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489

[Movie] 쌍화점 (2008)

1. 사랑싸움 한번 쌀벌하게 하는구나. 2. 영화의 중심이 동성애라니... 우리나라 많이 변했구나. 3. 시도 때도 없이 벗어대더라. 무슨 영화에 애틋한 사랑표현이라고는 베드신 뿐이니~!!! 4. 베드신외에 액션도 있고, 색감도 화려하고, 긴박감도 주려고 했는데... 뭔가 다 산만하게 퍼진 느낌?! 5. 왕후 캐스팅부터 연기력 논란이 많았던데.. 솔직히 연기력이 필요없는 역할 같던데?! 몸매논란 아니었을까?! 6. 조인성씨, 이 영화를 끝으로 입대해도 정말 괜찮겠어?! ㄷㄷㄷ;;; (몸매는 좋더라. 쭉 뻗은게..) 7. 뭔가 어색한 사극의 인성씨, 목소리 톤도 그렇지만 일단 사극하기엔 키가 너무 크다. ;;; 8. 단체로 등장하는 흐뭇한 건룡위 멤버들 섭외하느냐고 힘 좀 들었겠다. 죄다 모델라인. 9. ..

[Movie] 과속스캔들 (2008)

1. 재밌다고 소문난 영화답게 작은 웃음들을 끊임없이 주는구나. 2. 저 꼬마는 어쩜 그렇게 귀여울 수 있을까? 꺅! 3. 여자배우한테 업혀간다고 하더니만... 차태현씨 한 건 크게 하셨군요. 4. 결말이 '미녀는 괴로워'처럼 좀 식상하게 흘러갈 수 있는데, 끝까지 가볍고 유쾌하게 흘려주는 센스 최고!!! 5. 근데 노래가 립싱크인게 너무 티가 나서 조금 아쉽구나.

[Laos] 비엔티엔 관광(?)의 정석 (Vientiane)

라오스에서 맞는 마지막 아침. 우돈타니를 찍고, 방콕까지 가는 빡빡한 일정인지라 마음이 급하다. 여행오면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새나라의 빛나씨(?)는 가벼운 마음으로 성큼성큼 잘도 걷는다. 자.. 그럼 걸어볼까? 난 여행할 때, 빡빡한 일정을 세우지 않는 편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적어놓고 하나하나 지워가는 것으로 만족한다. 그런 내가 이른 아침부터 발걸음을 재촉해서 남푸에서 무려 15분이나 걸어 온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저 빠뚜싸이(Patuxai, Victory Gate of Vientiane)다. 나는 꼭 이 곳에 올라보고 싶었다. 빠뚜싸이는 프랑스로부터 독립한 것을 기념하여 만든 탑으로 그 모습이 프랑스 개선문을 닮았다고 한다. 프랑스에서 독립한 기념인데 프랑스 개선문을 본따 만들었다니 이..

[Laos] 라오스에서는 내가 연예인포쓰라고?! (Luangprabang)

반파놈 마을에서 돌아와 강변에 근사한(?) 식당에 자리를 잡았다. 루앙프라방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근사하게 먹어주겠다는 생각을 가득 안고서... 우리나라에서는 한강변 레스토랑엔 사람들로 북적이는데 이 곳에는 북적이는 식당을 찾기가 쉽지 않다. 시원한 그늘아래 강을 바라보고 앉아 식사를 즐겨준다. 식사를 하며 열심히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는데 어디선가 함성소리가 들린다. 내일 저 좁고 길다란 배로 경주가 열린다고 하더니 정말 열심히 연습중이다. 아.. 하루만 더 있었으면 이 축제를 구경할 수 있었을텐데... 다시 한번 짧은 일정을 탓해본다. (루앙프라방에서 만난 이들이 열심히 내게 설명해주던 그 축제. 결국 이름도 알지 못했다. ㅠ_ㅠ) 비행기 시간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급하다. 식사를 마치고 열심..

[Laos] 평화로운 라오스 마을을 거닐다. (Luangprabang)

루앙프라방에서의 마지막 날. 동굴을 갈까, 폭포를 갈까 열심히 고민하다가 루앙프라방 인근에 있는 반파놈(Ban Phanom)마을에 가보기로 했다. 거기에 가면 게스트하우스와 레스토랑이 없는 라오스의 모습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면서... 반파놈마을까지 데려다 준 기사가 우리를 내려놓은 곳은 상점이었다. 우리가 이 곳에 기념품이라도 사러 왔다고 생각한 것일까?! 기념품은 루앙프라방 나이트 바자에서 충분히 질렀다고!!!!! 그래도 친절한 웃음을 보여주는 기사의 얼굴을 봐서 상점안으로 들어갔다. 구경하는 사람도 없는 이 곳에는 나이트바자에서 지겹도록 본 물건들이 가득하다. 특별할 것 하나 없단 생각으로 발길을 돌리는데 나의 시선을 이끈 것이 있었으니 바로 한지공예품. +ㅁ+ 전날 나이트바자에서 ..

[Concert] The Carnival (이적+김동률 그리고..)

이적, 김동률... 이 두 사람이 카니발이란 이름의 앨범을 내고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던가!!!!! 함께 공연을 열게 되었다는 적군의 미투데이 글을 보고 나는 얼마나 흥분했었던가!!!!! 나와 비슷한 사람들의 클릭질 속에서 좀 더 좋은 자리를 얻기 위해 나는 얼마나 많이 새로고침을 눌렀었던가!!!!! 처음으로 두 사람이 함께 한 공연은 정말 단 하나의 아쉬움도 없는 공연이었다. 카니발, 패닉, 전람회, 이적, 김동률... 워낙 많은 음반을 발매한 이들이라 선곡부터 만만치 않았을텐데, 두 사람의 색깔대로 편곡해서 색다른 느낌을 전해주는 센스. (김동률의 '다행이다'와 이적의 '아이처럼'은 그들의 말처럼 완전 디지털 싱글감이다. ㅋㅋㅋ) 게다가 공연의 흐름을 어찌나 열심히 고민해 주셨는지 '이쯤에서 이 노..

[Book] 흐르는 강물처럼

흐르는 강물처럼 - 파울로 코엘료 지음, 박경희 옮김/문학동네 지인이 생일 선물로 보내준 책 한권. 너무너무 고마워!!! 파울로 코엘료 아저씨의 작품이 이리 쉽게 읽혔던 적이 있었던가... 꽤 빠르고 쉽게 책장을 넘겼다. 짧고 간결한 (하지만 결코 무의미하지 않은) 글을 읽어내려가면서 코엘료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기분이 드는 것이 뭔가 짜릿하다고 할까..? 그가 살아오면서 경험한 일과 그에 대한 생각들을 엿보면서 곰곰이 나 자신을 되돌아본다. 나는 지금 내 인생에 어디쯤에 서 있는가... 내가 꿈꾸는 인생은 무엇인가... 나는 멋진 인생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가... 문득 요즘 불평불만으로 가득찬 나의 심통난 얼굴이 떠올랐다. 퉁퉁 부은 얼굴을 하고 누군가를 잡아먹을 것처럼 으르렁대고 있는 나의 못난..

[Movie] 눈먼 자들의 도시 (Blindness, 2008)

영화는 모두 눈이 멀어버린 세상속에서 단 하나의 눈뜬 사람의 눈을 통해 우리는 변해가는 세상을 그리고 있다. 볼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은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고, 알 수 없는 불안함에 극도로 예민하게 변해간다. 아무도 나를 보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알 수 없는 힘을 주는 것일까... 눈 먼 사람들은 체면이나 질서등을 무시한 채, 자신의 본능을 채우기 위해 행동한다. 눈 먼 자들의 세상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지금 우리가 얼마나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살아 가는지 생각해본다. 원작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 수 있지만 뭔가 아쉬움이 가득 남는 영화였다.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에피소드를 담으려고 했기 때문인지 중간중간 전개가 억지스럽단 생각이 들기도 하고, 자극없이 늘어지는 것이 좀..

[Laos] 이 밤은 깊어만 가고... (Luangprabang)

입장료도 받고, 카메라도 보관하고 들어가야 하는.. 나름 엄격한(?) 루앙프라방 왕궁박물관. 정오에는 쉬는 시간이라서 루앙프라방 산책을 모두 마친 오후 늦게야 들어갔다. 왕실 가족들이 거주했던 곳이라 하기엔 소박한 맛이 있다. 맨 마지막 홀에 다른 나라의 국왕(또는 대통령)이 보내온 물건들이 있었는데, 나라의 특색이 담긴 아이템들이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에서 보낸 물건은 없었지만..) 박물관을 나왔더니 길이 천막을 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매일 저녁 열리는 루앙프라방의 나이트바자. 옷, 가방, 신발부터 악세사리, 가구 등등 그야말로 없는 건 없고, 있는 건 있는 다 있는 곳이라고 할까나..?! 전날엔 너무 늦어서 정리하는 모습만 봤었는데 (밤 11시쯤 철수분위기) 오늘은 열리는 것부터 보니 구경하고 ..

[Movie] 뱅크 잡 (The Bank Job, 2008)

* 한국 포스터(위쪽)를 정말정말정말 못 만든 것 같다. 이 영화는 조금 촌스럽고 어설픈 것이 매력인데 포스터를 보면 뭔가 미션임파서블과 같이 세련된 영상을 기대하게 되어 버리잖아!!!!! * 조금은 낡은 듯한 느낌이 마음에 든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일까.. 억지스러운 화려한 액션이 없다. (어떤 이는 그래서 좀 시시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 은행터는 사람치고 상당히 어설픈 느낌이 드는 배우들이 정말 실감난다. 완전 나이스 캐스팅!!! * 그나저나.... 지금 영화 속 주인공은 어디서 뭐하고 있을까? 본인 소유의 작은 섬에서 안락한 노후를...?!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