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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를 따라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다. - 페르시아 展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 - 홍보물을 강남쪽에서 본 것 같은데 전시가 열리는 곳은 국립중앙박물관이다. 어릴때는 정말 자주 갔는데 이전한 이후로 국립중앙박물관은 처음이다. 전시회도 전시회지만 박물관에 간다는 생각에 왠지 들뜨는 오후였다. 학창시절 열심히 외웠던 세계사의 한 페이지를 떠올리며 입장...! 처음부터 눈에 확 들어오는 황금으로 된 유물들.. 순금임을 강조하듯 특유의 빛깔이 우아한 느낌이다. 동물문양 혹은 문자를 정교하게 새겨넣은 (혹은 붙여놓은) 세공 기술이 놀라울 뿐이었다. 함께 전시된 페르시아의 지도와 번쩍이는 화려한 유물들은 당시 페르시아의 힘을 보여주는 듯 했다. 개인적으로 페르시아의 문화가 이동한 경로를 나타낸 실크로드 지도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이들의 문화는 널리 동방의 끝에 있는 나..

[Movie] 핸콕 (Hancock, 2008)

영화속에 등장하는 슈퍼히어로는 항상 친절하고 정의로운 캐릭터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 다른 능력과 뛰어난 봉사정신(세계평화가 자신의 전부인양..)을 가지고 있다. 핸콕은 이런 슈퍼히어로들에게 딴지를 거는 듯 하다. 다 똑같은 사람인데 니들은 열받고 짜증날때가 없냔 말이지~!!! 핸콕은 한마디로 까칠하다. 그는 자신의 초능력이 귀찮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잘 자고 있는 사람을 건드리질 않나 도와줘도 난리치질 않나... 때문에 사람들은 봉사정신 제로인 핸콕을 비난한다. 하지만 글쎄... 영웅에게 무조건 바라는 사람들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지 않은가?! 슈퍼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를 볼 때, 단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영웅의 성격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게 만든 영화다. + 오늘도 술병을 옆구리에 끼고 비행하는 핸..

주말에 가까운 양수리로 드라이브 고고씽~!!

집에서 가까운 양수리지만 이상하게 잘 가지지는 않는다. (역시 면허가 없기 때문에?! ㅋㅋ) 두물머리는 고등학교때 사회 선생님 덕분에 알게 된 곳이다. 요즘은 꽤 많이 알려진 듯 하지만... 남한강과 북한강 2개의 물이 만나는 곳 두물머리. 고등학교 때, 친구녀석이랑 왔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붐비는 서울 시내를 피해 온 양수리도 사람이 많기는 마찬가지였다. 그 옛날(?) 길을 잃은거라 생각할 정도로 훵~하던 길에는 '두물머리 산책로'라는 그럴듯한 이름이 붙어있고, 사람이 손길이 가득 잘 정돈된 느낌의 의자들이 좀 낯설다. 그리고 카메라를 짊어진 사람들도... 한참을 서성이다가 앉기 좋은 돌 위에 앉았다. 돗자리를 깔고 누워있는 그룹, 이상한 설정사진을 찍는 녀석들, 꺄악 소리지르며 뛰어다니는 꼬맹..

[Movie] 원티드 (Wanted, 2008)

* 유난히 느리게 날아가는 총알이 독특한 화면을 만든다. 휘어서 날아가거나 무언가(?)를 관통하거나... * '결사단'이란 이름은 왠지 좀 있어보였는데... 영화 중간에 나오는 결사단의 실체(?)는 완전 깬다. -_-; * 강한 비트의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마지막 액션 장면은 왠지 '블레이드' 시리즈를 연상시켰다. * 반전 덕분에 영화가 왠지 약해지는 듯 하다. 해결사란 이름답게 그의 활약(?)이 더 많이 나오길 기대했건만... * 안젤리나 졸리는 정녕 섹시하구나. 근데... 생각보다 엄청 말랐다. 팔목이 한손에 잡힐듯한...;; * 요즘 뜨는 헐리웃의 유망주. 제임스맥어보이. 그가 나니아연대기에서 말+사람 역할이었다는거 아는사람? ㅋ

[Movie] 쿵푸 팬더 (Kung Fu Panda, 2008)

처음 예고편을 봤을 때는 어찌나 광고를 많이 하시던지 난 이미 개봉한 영화인 줄 알았다. 근데 이게 왠 걸... 개봉이 한 달이나 남은게 아닌가...;;;;; 그 후... 시간이 흘러 드디어 개봉!!! 왠지 북경올림픽을 겨냥한 느낌이 강하게 드는 쿵푸팬더. 야뵤~ 사실 난 '어린이 전용영화'란 생각과 상영관을 가득 메운 꼬마손님들을 상상하며 DVD를 기다리려고 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온 사람들의 반응이 너무 좋은게 아닌가!!! 결국.. 팔락귀 빛나씨는 극장을 찾았다. 꼬맹이들의 습격을 피해 심야영화로... 내용은 뻔하니까 패스하고... 역시 애니메이션을 보는 재미는 개성만점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 슈렉에 이어 드림웍스에서 밀고 있는 몸매를 가진 팬더 '포'가 주인공. (D라인 몸매!) 다른 주인공들처..

짜잔~ '빛나넷' 도장 구경하세요!!!

회사 독서동호회에서 이벤트로 도장을 만들어 주셨어요. 아이가 있으신 분들은 아이 이름으로 많이 하시는 듯 싶었는데 저는 결혼도 안한지라.... ^-^;; 무슨 도장을 만들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빛나넷' 도장을 만들었지요. 드디어 받았는데 어때요?! 조그만 박스를 열면 제가 주문한 도장이 2개 들어있어요. (왼쪽은 한글로, 오른쪽은 영문으로...) 투명한 플라스틱인데 생각보다 묵직해요. 나무로 되면 잉크가 여기저기 묻어서 지저분해지는데 이건 그럴 일도 없고... 좋지요. :) 요렇게 찍어봤어요. 보는 것보다 훨씬 귀엽죠?! 이제 여기저기 콩콩 찍어놓으렵니다. ㅋㅋㅋㅋㅋ 근데... 한글로 새긴 건 잘못보면 '오나빛'이 되어 버린다는... ㅠ_ㅠ

[Movie] 섹스앤더시티 (Sex and the city, 2008)

애들은 가라, 언니들이 나가신다!!!!! 뉴욕, 브런치, 아메리카노 그리고 마놀드블라닉의 매력을 알려준 그녀들이 돌아온 것으로 영화는 화제를 모았다. 총알같이 달려간 극장엔 역시나 대부분 여성관객. (간간히 보이는 남자들은 여자친구 손에 끌려온 듯..?!) 시간이 흐르고 주인공들은 40대가 되었다. 릴리를 입양하고 행복해진 샬롯, 외각 지역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미란다, 배우인 남자친구를 따라 LA로 떠난 사만다 그리고 여전히 빅과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캐리. 흘러버린 세월만큼 그녀들도 변했지만 4총사는 여전하다. 영화는 캐리와 빅의 결혼이란 사건을 중심으로 다른 주인공들의 사연을 풀어놓는다. 항상 30분짜리 드라마를 보다가 2시간 30분이나 되는 영화를 보려니 살짝 집중이 안되는 느낌이 없잖아 있었지만..

[Movie]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Indiana Jones And The Kingdom Of The Crystal Skull, 2008)

어린 시절, 이집트와 세계의 미스테리를 주제로 한 만화책에 빠져있던 내게 토요명화에서 만나는 존스박사는 느므느므 멋졌다. 덕분에 어린 빛나씨는 존스박사같은 고고학자가 되서 전세계를 누비겠다는 나름 야무진(?) 꿈을 꾸던 때도 있었다는... (지금은 살짝 바뀌었지만..ㅋㅋㅋ) 여튼 정말 오랜만이다. 중절모에 조금 (아니 많이?) 낡은 옷차림. 익숙한 음악. 그리고 'Don't touch anything!'... 눈가에 주름과 돋보기가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고 있지만, 녹슬지 않은 두뇌와 총알피하기(?) 능력은 그대로구나. ㅋㅋ 영화의 배경은 역시나 남미였다. 촬영지가 어딘지는 잘 모르겠지만 숲을 누비는 주인공들을 보고 있자니 문득 떠나고 싶어졌다. 간만에 보는 해리슨포드와 이제 그의 뒤를 이을 샤이아라보프를..

[Movie] 나니아 연대기 - 캐스피언 왕자 (2008)

나니아 연대기 1편이 머릿속에서 슬슬 지워져 갈 무렵에 개봉한 2편. 1편에 대한 감흥이 없었기 때문일까?! 전편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아무생각없이 극장을 찾았다. 나니아에 다녀온 뒤 1년이 지났다. 하지만 네 남매는 나니아를 잊을 수가 없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은 또 다시 나니아에 가게 된다. 1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나니아의 시간은 천년이 지났다. 흘러버린 시간을 알려주듯 나니아는 많은 것이 변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을 나니아로 불러들인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는 바로 캐스피언 왕자!!! 주인공이 한명 더 늘었기 때문일까? 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생각보다 재밌었다. 전편보다 더 화려해진 비쥬얼이 눈길을 확~ 빼앗아 갔으니까... 남매가 나니아로 가는 장면, 새(?)를 타고 성을 침공하는 장면..

[Book] 청소부 밥

청소부 밥 - 토드 홉킨스 외 지음, 신윤경 옮김/위즈덤하우스 서점에 가면 자기개발을 위한 메세지를 던지는 책이 엄청 많다. 한때 나도 이런 책들을 열심히 읽었었다. 그런데 참 히얀하게도 요즘엔 이런 책을 거의 읽지 않는데 글쎄... 뻔한 이야기들로 가득해서라고 할까나?! 여튼 꽤 간만에 읽게 된 자기개발서의 느낌이 새로웠다. 처음에 뭔가 대단한 것을 얻고자 하는 욕심을 부렸다면 '뻔한 이야기군'하며 책을 덮었겠지. 하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큰 기대없이 읽었더니 요즘들어 쉴 틈없이 자신을 볶아온 내게 살짝 숨 고를 시간을 준다. 큼직한 글씨덕에 순식간에 휘리릭 읽고 나름 남는 것이 몇 가지 있다. '배운 것을 전달하라.'라는 밥 아저씨의 메세지, 밥 아저씨같은 인생 선배를 얻고 싶은 욕심 그리고 잠시 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