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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씨는 (벌써) 0809 시즌 준비중...

간만에 학동 보드샵을 찾아 나섰다. 대체로 시즌이 끝나가는 시기에 할인을 하니까... 0708 시즌 장비와 의류 모두 50% 할인중. 게다가 행사 초반이라 물건도 다양하다. 오호호호 열심히 찾아온 보람이 있구나!!! 만쉐!!! ^-^)// 몇 개의 샵들을 돌다보니 어느새 머리위에 지름신이 앉아있다. 보드복도 질러줄까 고민하다가 간신히 마음을 다잡았다. (물러가라, 지름신!) 그리고 이 곳에 온 목적인 부츠를 지르는 것에 성공, 뿌듯한 마음으로 귀가했다. 히힛, 핑크색 포인트가 너무 귀여운 DC 부츠 (50%할인!) 0809 시즌엔 발 아프고, 불편한 렌탈부츠 따위와는 안녕인게다! 움하하하하!!! (그런데... 인제 4월인데 시즌은 언제오는거야~ @_@;;; OTL) + 부츠외에 장비는 욕심내지 않았는데 ..

위즈위드(wizwid) 패밀리 세일에 가다!

지난 금요일에 금, 토 위즈위드 패밀리 세일이란 정보를 회사 언니들에게 입수!!! 토요일에 행사장에 다녀왔다. 원래 세일은 첫날에 가야 월척(?)을 건질 수 있는데 일도 좀 있고... 걍 마음을 비우고 행사장에 들어갔드랬다. 옷, 신발, 가방 등등 위즈위드에서 취급하는 모든 종류의 물건들이 어지럽게 펼쳐져 있는 행사장안은 북적이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완전 시장통 분위기~ @_@;;) 특유의 빠른 걸음(?)과 날카로운 눈길(?)로 행사장을 한바퀴 휘리릭 돌고나니 역시 괜찮은 녀석들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ㅠ_ㅠ 아쉬운 마음에 다시 한번 휘리릭 행사장을 돌아보았는데... 앗싸, 월척이다!!! 1. 발목까지 올라오는 (물론 접을 수도 있는) 노랑&주황색 컨버스 단돈 22,000원 - 컨버스는 18,000원..

[Movie]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My Blueberry Nights, 2007)

OCN에서 우연히 예고편을 보았다. 오, 저 감사하게 생긴 배우는 주드 로! 게다가 감독은 왕가위! 열심히 개봉일을 기다렸던 영화,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엘리자베스는 바람난 연인을 찾다가 들른 카페에서 카페 주인 제레미를 만난다. 사랑을 잃어버린 아픔때문에 이야기상대가 필요했던 엘리자베스는 제레미와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맛있는 블루베리파이와 함께... 그러던 어느 날, 엘리자베스는 뉴욕을 떠난다. 그녀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본다. 보고 느낀 것들을 제레미에게 편지로 보내는 그녀.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그녀의 표정이 떠나기 전과 달리 편안해 보인다. 돌아갈 곳이 있기 때문일까?! 역시나 왕가위 느낌의 화면이 등장한다. 거기에 부드러운 주드 로의 미소와 노라 존스의 음악이..

[Movie] 라 비 앙 로즈 (La Mome, 2007)

어린 시절, 라디오에서 피아프의 노래를 들어 본 적이 있다. 그 매력적인 목소리에 빠져서 알아 듣지도 못하는 샹송을 열심히 들었었다. 후에 추상미의 '빠담 빠담 빠담'이란 뮤지컬을 통해서 피아프의 불꽃같은 삶을 만났었다. 그리고 보게 된 이 영화, 너무 매력적이잖아!!! Edith Piaf.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서 '재능'하나만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지만 그녀의 삶은 평온하지 않았다. 노래보다 큰 열정을 사랑에 쏟았지만 그녀의 사랑은 쉽지만은 않았으니까... 그래도 그녀는 모두에게 '사랑하세요'라고 말한다. 굴곡많은 삶이 아쉬울 것도 같은데 'Non, je ne regrette Rien'의 가사처럼 그녀는 후회하지 않는다. 이것이 그녀가 말했던 '지혜롭게 살아온 것'이겠지. 마리온 코틸라르... 영화 ..

[Movie] 헤어스프레이 (Hairspray, 2007)

뮤지컬을 보러 가겠노라고 결심했지만 여러가지 사정상 타이밍을 놓쳐버렸다. -_ㅠ 아쉬운대로 회사에서 DVD를 빌려 우리집 극장에서 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로 보았다. 인형같이 예쁘진 않지만 춤과 노래를 사랑하는 주인공이 쇼의 주인공이 된다는 심하게 단순한 스토리, 처음부터 끝까지 흥얼거리게 만드는 신나는 음악이 편안한 자세로 휴일을 보내기엔 딱 좋은 그런 영화였다. (좀 촌스럽지만) 60년대 풍으로 한껏 멋을 낸 배우들의 과장된 표정과 행동이 강하게 머릿속에 남는다. 특히 여장을 하고 나와주신 존 트라볼타는 최고~ =ㅁ=)b 배우들의 신나는 무대에 나도 모르게 어깨를 들썩이게 되는 영화, 뮤지컬로 보고 싶구나.. ㅠ-ㅠ + DVD속에 헤어용품(왁스, 트리트먼트) 견본품이 들어있는 센스! ㅋㅋㅋ

[Movie] 밴티지 포인트 (Vantage Point, 2008)

영화에서 '예고편'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다. 영화채널에서 딱 1번 보았을 뿐인데 머릿속에 확~! 꽂혀버렸으니까... 개봉일을 기다렸다가 잽싸게 봐주는 센스!!! 여튼 간만에 본 헐리웃다운(?) 영화. 영화는 스페인 마요르 광장에서 미국의 대통령이 암살당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혼란속에서 터지는 폭탄까지...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리는 광장. 영화는 사건이 일어난 시간동안 등장인물 8명의 시선으로 사건을 되짚어준다. 조금 색다른 구성으로 진행되는 영화를 보는 관객은 열심히 머리를 굴려주는 '수고'를 해야 한다. 나는 이 '수고'를 열심히 즐겨준 관객이었다. (살짝 시간이 안 맞는 듯 하지만) 8명의 시선이 겹쳐질 때나 전혀 다른 부분을 보여줄 때 머릿속으로 어떤 녀석이 범인인지 찍어내는 재미가 ..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얼마전에 일본여행을 하고 온 그라드 녀석에게 선물을 받았다. (사실 받은지는 꽤 됐는데 이제서야 늦장 포스팅하는 거다. ^-^;;; ) 기특한 녀석.. 난생처음 가는 해외여행이라 은근 소심해져 있는 것 같아서 마구 불을 지펴줬더니 이런 멋진 선물을 준비해 오다니, 센스만점! 다시 한번 고마워. :) 딱 봐도 일본 출신임을 알 수 있는 복고양이 두마리(?) 그런데... 이 깜찍한 것들(?)의 용도는 과연 무엇일까요...?!

[Book]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겠지!

난 이 책보다 최근에 나온 '욕망이 멈추는 곳, 라오스'를 먼저 읽었다. 아이와 함께 여행한 이야기로 유명세를 타고 있던지라 기대가 컸던, 그래서 실망이 컸었지. 그래도 느낌이 좋았던 몇 가지 에피소드를 되새기며 터키편을 집어 들었다. (빌린지 꽤 됐는데 아직도 반납하지 않고 있다는...;;; 친구, 미안~!) 글을 쓰는 사람의 능력은 이런건가 보다. 분명 같은 사람이 쓴 책인데 2권의 느낌이 너무나도 달랐다. 라오스 편이 혼자만의 독백이라면 터키편은 누군가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다. 라오스편에 비해 글이 많은 편이었는데 출퇴근 버스안에서 빠르게 읽어내려갔다. 입가에 미소를 걸친채로... 책을 읽으면서 뼛속까지 공대생인 나는 절대 쓸 수 없는 멋진 문장들에 밑줄긋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

[Tibet, 2007] 나는 행복한 여행자입니다.

이른 아침에 눈을 떴다. 북적이는 공동욕실이 너무 조용한게 무섭기까지 하다. 집으로 돌아가는 날. 어젯밤엔 끝이란 아쉬움이 가득했는데, 자고나니 집으로 돌아간다는 기쁨(?)에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짐을 싸고 있으니... 이게 무슨 변덕이란 말인가... Tip) [Holly's hostel - 구룡정청년객잔] Tel. 028-8554-8131 / 028-8554-0492 영어가능. 인터넷가능. 무후사 천극 입장권 할인판매. 3인 도미토리 30위안. 4인 25위안. 친절한 숙소 언니에게 남은 물과 커피를 선물해주고 택시에 몸을 실었다. 쥐 죽은 듯 조용한 도시.. 왠지 라싸로 가던 날 아침이 생각난다. (이젠 집에 가야 하는데 말이지;;;) 생각보다 공항에 일찍 도착했다. 국제선 수속을 찾아 한참을 해멨는데..

[Tibet, 2007] 러산에서 자비로운 부처를 만나다. (Mt. Le)

오랜 역사를 가진 도시 성도. 볼거리, 먹거리가 아주 풍부한 곳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관광지는 외곽지역에 있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아주 짧았다. (게다가 갑작스레 생긴 일정이라 준비할 시간도 없었다.) 고심끝에 선택한 곳은 바로 '러산'. 러산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터미널로 향했다. 터미널로 가는 길에 처음으로 제 정신(?)에 본 성도는 상당히 크고 번화한 동네였다. 마음같아서는 이리저리 시내구경도 하고 싶었지만.... 다음기회로... ㅠ_ㅠ 러산으로 가는 버스는 10분마다 한대씩 있다. 그동안 탔던 버스와 차원이 다른 우등고속버스였다. 쾌적한 좌석과 TV, 영어를 구사하는 안내원 언니, 서비스로 쥐어주는 물과 땅콩까지! 브라보! +ㅁ+ 버스에서 틀어주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영화와 꼬박꼬박 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