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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os] 태국 국경을 넘어 라오스에 가다. (Udon Thani - Vientiane)

이른 아침 돈무앙 공항.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온 채, 낑낑대며 배낭을 끌어내리는 빛나씨. 우리는 방콕을 스치고 라오스로 가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서둘렀다. 이제 가는거야, 라오스로~!!!!! 근데... 어떻게?! 여행을 오기 전, 많은 사람들이 내게 물어봤던 것이 바로 '라오스는 어떻게 가요?' 나도 이번 여행에서 가장 꼼꼼하게 준비한 부분이다. (사실 이것만 준비했다. 다른 것은 아무것도...;;; ) 왜냐하면 우리나라에는 라오스로 가는 직항이 없고, 내게 주어진 시간은 일주일 남짓, 게다가 가난을 등에 업고 있어서 비용적인 면도 무시할 수 없었으니까... 타이항공이나 베트남항공을 이용해 들어가자니 경유지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고, 항공료도 만만치 않고... 방콕에서 육로로 국경을 넘자니 짧은 ..

[Book] 포르토벨로의 마녀

포르토벨로의 마녀 - 파울로 코엘료 지음, 임두빈 옮김/문학동네 제목이 참 어려운 책이다. 여러 번 입으로 중얼거려 봤지만 이상하게 외워지질 않는다. ㅠ_ㅠ;;; 꽤 간만에 만나는 파울로 코엘료의 작품. 여주인공을 앞세운 영적인 느낌이 가득한 책이라고 해볼까나?! 인터뷰 형식의, 내용을 이끌어가는 방식이 조금 독특하다. 주인공 아테나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 각자의 시선으로 아테나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덕분에 같은 사건을 많은 사람들을 통해 묘사되어 주인공에 대해서 다양한 방향으로 생각하고, 상상해 볼 수 있었다. 책 장을 덮고, 한참을 생각하다가 다시 책을 뒤적여보기를 몇 번 반복했다. (나만 그런지 몰라도..) 언젠가부터 파울로 코엘료의 책은 읽고 난 다음에 곰곰히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Laos] 방콕에서 아주아주 무례한 한국인을 만나다. (Bangkok)

방콕 신공항, 수완나품 국제공항에 도착한 것은 방콕시간으로 밤 10시 30분쯤이었다. 다음날 아침 비행기로 라오스로 출발할 예정인지라 재빨리 수속을 마치고 숙소에 몸을 뉘우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다. 그런데... ............ ............ ............ 시간이 흐르고 흘러, 같은 비행기에서 나온 사람들이 모두 돌아간 뒤에도 나의 짐이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닌가!!! 짧은 시간에 머릿속에 배낭속 물건 리스트가 떠올랐다. 순식간에 이번 여행에 꼭 필요할 물건들을 추려내고, 이것들을 어디에서 구입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내 눈에 들어오는 것이 하나 있었으니.... 똑같이 생긴 배낭!!!!! 배낭을 들고 공항 직원분의 도움으로 baggage service office를 찾..

[Laos] 출발, 그 화려한 시트콤의 시작_!

이상하게 나의 여행은 시트콤이다. 히얀하게 (꼼꼼히 준비하지 않는 것 때문인지) 뭔가 꼬인다. @_@;;; 이번 여행도 예외는 아니었다. 공항으로 출발할 때 부터 시간계산을 잘못해서 빠듯하게 인천공항 문을 통과했으니까....;;; 공항으로 들어서며 '다행이다~'를 외쳤지만 난 생각하지 못했다. 우리나라에서 방콕가는 사람은 정말.. 정말.. 많다는 것을...!!!!! 정말 길고 줄지않는 줄 덕분에 탑승수속을 마치고 면세구역에 들어서니 남은 시간은 40분 남짓.. 그런데 이건 또 왠일이래, 면세상품 인도구역의 줄이 탑승수속을 하는 사람만큼이나 많은 것이 아닌가!!! 결국 롯데면세점에서 구입한 물건은 인도받지 못하고 게이트를 향해 뛰어야 했다. 그런데 화살표를 따라가니 왠 지하철이 등장하는 것이 아닌가!!! ..

라오스 찍고 방금 돌아왔어요.

라오스 찍고 방콕 스쳐서 귀국했습니다. (간간히 소식을 남기겠다고 했으나, 짧은 일정이라 부끄러워서 생략했지요. ^-^;;) 2시간이나 비행기가 지연되고, 짐도 가장 끝에 나와주는 바람에 꽤 늦어졌네요. 내일 바로 출근을 앞두고 있는지라, 짐풀기와 사진로딩 등등의 뒷일은 내일 퇴근후부터 시작해야겠네요. 여튼.. 저 무사히 돌아왔어요~!!!!! + 헤이~진, 빡센 일정에 따라오느냐고 수고했으. 논문 준비 잘하고 주말에 보아!! + 아저씨, 무사히 귀국하셨어요? 출근 잘 하시고.... 서울에서 뵈어요. :) + 부부카약팀, 두 분 보기 좋으세요. 항상 행복하세요. :) + 홀로 여행 온 그녀, 연락처를 못 받았네요. 제가 뒷조사(?)해서 연락 드리지요. :) + 진정한 라오인(?), 선릉역에서 술 한잔 하시..

여기는 라오스, 방비엥입니다.

지금 방비엥에 있는 인터넷 카페예요. 걱정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진짜?) 방콕을 스치고 무사히 들어왔습니다. 곳곳에서 무례한 한국인을 만나서 좀 짜증나고, 비도 많이 와서 좀 정신이 없었는데요. 오늘 아침 방비엥에 도착해서는 평온을 좀 찾았어요. 이제 라오스를 좀 즐겨보려구요. 일단 지금까지 발견한 라오스의 매력은 생과일주스가 500원정도 한다는 것과 숙소 앞 아저씨의 바나나 로띠가 맛있다는 것 정도?! 여기가 아시아인지 헷갈릴 정도로 서양사람들이 많아요. 그들이 서로서로 금방 친해지는 것을 보면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자전거를 빌려타고 동네한바퀴를 돌았는데 간만에 타보는 자전거라 쉽지 않더군요. ㅠ_ㅠ 덕분에 비오듯 흘린 땀을 좀 씻어내고 선선한 밤거리를 즐겨야 겠군요. ..

한국병을 치료하러 훌쩍 떠납니다.

저의 병명은 '한국병'이지요. 한국에 너무 오랫동안 있으면 몸에 기가 뺏기는 것 같아요. 증세가 심해지기 전에 살짝 떠났다가 오려고 합니다.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기원해 주세요. + 요상한 동네로 여행가는 딸래미 때문에 걱정이신 부모님과 가족께 감사. + 같이 떠나지 못해 아쉬운 모모씨께 감사. + 무사귀환을 빌어주신 회사 선배님들께 감사. + 뒤에서 열심히 응원해주는 나의 친구들에게 감사. + 꿋꿋하게 카드청구서를 막아주고 있는 통장님께 감사. + 아직 식지 않은 나의 젊음과 건강에 감사. (이번에도 잘해보자!) 많이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우고, 깨닫고 돌아올게요. 돌아오면 아주 조금이라도 자라있겠죠?!

[Shanghai, 2007] Merry Christmas~!!!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상하이의 모습은 서울과 다를 게 없다. 인민광장역은 연인, 친구들,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맞으려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앞으로 걸어갈 수 없을 만큼....;;; 여느 크리스마스처럼 근사한 레스토랑이나 바를 예약하진 않았다. 2007년의 크리스마스에 난 '상하이'란 도시를 예약한 것이니까... 근처에 괜찮은 바에 가서 맥주나 한 잔 할까 싶어 가이드북을 뒤적였다. 그러나 딱히 땡기는 곳은 없어 고민하던 내 머리 속에 최고의 크리스마스 파티 장소가 생각났다. 그래서 난 서둘러 발길을 돌렸다. 고고~ 고고~!!! 크리스마스 이브를 즐기기에 최고라고 생각한 이 곳. 상하이 파노라마 호텔(The Panorama Shanghai), 나의 숙소였다. 와이탄 북쪽에 위치한 이 호텔은 최신 시설을..

[Shanghai, 2007]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쇼핑!!!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난징시루를 걸어본다. 길을 따라 구찌, 페라가모, 오메가, 스와로브스키 같은 브랜드가 단독매장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보이는 커다란 백화점들... '와, 정말 어마어마 하구나!' 촌스런 빛나씨 촌티 팍팍 내주시며 백화점으로 향한다. 특별히 살 것도 없는데 이것저것 둘러보기엔 백화점이 최고잖아!!! 그러나 백화점을 향해 가는 나의 발길을 붙잡는 곳이 있었으니 엄청 큰 '자라(ZARA)' 매장!!!!! (얼마전 한국에 정식 매장이 생기긴 했지만, 작년 겨울까진 한국에 없었으니...! ) 스페인 브랜드 자라는 스타일 좋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있는 브랜드. 개인적으로 자라는 원피스가 예쁜 것 같다. 다양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췄으니 어찌 아니 좋단 말인가!!!!! 여행 온 ..

[Shanghai, 2007] 저렴하고 맛있는 비펑탕 (避风塘)

이번 여행에서 뭔가 해야 한다는 것은 없다. 마음이 너무 느긋하다. (사실 아무 계획이 없어서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는...) 특별한 계획은 없지만 일단 숙소에서 나와 지하철에 몸을 싣는다. 그리고 내린 곳은 바로 요기, 난징시루. 넓게 뚫린 길에 사람도 많지 않아 조용하고 쾌적하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브랜드 매장들이 양 옆으로 펼쳐져 있는데 우리나라 청담동 같은 느낌?! 게다가 커다란 백화점까지 자리잡고 있는지라 쇼핑을 좋아하는 여자들에겐 천국이라는... +ㅁ+ 다른때 같았으면 신이 나서 백화점을 향해 뛰어 들었겠지만 배가 고프니 백화점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일단 뭐든 먹어야겠단 생각에 주변을 기웃거린다. 그리고 발견했다. 맛있는 딤섬집이라고 소문난 비펑탕. 소문난 맛집이라 기다리기 일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