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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마흔 셋_ 결코 적지 않은 나이에 그동안 생각하고 꿈꿔왔던 자신의 삶을 위해 그녀는 망설임없이 중국행을 택했다. 책 속에는 유명한 작가의 거만한 우아함이 아닌 뒤늦은 공부에 밤새는 줄 모르는 만학도(?)의 꿈과 열정이 담겨있다. 책장을 덮으며 나 스스로에게 진지하게 물었다. 내 욕심만을 앞세워서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아쉬워하고 불평하고 있지는 않은가! 오늘이 없으면 내일도 없다. 지금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자. 오늘의 나는 25살의 '젊음'이란 가장 큰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은가! 저는 들국화예요. 늦깎이, 그래요. 사실 사람들마다 생애 최고의 시절이 각각 다르잖아요. 어떤 이는 10대, 어떤 사람은 20대에 맞이하지만 저에게는 아직 안 왔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국화라는 거..

결국 지르다! 클래식한 카메라 가방!

후훗_ Got it_! 전부터 내 눈에 들어오던 타임워커 여행가방. 캐리어를 사려다가 뷰티백을 질러버렸다. 왜?! 카메라 넣으려고!!! 헤링본에서 나온 쿠션을 넣었더니 맞춘 것처럼 딱 들어간다!!! 카메라 넣고 렌즈 하나 더 들어갈 것 같고... 소지품도 좀 들어갈 것 같다. 대만족! 자... 그럼 이제 카메라 작동법을 배워봐?! (아직도 오토모드다. OTL) + 장점 예쁘잖아! 뽀대짱! ㅋㅋㅋ - 단점 초큼 무겁다. ;;; * 그나저나 타임워커 캐리어 갖고 싶다! 일본가시는 분 없삼?! ㅠ_ㅠ

[Musical] 위대한 캣츠비 (Season 2)

생일을 맞아 애인님(? 허나 성별은 여자)이 선물로 쏴 주신 뮤지컬 한 편. 언젠가 다음에서 연재되던 만화의 제목으로 난 기억하고 있다. 선과 캐츠비의 알콩달콩 사랑하는 부분을 좀 들여다보긴 했었지만... 잘 기억은 안난다는... (만화를 별로 안좋아하는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보았을리는 없잖아. -_-;;;) 순수 청년 캐츠비, 유쾌한 하운두, 요염한 페르수, C급 여자 선... 만남, 사랑, 이별, 배신, 재회... 네 사람의 사랑이야기는 마냥 아름답지는 않았다. 내 눈에는 그들의 모습이 날카로운 덫에 걸려... 그래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듯 보였으니까... 많은 사람들은 해피엔딩이라고 말한다. 그들이 다시 사랑하게 되었으니까.. 하지만 선과 캣츠비의 사랑을 응원하고 있었던 내겐 새드엔딩으로 남아버렸다...

[Tibet, 2007] 가슴아픈 역사의 흔적을 가지고 있는 그 곳.. (Samye)

몇 장 되지도 않는 티벳 가이드북에서 무려 1장이나 차지하고 있는 쌈예사원. 훌륭한(?) 가이드북에는 '불교가 티벳의 국교로 선포된 후 가장 먼저 건립된 국가 주도의 승원. 불교가 티벳 유일무이의 국가 종교로 탄생하게 되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안고 있는 곳.'이라고 적혀있었다. 하지만 내 눈에 들어온 것은 오래된 건물 몇 개 뿐이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우리랑 같이 버스에서 내린 순례자들은 다 사라진 뒤... OTL 손짓발짓으로 돌아가는 버스표를 끊고 슬금슬금 사원안으로 들어섰다. 사원안에 사람이 유난히 적었기 때문일까?! 럭셔리하게 지프를 렌트해서 온 유럽 여행족들과 단체 일본 관광객이 너무 반갑다. 안녕~ :) 이 곳이 비하라(Vihara, 수행자들의 거주 공간)이다보니 문이 열린 곳은 죄다 이 곳..

[Movie] 히어로 (Hero, 2007)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히어로의 영화판. 기무라 타쿠야라는 일본 최고의 스타의 작품. 살짝 까메오로 등장하는 한류스타 이병헌과 익숙한 부산의 간판들까지... 일본 영화에 그다지 관심없는 나의 눈길을 사로잡은 영화였다. 러닝타임이 제한된 영화이기 때문일까... 영화 히어로는 철저히 기무라 타쿠야를 위해 만들어진 것 같다. 그래서 별로였냐고? 아니 절대_! ㅋㅋㅋ (랄라~ 빛나씨 꽃미남 좋아요!) 검사 쿠리오의 캐릭터는 역시나 여전히 매력적이다. '검사'라는 이름에서 풍겨나오는 까칠한 느낌은 온데간데 없는, 엉뚱한 개구쟁이 소년같은 느낌이랄까... 점퍼와 청바지를 입고 매일 매일 홈쇼핑에 집중하는 모습이라니!!! ㅠ_ㅠb 엉뚱하고 인간적이지만 수사할때는 날카로운 집중력과 천재성을 발휘하는 쿠리..

[Tibet, 2007] 5시간, 쌈예로 가는 길 위에서... (Samye)

01. 순례자들 사이에 묻혀 쌈예로 가다_! 쥐 죽은 듯 조용한 숙소. 굳게 닫혀있는 문을 열기 위해 곤히 잠들어있는 숙소 아저씨를 깨웠다. ('Good EARLY morning~!'을 외치면서...) 발걸음을 재촉해서 바코르 광장에 도착. 사람들 속에 보이는 낯익은 얼굴! '일찍 일어났네요, 안 오시는 줄 알았어요.' - 오늘 우린 세라에서 만난 부산 사나이들과 쌈예사원에 간다. 아침 6시, 바코르엔 쌈예와 간덴으로 가는 순례자들이 가득하다. 눈이 반쯤 감긴 여행족들도 간간히 눈에 띄는데 모두 간덴으로 가는지 쌈예로 가는 버스에 관광객이라곤 우리 넷이 전부다. 포장도로에서도 덜컹거리는 신기한 버스를 타고 얼마나 달렸을까.. 꾸벅꾸벅 졸다가 깨보니 어느새 날이 밝았다. 들어오는 햇살을 따라 창밖으로 눈을..

2007년 Wish List 공개합니다.

생일을 앞두고 매년 블로그에 wish list를 올렸었지요. 처음엔 '뻔뻔하다'고 구박하던 사람들이 슬슬 익숙해 졌는지 지난주부터 빨리 안올린다고 구박을 하는군요. ㅠ_ㅠ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여튼 그래서 올해도 올립니다. Bitna's Wish list_!!! (Version 2007) 1. 신권따라 작아진 반지갑 접수! 2. 카메라가방 - 보유기종 D40X 3. 여성용 고글 - 보드보드 +ㅇ+ 4. 아이크림 or 수분크림 - 내 피부 돌리도.. 5. 각종 악세사리 6. 원피스 7. 폭폭한 터틀넥 8. 안나수이 향수 접수! 9. 베네통 기내용 캐리어 10. 앞코가 뾰쪽한 구두 접수! 11. Sex and the city DVD box set - 영문자막있는 파일 공유라도..ㄷㄷㄷ;;; 12...

[Book] 욕망이 멈추는 곳, 라오스

언젠가 길에서 만난 여행자가 내게 말하길... '너의 여행스타일이라면 라오스에 가보렴. 절대 후회하지 않을거야.' 그의 말 한마디 때문에 내 머릿속에 강하게 자리하게 된 나라, 라오스. 가이드북 코너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이 나라를 우연히 여행기 코너에서 발견했을때, 그 기쁨이란!!! 제목도 멋지고... 표지에 크게 자리한 큰 눈망울의 꼬마도 너무 맘에 들었다. 작가는 이미 세 살짜리 아이와 함께 한 터키 여행기로 유명세를 날리던 분이다. (사실 난 그녀의 터키 여행기를 아직 읽지 못했다.) 작가의 이름과 '라오스'란 신비로운 나라에 쏟아진 호평이 많았는지 벌써 베스트셀러에 올라있는 이 책을 집어들었다. 하지만 기대가 컸던 것일까... 책을 읽는 몇일간, 내게 와닿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가보지 ..

[Book] 지구별 워커홀릭

여행을 앞두고는 가이드북을 읽고, 평소에는 여행기를 읽는다. 가이드북과 같은 딱딱한 느낌보다는 솔직한 이야기를 읽으며 가지 못한 곳에 대한 환상을 좀 심어보기 위해서라고나 할까?! ㅋㅋ;;; 잘 다니던 직장을 접고 360일동안 세계를 여행한 용감한 그녀의 이야기, '지구별 워커홀릭'. 가벼운 페이퍼북으로 되어 있고 다양한 사진과 위트있는 그림들이 있어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나의 로망인 과테말라 어학연수와 남미여행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역시... 스페인어는 과테말라에서_!'를 외치며 두 주먹을 불끈! 쥐는 빛나씨가 있었다는거...;;;; 다만, 유럽과 중국, 미국처럼 굵직한 나라들이 빠져있는 이 책이 '세계여행'이란 타이틀을 걸고 서점에 깔렸다는 것이 왠지 좀 그릏다. 출판과 동시에 곳곳에서 ..

[Tibet, 2007] 내 생에 가장 멋진 하늘을 만나다. (Ganden)

01. 라싸의 아침거리를 달리다. 학교가는 꼬마들, 아침식사로 분주한 식당, 짐을 싣고 내리는 사람들_ 라싸의 아침은 다른 도시의 아침과 큰 차이가 없다. 마니통을 돌리는 순례자들과 어디론가 떠나는 여행족들을 제외하면... 처음으로 우리도 럭셔리(?)하게 랜드크루져를 빌렸다. 세라사원에서 만난 이들과 함께 간덴에 가기 위해서! 랜드크루져에 다섯명이 꼬깃꼬깃(?) 잘 접어 앉은 뒤에 라싸의 아침 거리를 달렸다. 나이도 비슷하고 취향도 비슷한 이들이라 금방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6명(운전하는 아저씨 포함)이 빵을 나눠먹으면서 쭉~ 뻗은 도로를 달린다. 얏호, 소풍가는 기분이다! 02.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간덴에 오르다! 웃고 떠드는 사이에 차는 어느새 꼬불꼬불한 길에 접어든다. 커브를 한 번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