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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쇼핑, 뭘 사야 할까? (Shopping in Netherlands)

한국 방문의 시기가 올 때마다 항상 고민했던 것이 바로 '뭘 사가야 할까?' 너무 크거나 무거우면 가져가기 힘들고, 너무 가격이 높으면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모두 부담스러우니까. 같은 고민을 하는 이들을 위해 나의 네덜란드 쇼핑 아이템을 풀어보련다. 네덜란드에서 부담없이 주변에 선물할 물건을 찾는다거나, 기념품 자석말고 뭔가 실용적인 아이템을 찾으신다면 눈 크게 뜨고 보시라! 치즈 - 이것은 진리! '네덜란드'하면 공식처럼 떠오르는 '화훼와 낙농의 나라'라는 말은 정말.정말.정말 사실이다. 덕분에 이 동네 슈퍼에 갈 때마다 '도대체 우유코너가 왜 이리 넓은지', '우유로 만든 무언가가 어쩌면 이렇게 많은지'에 놀라고, 착한 가격에 충격을 받기도 한다. 우유로 만든 아이템 중에 선물용으로 가장 좋은..

블로그 개편, 반응형 스킨으로 변신!

요즘 블로그 포스팅도 뜸하고 어디서 뭐하고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 계시죠? 사실 한동안 블로그 스킨 변경 작업을 하느냐고 은근 바빴답니다. 블로그에 대한 불만?이 생길 때마다 1) 네이버로 확 이전해 버릴까를 20초쯤 고민하고, 2) 워드프레스로 이전해 버릴까를 2시간쯤 고민하다가 결국 스킨을 바꾸기로 결심했지요. 애증의 티스토리. 처음에는 직접 만들어 보겠다며 의지를 다졌지만 반응형으로 제작하려니 은근 복잡해서 결국 포기하고, 포토샵부터가 벽이었...;; 티스토리에 등록된 스킨을 그대로 쓰자니 또 뭔가 마음에 안드시는 저란 아이는 결국 직접 뜯어고치기를 감행, 몇 일을 끙끙대다 요런 모습으로 완성했어요. 결국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파는 것인가...OTL 스킨 변경을 결심하게 된 이유였던 것이 바로 이 상단..

<잠시 멈춤, 세계여행> 북토크를 마치고

필리핀으로 늦은 여름 휴가를 떠나면서 한국을 경유한다는 소식에 출판사에서 만들어주신 귀한 자리, 북토크(Book Talk). 출판사의 제안을 듣고, 몇 일 동안 북토크용 자료를 준비하면서도 아무 생각이 없었던 나였지만, 금요일 저녁 자리를 가득 메워주신 분들의 얼굴을 마주하고 나니 바짝 긴장이 되더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분들을 마주하니 왜 자꾸 회사다니던 그때가 생각나는지. ㅋㅋㅋ (프리젠테이션도 너무 오랜만에 하니 떨리더라, 게다가 지금까지 했던 내용과 너무 다르다보니... @_@) 스크립트도 없이 어리숙하게 진행한 첫번째 북토크가 끝나고, 한국을 떠나기 바로 전날에 (놀랍게도) 두번째 북토크 기회가 주어졌다. 소설커머스 업체인 '티켓몬스터' 사내강연. 부록으로 '사직서'가 들어있음에..

@보홀,필리핀 - 4번째 결혼기념일, 내년엔 어디? (Bohol, Philippines)

암스테르담에서 런던 그리고 인천을 경유해 세부까지 약 16시간이 걸렸다.푸른 바다가 넘실대는 휴가의 정석, 여기는 필리핀. 세계여행을 준비하던 그 때 우리 부부는 아시아에 있는 많은 나라들을 루트에서 제외했었다.우리나라와 비교적 가까우니 세계여행이 아니더라도 쉽게 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그때만해도 우리가 유럽에 살게 될 줄은, 이렇게 비싼 돈을 주고 동남아행 비행기를 사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었....ㅠㅠ 수화물에 문제가 생겨 짐 없이 이틀을 보내야 했고, (런던 히드로 공항 잊지 않겠다! -_-+)한국을 경유하는 바람에 필리핀행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까지 몰려드는 일로 정신을 차릴 수 없었지만, 세상에서 가장 작은 원숭이라는 '안경 원숭이'도 찾아보고키세스 초콜릿을 닮았다는 (하지만 우기라 ..

<잠시 멈춤, 세계여행> 북토크에 초대합니다.

저희 부부의 여행기 재미나게 읽고 계신가요? 출간 1달을 바라보고 있는 이 시점에 의외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서 매일매일이 즐거운 요즘입니다. 블로그와 페이스북 그리고 이메일로 많은 분들이 메세지를 주셔서 신기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그 관심에 보답하고자 작은 행사를 준비했어요. 북토크!!! 북토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일시 : 8월 28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 9시 - 장소 : 서울 논현역 북카페 북티크 http://place.map.daum.net/26457689 - 참여방법 : 이 글에 비밀댓글로 1) 참석인원 2) 세계여행에 대해 궁금한 점 3) 성함과 연락처(휴대폰)를 남겨주세요. - 신청마감 : ~8월 24일(월) 한국시간 밤7시까지!- 당첨자 발표 : 8월 26일..

암스테르담 게이 프라이드, 애들은 가라! (Amsterdam, The Netherlands)

얼마 전 네덜란드 기차 (http://ns.nl) 소식지에 올해 게이 프라이드 (Gay Pride) 축제 일정이 실렸다. 날짜별로 어떤 행사가 어디서 진행되는지는 물론, 친절하게도 행사 장소까지 가는 길을 지도까지 첨부해가며 설명해 주는 센스에 자연스레 우리 부부도 달력을 확인하게 되더라. 그렇게 간만에 찾은 암스테르담! 자동차와 트램 등 교통이 통제된 시내는 무지개 깃발과 핑크&화이트로 차려입은 사람들로 인산인해.(게이 프라이드의 드레스코드는 분홍색과 흰색이다.) 인파를 뚫고 오늘의 이벤트가 열리는 운하 주변을 열심히 기웃거렸다. 네덜란드는 운하의 나라답게 무슨 축제만 했다하면 일단 배부터 띄우고 본다. 오늘의 이벤트인 보트 퍼레이드는 이 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게이 프라이드의 하이라이트 같은 행사라고..

<잠시멈춤, 세계여행> 출간 그리고 3쇄

2015년 7월 20일, 우리의 긴 여행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다. 출간 선배님들이 말씀하시길, 인쇄소에서 드르륵 드르륵 기계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감격스럽다는데...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우리는 편집자님이 메신져로 보내주신 사진 몇 장으로 만족해야 했다. 출간이 되고 온/오프라인 서점 판매가 시작되면서 많은 지인들의 인증샷이 메신져와 SNS에 쌓여갔다. 하지만 도대체 우리 책은 언제쯤 오려나, 오늘쯤은 비행기를 탔을라나, 하루에도 몇 번씩 EMS 배송현황을 조회하고 있는 우리 부부. 암스테르담 공항으로 마중이라도 나가야 하는 건가... 이거야말로 내꺼인듯 내꺼아닌 내꺼같은 책이로구나! 그렇게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우리 품에 다섯 권의 책이 도착했다. 요 몇 일 쏟아진 비를 다..

[서평 이벤트 당첨자 발표] '잠시 멈춤, 세계여행'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7월 20일 바로 어제 출간되었어요. 따끈따끈, 신상! 아직 배송도 시작되지 않았지만, 온라인에서 검색되는 것이 마냥 신기해 하루 종일 몇 번이나 들락날락 했는지 몰라요. 이렇게 저희 부부의 여행 이야기가 세상에 나왔답니다. 짜잔~ 무사히 책이 나왔으니, 오늘은 지난 주부터 진행된 서평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하렵니다. 난생처음 진행한 블로그 이벤트라 아무도 참여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정말정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어요. 덕분에 당첨자 고르기가 너무 힘들었답니다. 당첨여부에 관계없이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서평 이벤트 당첨자 발표 - 총 5분 - 페이스북 댓글로 참여해 주신 임지혜님, - 요 몇일 제 블로그를 정주행 해주신 김다솜님, - 군포에 사시는 30대 워킹맘 정지연님, - 항상 응..

[출간기념 서평 이벤트] 지금 응모하세요, '잠시 멈춤, 세계여행'

드디어 폭풍같은 마감이 지나갔습니다. 교정작업이 예상보다 훨씬~ 길어지는 바람에 저는 중간에 네덜란드 집으로 돌아와야 했답니다. ㅠㅠ 30년 넘게 써 온 우리말은 도대체가 왜 이렇게 어려운지... 못다한 이야기와 사진이 이렇게 많은데, 왜 책은 이미 이렇게 두꺼워졌는지... 이 모든 것은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로 남겨두렵니다. 짜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저의 첫 책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정확히는 나오고 있습니다.) 제목을 정하고 표지를 고를 때까지만 해도 실감이 잘 안났는데, 요 이미지와 마주하니 기분이 묘하더군요. 뿌듯하기도 하고,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고, 무섭기도 하고... 요즘은 하루에도 몇 번씩 오만가지 생각을 하게 되네요. 오늘은 제 소박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여러분을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

출간 준비, 7월에 서점에서 만나요.

* 오랜만에 공손한 문체로 가볼까요? ㅋㅋ* 지난 주, 메르스의 압박을 뚫고 급히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기나긴 원고 작업을 마치고 이제 좀 놀아볼까 했었는데, 책이라는 것은 원고를 마감했다고 해서 끝난 게 아니더군요. 마감한 원고를 교정하고, 디자인을 정하고, 디자인에 맞춰서 교정하고 교정하고 또 교정하고... 보고 또 보고, 고치고 또 고치고의 무한루프더군요. 블로그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마음껏 수정할 수 있는데 역시 책은 만만한 것이 아니었어요! 저는 도대체 뭘 믿고 겁도 없이 덤볐을까요, 30년도 넘게 쓴 우리말은 도대체 왜 이렇게 어려운걸까요. ㅠㅠ 그동안 블로그에 올린 글들을 엮어도 책 한 권은 나올거라 말씀하신 분들이 많았는데, 저는 블로그와 책은 성격이 다르다 생각하는 사람(이라 쓰고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