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489

[Sydney] 야밤에 시티를 걷다, 내 맘대로 야경투어.

슬슬 주변이 어두워질때 도착한 울루물루 선착장. 요 동네는 높은 빌딩대신 낮지만 럭셔리한 집들이 모여있는 주택가다. 선착장을 따라 지어진 건물은 윗층은 집, 아래층은 모두 레스토랑이었는데 하나같이 멋들어진 분위기 연출해 주신다. 입구에 나와있는 메뉴판을 슬쩍 보니, 어이쿠~! 디저트가 왠만한 한끼 식사 가격이다.;;; 레스토랑을 살짝 스치면 눈에 들어오는 Harry's Cafe de wheels. 화려한 레스토랑 옆에 있는 이 작은 가게가 시드니에서 완전 유명한 맛집이라 하니 신기하지 않은가? 1945년부터 여기서 영업하기 시작했다고 하니 나름 역사있는 가게라고 할 수 있다. 유명인사들의 싸인과 사진을 곳곳에 붙여둔 것이 우리나라 음식점과 비슷하다. 시티에도 지점이 있지만 바로 요기가 본점이라는거~! 대..

이집트여행 심하게 미리 준비하기?! (파라오와 미라. 이집트 문명 展)

마지막 남은 사랑니를 빼기 위해 휴가를 냈다. 아침 일찍 치과를 다녀오고 이제 뭐하지?! 완전소중 온스타일을 시청하려 자리를 잡으니 뭔가 서글프다. 홀로 남겨진 평일 오후... 사회생활 36개월에 나는 혼자 노는 법을 잊어버렸단 말인가....!!!!! 욱씬거리는 사랑니의 후유증을 약으로 달래며, 열심히 인터넷을 뒤져서 가는 길을 찾는다. 이거 혼자서 간 적이 있어야지!!!!! 간단한 교통편을 메모해서 얼릉 집을 나섰다. 이촌역 2번 출구. 바닥에 친절하게 써있는 것을 보니 제대로 찾아온 듯 하다. 지도 검색까지 하면서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이유는 바로 요 전시회를 보기 위해서다. '이집트 문명전, 파라오와 미라' 뭔가 이름만 들어도 딱 나의 코드임을 느낄 수 있지 않은가? 언젠가 이집트 여행을 위한 준비..

[Sydney]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세요, 피쉬마켓!

여전히 햇살이 내리쬐는 날. 오늘도 변함없이 어딘가를 향해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빛나씨. 목적지는 시드니 Fish market 되시겠다. 노량진 수산시장처럼 이른 아침에 가면 경매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는데 나는 그렇게 부지런하지는 않기 때문에 경매는 PASS하고...; 점점 어디선가 비린내가 난다는 느낌이 들더니 보이는 커다란 간판 'Sydney Fish Market'. 겉보기에 우리나라와 비슷했는데 차이가 있다면 무섭게 날아다니는 새들이 나를 공격할 것 같단 느낌이 들었다는 것...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해물요리 음식점들이 눈에 들어온다. 백화점 푸드코트처럼 깔끔하고 잘 정돈되어 있었다. 그러나 뭔가 먹어볼까? 하고 달려갔지만 대부분 빈 접시고 뭔가 정리하는 느낌이다. 그렇다. 피쉬마켓은 3..

[Movie]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Transformers 2009)

+ 백만년만에 영화 포스팅. 최근 영화를 많이 보지 못한 이유도 있고, 알 수 없는 귀차니즘+무기력증에 시달린 이유도 있고... (뭐 이제는 좀 정신을 찾으려 하고 있음) + 2nd story라 그런지 좀 더 화려해진 비쥬얼이 보는내내 눈길을 사로 잡았음. 착.착.착. 로봇이 변신하는 모습만 봐도 뭔가 짜릿했음. + 1편에서 돈을 많이 벌었구나 싶은 것이... 상해로 LA로 이집트로... 동해번쩍 서해번쩍 돌아다녀주심. (아, 나도 이집트 가보고 싶다~) + 나도 변신하는 자동차 갖고 싶단 욕구가 미친듯이 들었음. 그러면 운전면허 따지 않아도 될텐데... 나도 버블비! ㅠ_ㅠ + 그새 남녀주인공이 확 늙어버려서 깜짝 놀랐음. 뭔가 boy&girl 같은 느낌이 절대 절대 절대 없음. + 근데말야.... 폭..

[Sydney] 언제나 그랬듯, QVB 앞에서 봐! (Queen Victoria Building)

토요일 6시 강남역 뉴욕제과, 일요일 2시 압구정 디자이너클럽... 누군가를 만날 때 이용하는 장소가 있다. 몇 일동안 관찰(?)한 결과, 요 동네 사람들은 누군가를 만날 때 여기를 이용하는 것 같다. QVB, Queen Victoria Building. 이름서부터 '나 유럽출신이야.'를 외치는 이 건물. 얼핏봐도 나이 꽤나 드셨고, 아치형 창문에 굵은 기둥이 고풍스럽다. 게다가 밤에는 사방에서 노란 조명을 쏴주시는 덕분에 뭔가 있어보이는 느낌?! ㅋㅋ 그럼 이 우아한 건물의 정체는 뭘까? 바로 쇼핑센터. 쭉 뻗은 복도를 중심으로 양 옆에 다양한 상점들이 입점해 있다. 한번쯤 들어본 브랜드도 있고 전혀 생소한 것들도 있는데 건물 분위기 때문인지 대부분의 매장에서 '나 겁나 비싼 몸이거든?!'하는 느낌이 ..

[Sydney] 길리안 카페에 가다. (Guylian cafe @Rocks)

길리안(Guylian)?! 고개를 갸웃갸웃하고 있는 그대를 위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자면... 발렌타인 데이쯤에 백화점에서 만날 수 있는 해마모양, 조개모양 초콜릿이 바로 길리안(Guylian)이다. 출신은 벨기에. 우리나라에서는 백화점이나 면세점에서나 만나볼 수 있지만 요 동네에서는 쉽게 볼 수 있다. 요렇게 큰 카페도 있으니깐...!!! 날이 저물어 가니 슬슬 추워져서 따뜻한 음료가 생각나서 들른 길리안 카페. 시드니에는 달링하버와 록스 요렇게 2개 지점이 있단다. 두 지점 사이 거리가 멀지 않은데 입구부터 사람이 북적이는 것을 보면 꽤 인기있는 듯 하다. 서버를 따라 2층으로 총총총... 생각보다 넓다. 창가에서 폐장(?)중인 록스마켓의 모습이 내려다보인다. 저 멀리 바다도 보이고... 날..

[Sydney] 주말에는 록스로 가시죠? (Rocks Market)

하버브리지에서 길을 따라 내려오면 만나는 동네 이름이 록스란다. 시드니 북쪽에 있는 지역으로 바위 위에 도시를 만들었기 때문에 록스(Rocks)란 이름이 붙었다. 그래서일까.. 바닥에 깔린 색색의 돌들이 눈에 띈다. 여기는 넓게 뚫린 시티와는 달리 아기자기한 것이 좀 오래된 느낌이다. (실제 개발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평소에는 비교적 조용하고 한산한 거리라고 하는데 오늘은 사람들이 좀 눈에 띈다. 왜? 오늘은 일요일, 바로 주말 록스마켓이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매주 주말에 열리는 록스마켓은 시드니를 대표하는 주말 시장이다. 약 150개의 가판이 늘어서는데 취급하는 아이템도 다양하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란다. 자, 그럼 줄 맞춰서 펼쳐진 천막속으로 살짝 들어가 볼까? 여기서..

[Sydney] 아무것도 묻지말고 일단 한번 먹어봐~

'어디에 뭐가 맛있던가요?' 시드니에 오기 전에 최근 출장 다녀오신 분께 물었었다. 그랬더니 눈빛을 반짝이며 강추해 신 것이 스테이크도 아니고 립도 아니고 팬케익이었다. 어찌보면 참 흔한 메뉴인데.... 바다 건너까지 소문난 그 집은 바로 'Pancakes on the Rocks' 시드니에는 달링하버와 록스(Rocks)에 있는데 이름처럼 록스에 있는 집이 본점이다. 식사 시간도 아닌데 문밖까지 늘어선 줄을 보면 이 집의 유명세를 짐작할 수 있다. 2층으로 되어 매장이 꽤 넓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가득가득... @_@;; 밥이 주식인 우리나라에서 팬케익은 브런치 열풍을 타고 카페에서 뭔가 디저트도 아닌것이 밥도 아닌 것이 하는 요상한 컨셉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빵이 주식인 요 동네에서 팬케익은 당..

[Sydney] 눈부시게 아름다운 시드니를 만나다. (Harbour Bridge)

서울시내 한복판에서는 상상도 못할 상쾌한 공기를 느끼며 시티 도착. 하늘이 깨끗하기 때문일까? 유난히 햇빛이 강하게 느껴진다. 자외선 차단제와 선글래스가 무사한지 살짝 점검하고 고고씽~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 시드니하면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는 두 곳. 그래서 오늘은 제대로 관광객 포스를 풍겨 보기로 결심, 하루종일 장소를 바꿔가며 걸어 보련다. 그런데 멀리서 보기엔 그리 높아 보이지 않았는데 막상 와보니 난간이 꽤 높다. 덕분에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밖을 내다보니 새파란 하늘과 바다가 정말 그림같다. 눈에 들어오는 매력적인 시드니의 모습에 열심히 셔터를 눌렀다. (찍사가 형편없어 그닥 훌륭한 사진은 없지만) 저기 현대적인 건물들을 보면 분명 도시인데 앞에 푸른 바다가 있어서 그런지 왠지 휴양지같기도 ..

[Sydney] 토요일에는 패딩턴 마켓으로 가자! (Paddington Market)

Oxford st. 가이드북에서 게이축제가 시작되는 골목이라고 소개한 덕분에 몇몇 사람들은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하지만 여장을 하고 손을 잡고 다니는 커플이 내 눈에 지나가고 있을지라도 난 이 거리가 마음에 든다. '예술과 패션의 거리'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을만큼 개성만점 다양한 아이템과 샵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지금부터 구경시작~!! 참참, Oxford st.를 가려면 토요일이 좋다. 왜? 토요일에는 패딩턴마켓이 열리기 때문에...!!! 매주 토요일 Uniting Church 앞마당에서 열리는 스트리트 마켓으로 요 동네 예술가들의 작품이나 소장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물론 생활용품, 의류 등은 기본이고!!! 홍대 프리마켓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밖에서 보았을때 그리 크지 않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