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떠납니다... 저 멀리 하늘에 닿으러...
여행을 위해 짐을 싸고 있노라면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욕심을 가졌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때로는 손에 가진 것을 놓을 줄 알아야 하는데... 점점 어려워 지네요. 방금 짐을 모두 쌌는데요, 간만에 싸려니 이것저것 챙길게 많더라구요. 저도 뭔가 욕심이, 미련이 많아져 버린 걸까요?! 몇 시간 후, 2007년 8월 17일 오후 1시 50분 비행기로 떠납니다. 사천성의 성도를 지나서... 세계의 지붕, 티벳으로 떠납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준 나 자신에게 세상에서 가장 예쁜 하늘을 선물하려구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배워서 돌아오겠습니다. 고산병이 심하지 않도록.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기원해 주세요. :) 간간히 생존신호 남기겠습니다. 한국을 부탁해요! + 이젠 왠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