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스 시리즈가 나올 때 가장 놀라운 것은 1억 5천만 달러의 제작비로 2억 달러가 넘는 스타들을 섭외하는 제작진의 능력과 쟁쟁한 배우들의 촬영 스케줄을 맞춰내는 매니져들의 능력이다. '한 탕!'에 가장 어울리는 도시, 라스베가스의 화려한 야경 속으로 오션 일당이 돌아온다. 벌써 세 번째인 그들의 유쾌한 '한 탕!' 이야기는 2편에서의 살짝 부진했던 부분들을 말끔히 해소해 준다. 사람들로 가득한 최고급 카지노를 무너뜨리겠다는 어찌보면 무모한 목표를 위해 자연재해까지 일으키는 오션 일당의 계획성과 대범함에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었다. 리듬감 있는 음악에 맞춰 목적과 목표, 준비, 실행까지 척척 잘 짜여진 한 편에 게임을 하는 듯 했다. (분할된 화면을 보고 있노라면 왠지 나도 오션 일당의 멤버가 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