구할 수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알뜰한 여행을 하려는 여행자들은 이 곳을 찾으면 도움이 될 듯..?) 1층에서 기념품들을 구경하는 것도 재밌었지만 첫날부터 기념품을 사고 싶..

[Sydney] '시드니 맛 여행' 드디어 시작!!

공항까지 친절하게 마중나오신 사랑스런 Sue양. 그녀의 방에 짐을 풀어놓고 시드니 시티로 나왔다. 하버브릿지를 건너는 버스에서 오페라하우스를 보니 그제서야 실감난다. '여기가 시드니구나!' 처음 도착한 곳을 달링하버(Darling Harbour). 흔히 시드니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를 보려면 여기가 딱이라나 모라나... '어때, 외국같지?'하고 묻는 Sue의 말에 생각해본다. 그렇다, 여긴 정말 외국같다. 오른쪽에 있는 운전석, 귓가에 들리는 영어, 길쭉한 언니오빠들... 그런데 무엇보다 가장 외국같은 모습은 한가롭게 앉아 햇빛과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이다. 세상에, 이 사람들은 어디서 이렇게 우아하게 여유부리는 법을 배웠단 말인가!!! 촌스럽게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 나를 이끌고 발길을 재촉하는 Sue양.....

[Book] 파리 카페

파리 카페 - 노엘 라일리 피치 지음, 릭 툴카 그림, 문신원 옮김/북노마드 요즘 마음을 다스려야 할 시기라서 주변에 책을 추천해 달라는 말을 많이 했다. 덕분에 읽을 거리가 산더미 처럼 쌓이게 되었는데 이 책은 단비언니가 읊어준 목록 중 하나.. 파리의 카페를 그려내고 있는 조금은 독특한 책.. 카페 셀렉트는 관광객으로 가득한 관광명소라기 보다는.. 오랜 시간동안 파리 사람들과 함께해 온 생활의 일부이다. 화려한 인테리어나 다양한 메뉴는 없지만 이 곳을 찾아온 수 많은 단골손님들이 있다. 그들이 남기고 간 흔적, 지금 그들이 앉아있는 모습이 셀렉트만의 매력이고.. 이 것이 '파리의 카페'가 아닐까..? 책 중간중간에 들어가 있는 일러스트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곳을 찾은 수 많은 파리의 사람들. ..

[Sydney] 나 홀로 비행의 즐거움을 느끼며..

생각과 감정이 사라진 사람처럼 여행에 대한 설레임이 없는 아침. 삼성동 도심공항 터미널에서 탑승수속을 하는데도 멍~하다. 수속하고 바로 출근. 오후가 되자 다들 내게 한 마디씩 한다. '안 가요?', '언제가요?', '내일인가?'... 네네, 저 멍때리고 있어서 불안하신거죠? 갑니다, 가요!!! 그렇게 일에 치이던 불쌍한 빛나씨는 공항 리무진 안에서도 모 과장님, 모 대리님과 회의(?)를 하고 있었다는...OTL * 국적기를 이용한다면 삼성동 도심공항 터미널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공항에서 탑승수속을 위해 줄을 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인천공항에 늘어선 줄을 지나 전용출입구로 들어가는 기분이란!!! 꺄악!!! 생각보다 차도 밀리지 않았고, 공항터미널에서 수속한 덕분에 면세구역에 들어오니 탑승까..

[Book] 슬럼독 밀리어네어

슬럼독 밀리어네어 - 비카스 스와루프 지음, 강주헌 옮김/문학동네 동명의 영화가 아카데미를 휩쓴 뒤, 참 많은 말들이 있었다. 대부분 영화제가 상업적인 것과 거리가 있다고는 하지만 인도에서 날아온 이 영화는 정말 낯설다?! 여튼 주변에 영화를 본 지인들이 늘어난데다 그들의 평점이 후하다!!! 그래서... 나도 영화가 참 보고 싶었다. -_-!!! 그.러.나. 같이 볼 사람도 없고, 보려고 하니 표도 없고, 시간도 없고.. 궁시렁궁시렁.. 결국.. 못.봤.다. OTL 서운한 마음을 달래려 구입하게 된 원작소설. 회사에 치여서 언제나 볼 수 있으려나 하다가 이번 시드니 여행 중에 틈틈히 읽고, Sue에게 선물하고 돌아왔다. -_-V 단순한 나는 어렵게 생활하던 주인공이 퀴즈쇼에서 우승하는 행복한 결말일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