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세계여행 550

터키 여행정보 (Turkey) - 이스탄불,셀축,에페소스,파묵칼레,페티예,괴레메,카파도키아

기본 나라정보 - 시차 : 우리나라보다 6시간 느림. UTC+2 - 통화 : TRY (터키 리라) 1TRY = 600KRW - 언어 : 터키어. 주요 관광지에서 영어 사용은 나름 괜찮다. - 여행시즌 : 비수기는 7월 라마단 기간이라는데, 그때가 사람이 없어서 여행하기 좋단다. (터키는 다른 중동 국가에 비해 외국인이 느끼는 라마단의 영향이 적다.) 출입국정보 - 비자 : 무비자 90일 - 직항 : 아시아나항공, 터키항공 등이 우리나라에서 이스탄불까지 직항 운항. - 육로입국 : 동유럽 국가에서 이스탄불로 연결되는 버스가 많다. 최근 유레일도 터키를 운행한다고. 나의 여행일정 (17박 18일) - 여행시기 : 2013년 6월 (중순부터 말까지) - 옷차림 : 벌써부터 덥구나, 더워! - IN : 불가리아..

아그라를 물들이다! 오색 물감과 사람들의 웃음으로... (Agra,India)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어서일까. 타지마할을 둘러보고 나왔는데 아직 점심시간도 되지 않았다. 델리로 가는 기차는 오후 늦게야 출발하니 아직 여유가 있다, 아니 많다. 남문 근처 식당에 자리를 잡았다. 식사도 하고, 차도 한 잔 마시고, 게으름이나 피워야지. 주문을 하고 음식을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주변이 소란해진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음악소리가 점점 커진다 싶었더니 한 무리의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문득 사람들쪽에 시선을 주었다가 깜짝 놀랐다. 이 사람들 머리부터 발끝까지 빨간 색이잖아!!! 도대체 무슨일이지? 다시 정신을 차리고 사람들을 관찰했다. 일단 음악을 연주하고, 춤을 추는 것을 보면 시위보다는 축제에 가까운 듯 하고, 사람들은 서로를 향해 오색의 가루들을 뿌려댄다. 사람들이 움직일때마다 그 주..

타지마할, 드디어 마주한 눈부시게 아름다운 그대 (Agra,India)

여행이라는 것이 저녁형 인간인 나를 아침형 인간으로 바꿔놓고 있다면 믿을 사람이 얼마나 될까? 믿거나 말거나 오늘은 아침 6시에 벌떡 침대에서 일어났다. 부지런히 외출준비를 하고 발걸음을 재촉해 도착한 곳은 바로 여기, 타지마할이다. 인도의 상징,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이라는 타지마할! 텅빈 입구를 보며 회심의 미소를 짓는 것도 잠시, 저 멀리 다가오는 단체관광객이 보인다. 이대로 질 수 없지! 인도 사람들보다 무려 20배가 비싼 티켓을 끊고 (750루피! 인도 관광지 중 최고가!) 줄을 섰다. 어떻게든 인파를 피해보려고 새벽행을 강행했지만 이 아침에도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다들 부지런도 하셔라! 나름 까다로운 소지품 검새대를 무사히 통과했다. 두근두근! 저 멀리 내 님을 보러 온 아가씨도 아..

불가리아 여행정보 (Bulgaria) - 소피아,플로브디브,벨리코 타르노보,바르나

기본 나라정보 - 시차 : UTC +2, 우리나라보다 6시간 느림. - 통화 : BGN (불가리아 레바) 1BGN = 750KRW - 언어 : 불가리아어, 러시아어. 주요 관광지를 제외하고 영어사용이 쉽지 않다. - 여행시즌 : 항상? 눈/비오는 날에도 나름의 매력이 있을 듯. 출입국정보 - 항공 : 우리나라에서 운항하지 않음. 터키 이스탄불, 체코 프라하 등 직항이 있는 주변국가를 활용해야 함. - 비자 : 무비자 90일 - 유럽연합이지만 아직 쉥겐에는 가입되지 않아 쉥겐국에서 90일 이상 여행했어도 문제없이 여행가능! - 쉥겐조약이란? http://bitna.net/1034 나의 여행일정 (11박 12일) - 여행시기 : 2013년 6월 초 - 옷차림 : 따뜻한 봄날이다. 하지만 바다에 들어가긴 아직..

헝가리 여행정보 (Hungary) - 부다페스트, 에게르

기본 나라정보 - 시차 : UTC +1, 우리나라보다 7시간 느림. - 통화 : HUF(헝가리 포린트). 1HUF = 5KRW - 언어 : 헝가리어. 부다페스트는 워낙 여행자가 많아 영어사용이 수월한 편. - 여행시즌 : 항상? 눈/비오는 날에도 나름의 매력이 있을 듯. 출입국정보 - 비자 : 쉥겐조약 가입국.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는 쉥겐가입국 최초입국일로부터 180일동안 최대90일 체류 가능 - 직항 : 우리나라에서 직항없음. 체코 프라하에 직항이 운항하고 있어 체코와 헝가리를 함께 여행하는 경우가 많음. - 쉥겐조약이란? http://bitna.net/1034 나의 여행일정 (6박 7일) - 여행시기 : 2013년 5월말 - 옷차림 : 봄날이라 하기엔 은근 추웠다. 특히 야경을 보러다닐때는 다운점퍼가..

아그라 맛집, 한국인들에게 인기만점! Treat와 Joney's Place (Agra,India)

타지마할 남문 근처에는 배낭여행자를 위한 숙소와 음식점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다. 그 속에서 심심찮게 한국어로 써 있는 홍보문구를 발견할 수 있는데 그 중 우리가 즐겨찾았던 음식점 두 개를 소개해 보련다. 첫번째 맛집, Treat. 사실 이 곳은 결혼전에도 수차례 인도를 다녀갔던 신랑이 강추해서 쫄래쫄래 따라간 곳이었는데, 뜻밖에 한국어 안내판에 신라면 봉지와 마주쳤다. 신랑님 말씀하시길, 예전에 왔을때는 이런 것들을 보지 못했다고. 요즘 인도를 찾는 한국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걸까? 아님 주인 아저씨가 한국요리에 재능을 보인걸까? 주인 아저씨의 안내에 따라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들여다본다. 신랑에게 이 곳이 특별한 이유를 물어보니 소고기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란다. 전에 여기서 스테이크를 먹었다나 ..

아그라의 모든 곳은 타지마할로 통한다. (Agra,India)

아그라 요새를 돌아보고 도착한 곳은 '이티마드 우드 다울라 (Itmad-Ud-Daulah's Tomb)'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이 동네 사람들에게도 입에 붙지 않는 이름인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곳을 '베이비 따즈'라고 부르더라. 타지마할보다 작지만 그만큼 아름다운 무덤이라 그렇게 부른다고. 30분~1시간이면 충분히 돌아볼만큼 규모가 크진 않지만 네모반듯한 새하얀 대리석 건물은 아름다웠다. 문양을 새겨넣고 다양한 색상의 돌을 끼워넣어 만들어진 벽면은 하얀 도화지에 그려진 그림을 보는 것 같았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문양들은 건물 내부로도 이어진다. 천장부터 바닥까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구나. 건물 안밖을 한참동안 넋놓고 바라보다가 드디어 여기 잠들어 있는 주인을 만났다. 이티마드 우드 다울라..

@다합,이집트 - 전 세계 다이버들의 천국 (Dahab,Egypt)

이집트 다합. 스쿠버다이빙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이름. 여기는 전 세계 다이버들이 열광하는, 다이버들의 천국이다. 이 작은 도시 주변에 도대체 얼마나 많은 다이빙 사이트가 있는건지, 어제는 여기, 오늘은 저기, 내일은 조금 멀리 보트트립을 떠나볼까? 다합에서의 2주일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가 버렸다. 형형색색 물고기, 독특한 지형, 거대한 산호들이 가득한 이 곳. 다합에서의 다이빙 로그(기록)가 길어질수록 우리는 다합 그리고 다이빙의 매력에 다시 한번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 레스큐 코스, 펀다이빙에 보트트립까지 우리 여기서만 몇 번을 뛰었는지 모르겠어. + 2주나 있었는데 시간이 금새 가버렸잖아. 2달도, 2년도 훌쩍 지나가겠어. - 그러니까 여기가 여행자들의 '블랙홀'인거지. 빠져들면..

아그라 요새, 견고한 성벽안에 감춰진 가슴시린 아름다움 (Agra,India)

아그라를 찾는 많은 여행자들이 그러하듯이 우리도 1박 2일정도로 짧게 머물다 가려고 했는데 문제가 생겼다. 타지마할이 금요일, 바로 오늘 문을 닫는다는 것. 두둥! 누군가는 타지마할의 외관을 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니 인도에서 가장 비싼 입장료를 내고 들어갈 필요가 없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나는 그렇게 타지마할을 지나치고 싶지 않았기에 우리 일정을 2박 3일로 변경했다. 덕분에 아그라에서도 여유롭게 다닐 수 있겠구나.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아그라 요새 (Agra Fort). 뜨거운 태양덕분에 붉은 외벽이 불타는 듯 강렬해 보였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높이 솟은 외벽의 견고함은 먼 옛날 무굴제국의 전성기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았다. 1565년 무굴제국 3대 황제인 악바르(Akbar) 대제에 의해 처음..

카주라호에서 아그라로, 길 위에서 배우는 것들 (Agra,India)

카주라호에서 아그라로 이동하는 날, 아침기차라 빈둥거릴 틈이 없다. 두 도시 이동에 걸리는 시간은 8시간, 인도 기차여행치고는 짧은? 거리지만 기차에서 하루를 보내야 하니 이 것도 만만치 않겠구나. 간식거리와 읽을거리 등 시간 보내기 좋은 것들을 챙겨들고 기차 탑승! 단 두 번의 인도기차 경험으로 파악하게 된 명당자리에 짐을 풀고 코치 안을 둘러보았다. 항상 현지 사람들로 가득한 Sleeper Class인데, 오늘은 코치 안이 텅 비어 있다. 카주라호가 워낙 작은 마을이라 탑승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겠지. 내 세상인양 빈자리를 차지하고 앉는 것까진 좋은데, 아그라까지 가는 동안 언제 어느 역에서 갑자기 사람들이 들이닥칠지 모른다는 긴장감 또한 감출수가 없구나. 인도 여행의 시작, 인도에서 기차타기 h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