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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디오 바사 Sudio VASA 스웨덴 핸드메이드 이어폰 (15%할인코드 포함)

어느날 어설픈 한국어로 된 낯선 메일을 하나 받았다. '이건 또 무슨 신종 스팸인가' 궁시렁대며 열어보니 스웨덴 수디오 http://www.sudiosweden.com에서 보내온 홍보 메일이었다. 내용은 한국 시장 론칭을 앞두고 있는 본인들의 제품을 사용해보고 리뷰해 달라는 것이었다. 1) 외국 회사가 한국 블로거들을 이용해 적극적인 홍보를 하려 한다는 점과 2) 번역기를 돌린 듯 어색했지만 한글로 그것도 무려 네이버 계정을 이용해 메일을 보냈다는 것 그리고 3) 네이버 블로거가 아닌 티스토리까지 찾아냈다는 점이 내겐 꽤 신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심많은 나는 메일로 의문나는 것들을 몇가지 캐물었다. 이런 방식으로 제품을 제공하고 리뷰를 요청하는 경우에 글의 내용이나 문구 하나까지 자신들의 입맛대로 ..

영화 <마션> 촬영지, 와디럼의 붉은 사막 (Wadi Rum, Jordan)

최근 개봉한 영화 을 보는데 이상하게 배경으로 나오는 화성이 익숙하다...?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인가 싶어 검색해보니 영화의 촬영지가 바로 요르단 와디럼(Wadi Rum)이란다. 순간 타는 듯 강렬했던 요르단의 붉은 사막이 떠올랐다. 사막의 밤을 함께 보냈던 친구들, 그리고 사막에서 먹었던 따뜻한 차 한 잔까지도. 그래서 밀려있는 포스팅을 다 제쳐두고;; 와디럼으로 먼저 떠나보련다. 어디로 가야 해? 와디럼 사막은 요르단 남부, 그 유명한 유적지 페트라와 홍해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페트라가 있는 와디무사에서 2시간을 달려서 도착한 곳은 와디럼 사막 입구에 있는 작은 마을이었다. 본래 이 지역에 사는 베두인은 유목민인데, 관광산업이 발달하면서 몇몇이 사막 근처에 작은 마을을 이뤄 살게 되..

필리핀 여행정보 (Philippines) - 세부,막탄,보홀,팡라오,말라파스쿠아,필리핀 다이빙,마야,스쿠버다이빙,발리카삭,환도상어

기본 나라정보 - 시차 : UTC +8, 한국보다 1시간 느림. - 언어 : 필리핀어와 영어. 관광업 종사자들은 영어에 능통한 편. 스페인 식민지의 영향인지 필리핀어는 스페인어와 상당히 유사함. - 통화 : 필리핀 페소 (PHP) 1PHP = 약 25KRW, 0.02USD / 100PHP = 2,500KRW / 400PHP = 10,000KRW, 8.5USD - 여행시즌 : 11월~5월 사이 건기 / 우기는 6~10월이며, 7~8월에는 태풍이 오기도 한다고. - 치안 : 총기 사고가 잦은 필리핀 마닐라와 비교하면 관광객이 많은 세부는 매우 안전한 편. 단, 터미널이나 항구, 시장에서 관광객의 주머니를 노리는 소매치기를 조심할 것. 출입국정보 - 비자 :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30일(한 달) 무비자 - ..

세부 오션 플레이어, 우린 좀 실망했소. (Mactan, Cebu, Philippines)

보홀과 말라 파스쿠아에 집중된 여행 일정에 굳이 막탄에서의 펀 다이빙을 집어 넣은 것은 휴가차 한국에서 세부로 날아오는 친구 녀석 때문이었다. 아무래도 한국에 거주하고 있지 않고 있다보니 오랜만에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기 싫었고, 우리가 머무는 곳까지 오라고 하기에 그녀의 휴가가 짧았다. 종종 세부로 스쿠버 다이빙을 하러 온다는 친구는 우리에게 '오션 플레이어 다이브 (Ocean Player Dive)'라는 한인업체를 소개시켜 주었다. 매번 세부에 올 때마다 이 샵을 이용한다나 뭐라나. 오션 플레이어는 세부 공항이 있는 막탄섬 남쪽 끝 해변에 자리하고 있다. 번화가에서 떨어져 있고,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살짝 고립된 위치였지만 찾아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바로 옆에 있는 '플랜테이션 베..

에어비앤비 '슈퍼호스트'가 되다. (Delft, The Netherlands)

지난 5월 말,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하고 고민끝에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되었다. 새로운 나라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으니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 기대했고, 첫번째 (라고 나는 부르고 싶다. 그래야 언젠가 두번째 기회가 오겠지.) 세계여행에서 배운 노하우들을 바탕으로 언젠가 갖게 될 (역시 꿈만 꾸는) 여행자숙소를 위한 연습도 하고 싶었다.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네덜란드 여행이라 하면 암스테르담만 떠올리는지라, 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집을 선택할까 싶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점점 사람이 몰린다? 알고 보니 우리 동네도 나름 유명한 관광지였다? 알고보니 암스테르담-델프트-로테르담-브뤼셀-파리 루트가 대세였다. 그렇게 손님들의 방문이 끊임없이 이어지기 시..

말라파스쿠아 숙소 - 말라파스쿠아 가든 리조트 Mala Pascua Gerden Resort (Mala Pascua, Philippines)

버스를 타고 세부섬 북쪽 끝까지 가서 다시 배를 갈아타고...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었건만 세부 북쪽 있는 작은 섬 말라 파스쿠아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늦은 오후였다. 도대체 이 섬에 뭐가 있다고 꾸역꾸역 이 먼 길을 왔는지, 괜찮겠지...? 손바닥만한 섬에서 예약한 숙소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곳곳에 표지판이 붙어있고, 온 동네 사람들이 가이드가 되어 가는 길을 알려주었으니까. 차가 다니지 않는 이 섬을 대표하는 교통 수단은 스쿠터와 도보. 그런데도 사고 위험 지역이라며 나무로 과속 방지턱을 만들어 놓은 것을 보고 피식. 흔히 '리조트'하면 떠오르는 화려함은 없었지만, 모여있는 객실과 정돈된 정원이 먼저 눈길을 끌었다. 숙소의 객실은 10개 남짓, 규모가 작은 편이라서 그런지 더 조용하고 평화로..

쎄씨(Ceci) 인터뷰, 아름다운 지구 한바퀴

10월 잡지 한 구석에 저희 부부의 인터뷰 내용이 실렸어요. 장기 여행을 주제로 한 기사에 저희 부부 외에도 여러 여행자 분들이 함께 해 주셨답니다. 저희는 여행을 준비하는 법, 여행의 기술 그리고 추천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보았어요. 여행 기간도 길고, 장소도 많다보니 꽤 긴 인터뷰였는데 내용이 많이 짤렸... (시무룩) 그래도 요렇게 지면을 통해 찾아 뵐 수 있어서 좋네요. :) 쎄씨 10월호입니다. 저는 사정상 직접 볼 수 없으므로... 저 대신 서점에서, 미용실에서 한번씩 찾아봐 주세요. 더 자세한 여행 이야기와 사진을 보고 싶으시다구요? 저희 책 을 찾아보세요. (클릭) 잡지에 실리지 못한 책 홍보는 이렇게 셀프로 대신하는 걸로 ㅋㅋㅋ 인터뷰 자세히 보기 http://mnbmagazine..

수화물 분실, 최악의 경유지 런던 히드로

뒤늦은 여름 휴가를 필리핀에서 보내기로 한 (겸사겸사 한국도 들르고) 우리는 곧바로 저렴한 항공권을 찾아나섰다. 우리가 찾아낸 최저가 항공권은 런던 히드로 공항을 경유해 한국으로 가는 일정이었다. 1) 서울-세부는 한국의 저가항공편을 이용해서 저렴히 예약할 수 있고, 2) 스타얼라이언스 항공사를 주로 이용하는 우리에게 유럽에서 출발하는 아시아나를 탑승할 수 있다는 것은 꽤 매력적인 조건이었다. 고로 망설임없이 예약을 했고 이것이 바로 사건의 시작이었다. 사건1 - 고객님 수화물을 싣지 못했습니다. 한국에서 예정된 북토크 행사 관계로 나는 남편보다 몇 일 먼저 한국으로 출발했다. 탑승 수속을 하면서 영국항공사 직원이 런던 히드로 공항 환승에 대한 몇 가지 정보를 내게 알려주었다. 그의 설명을 듣다보니 1시..

보홀 숙소 - 칠아웃 게스트하우스 Chillout Guesthouse (Panglao, Bohol, Philippines)

세부에서 보홀까지 배로 2시간이 걸렸다. 보홀 선착장에 내린 우리는 보홀의 서쪽에 있는 섬 팡라오(Panglao Island)에 가기 위해 트라이시클 하나를 섭외했다. 선착장과 그 주변 동네를 벗어나 아무것도 없는 시골길을 50분쯤 달려서 도착한 팡라오섬의 알로나비치.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란 말이 사실인지 손바닥만한 동네에 진입하자 각국에서 온 여행객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운전사 아저씨는 숙소 이름만 듣고 '잘 아는 곳'이라고 하더니 정말 좁고 복잡한 골목에서도 망설임없이 핸들을 꺽더라. 그렇게 도착한 숙소, 칠아웃 게스트하우스! 친절한 리셉션 언니는 한참 더운 시간에 도착한 우리를 선풍기 앞에 데려다 주었다. 체크인 시간보다 살짝 먼저 도착한지라 체크인을 기다리며 점심 식사부터 주문했..

세부 공항 숙소 - 엘로이사 로열 스위트 Eloisa Royal Suites (Mactan, Cebu, Philippines)

한국-세부 사이의 항공편은 모두 늦은 밤과 새벽 사이에 출발/도착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야밤에 운영하는 마사지샵부터 공항 교통편을 제공하는 한인업체들이 어마무지하게 많다. 사실 우리의 원래 계획도 새벽에 도착해 마사지샵에서 마사지겸 수면을 취한 뒤 아침배를 타고 보홀로 떠나는 것이었는데.... 수화물에 문제가 생겨서 공항 근처에 1박이 필요해졌다;;; 그래서 급하게 찾아간 곳이 바로 여기 엘로이사 로열 스위트. 입구부터 친절한 직원들이 우리를 맞아주었다. 1층에는 리셉션과 식당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좁았지만 모던한 시설과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은 사진과 똑같았다. 급하게 예약을 하느냐고 객실타입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었는데 우리방은 창문이 없단다. (가장 싼 방이라 그러함 ㅋㅋ)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