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스쿠버 17

@마푸시,몰디브 - 여행은 또 다른 여행의 시작

몰디브에서의 생활은 대략 이렇다. 눈뜨자마자 바다에서 스노쿨링을 하고 하루는 다른 섬으로 소풍도 가고 셀 수 없이 많은 다이빙 포인트에서 스쿠버다이빙도 즐겨주고. + 왜 사람들이 몰디브 몰디브 하는 줄 알 것 같아. - 응응! 저렴하게 즐기는 법을 알았으니 다음에 또 오자. + 근데 자기 다음에 또 오자는 곳이 늘어나는 것 같아. 스리랑카도 다시오자고 했잖아?! - 이래서 여행도 해 본 사람이 자꾸만 또 떠나는 건가봐. + 여행의 끝은 또 다른 여행의 시작이니까. 2012/11/27 ~ 2012/12/01 @Maafushi, Maldives

@안주나,인도 - 우리도 이제 어드밴스드 다이버!

인도 여행의 목표 중 하나 어드밴스드 다이버 라이센스. 이를 위해 우리는 고아에서 열흘이란 긴 시간을 보냈다. (사실 다이빙 코스 자체는 이틀밖에 걸리지 않지만 겸사겸사 좀 쉬는거지, 뭐... ㅋㅋ) 어드밴스드 다이버 과정의 필수코스는 18m 이상 내려가는 딥다이빙. 바다 속으로 들어갈수록 점점 시야가 좁아지고 주변이 어두워진다. 시험삼아 가져간 과자봉지가 수압으로 쪼그라들고, Instructor의 빨간 수영팬츠가 검정색으로 보이자 두려움이 몰려온다. 줄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손을 더듬어 신랑의 손을 찾아냈다. 보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그의 손. - 다이빙하면서 물 위로 올라가고 싶다고 생각한 건 처음이야. + 응, 앞이 안보이니까 무섭더라. - 혼자였으면 그만하고 올라갔을거야. + 나도 자기 ..

PADI 오픈워터 라이센스 도착, 나도 이제 다이버!

드디어 도착한 나의 오픈워터 라이센스. 보통 한달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PADI에서 우편물을 다이빙샵으로 보내는 바람에 건너건너 받느냐고 시간이 좀 더 걸렸다. 세계여행을 떠나기 전까지 받아보지 못할까봐 살짝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드디어 개봉했다. PADI의 다이버 코스를 간략하게 설명한 표와 각 대륙별 PADI의 위치가 앞뒤로 인쇄되어 있고, 가운데에 신분증처럼 생긴 카드가 붙어있다. 손바닥만한 플라스틱 카드에는 사진, 이름, 생년월일같은 기본적인 정보는 물론 오픈워터 과정을 수료한 다이빙샵과 지도해 준 강사님의 이름과 Instructor 번호가 포함되어 있었다. 수업을 듣는 동안 강사님이 '어디가서 이런 실수하면 사람들이 저를 흉봐요.'하시던데 이렇게 대놓고 강사님의 이름과 Instr..

세계여행 준비, 응급처치(EFR) 자격증 취득하기

태국에서 스쿠버 다이빙 세계에 발을 딛은 후, 한동안 다이빙 후유증에 시달렸다. (당구를 처음 배울때 천장이 당구대처럼 보이는 그 증상과 비슷..;;) 증상은 점점 심해져 세계여행 계획에 세계 다이빙 포인트를 하나 둘 추가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다음 레벨의 자격증에 관심이 가고, PADI 사이트를 계속 뒤적뒤적... 결국 레스큐 다이버 (Rescue Diver) 이상의 라이센스를 취득하는 것을 세계여행 목표에 집어넣었다. 태국에서 취득한 라이센스는 가장 초급단계인 오픈워터(Openwater). 목표를 위해서는 어드밴스드(Advanced Diver), 레스큐(Rescue Diver) 이렇게 두 개의 과정을 추가로 들어야 한다. 실습으로만 이루어진 어드밴스드에 비해 레스큐는 응급처치 이론수업을 수료해야 하는..

[태국] 바다에서 육지로, 여행에서 일상으로... (Bangkok,Thailand)

푹신한 침대의 유혹을 뿌리치고 밖으로 나왔다. 늦은 시간이라 방콕 밤거리 탐방은 어렵고, 먹는 것으로 우리의 긴 하루와 여행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리저리 기웃거리는 우리들의 눈에 들어온 작은 현지음식점 하나. 안으로 들어서자 천절한 청년이 영문으로 된 메뉴판을 건네준다. 간단히 먹을 것만 주문하려 했지만 메뉴판에 붙어있는 사진들을 구경하며 이것저것 주문하다보니 작은 테이블 가득 음식접시가 놓였다.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이다보니 가격대도 저렴하고 양도 푸짐하다. (결국 이 야밤에 포식을 하는구나...) 똠양꿍을 제외하면 이름도 재료도 잘 모르는 음식들인데 입맛에 착착 맞는 것이 우린 정말 타고난 여행체질인가보다. 신혼여행 이후 함께하는 첫번째 여행. 바쁜 일상에서 몇 일의 시간을 빼기 위해 얼마나..

[태국] 끄라비 찍고 방콕까지, 바쁘다, 바뻐! (Bangkok,Thailand)

4th Day : PADI 오픈워터 해양실습 - 피피섬 산책 - 끄라비 이동 - 방콕 이동 오후 3시, 피피섬에서 다른 지역으로 출발하는 배들이 도착하는 시간이다. 이 작은 섬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머물고 있는걸까? 사람들로 북적이는 항구가 신기하다. 몇 일 전에 타고 온 오래된 배가 시야에 들어오고 이제 정말 이 섬을 떠날 시간이로구나. 배에서 내리는 사람들의 표정을 구경하는 것이 생각보다 재밌다. 드디어 휴가가 시작되었구나 하는 설레임과 흐린 날씨에 대한 실망감이 공존하는 그런 표정이랄까? 이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 몇일동안 비가 미친듯이 퍼부었다는, 지금은 감사하게도 비가 잠시 그친 것이라는 사실을...ㅋㅋㅋ 나름 두 번째 탑승이라고 얼릉 2층으로 올라가서 자리를 잡았다. 탑승이 끝나고 배가 출발..

[태국] 땡큐 레스토랑, 피피섬에서 마지막 식사 (Phi Phi,Thailand)

4th Day : PADI 오픈워터 해양실습 - 피피섬 산책 - 끄라비 이동 - 방콕 이동 샤워, 짐정리 그리고 사람들과의 작별인사를 하고 끄라비로 가는 배표를 끊었다. 출발시간은 오후 3시, 우리에게 남은 두 시간은 로컬식당에서 식사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련다. 2박 3일을 피피섬에서 보냈지만 낯선 장소가 너무나도 많다. 비교적 한산한 시장골목 끝에 바다가 보인다. 이런 곳에도 해변이 있었단 말인가!!! 섬을 오가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항구쪽 바다와 달리 이 동네 바다는 조용하고 평화롭기만 하다. 젊은 서양 친구들만 몰려오는 동네인 줄 알았는데 이 해변에는 가족단위의 여행객이 많이 보인다. 뭐 곰곰히 생각해보면 장소가 문제가 아니라 시간이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젊은 친구들은 밤새 술마시며 놀았을테니 이 시간..

[태국] 레오파드 상어와 만남 - PADI 오픈워터 해양실습 (Phi Phi, Thailand)

4th Day : PADI 오픈워터 해양실습 - 피피섬 산책 - 끄라비 이동 - 방콕 이동 오늘은 피피섬에서의 마지막 날. 섬에 도착한 날부터 내리던 비가 드디어 그치고 아침부터 햇빛이 강하게 내리쬔다. 마치 그 동안 내가 보았던 피피섬의 모습은 진짜가 아니라는 듯. 오늘은 오픈워터 해양실습 두 번째 날이자 피피섬을 떠나는 날이다. 모처럼 만난 해가 자꾸만 짧은 휴가를 탓하게 만든다. 여행 마지막 날이 되면 어떤 사람은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데, 난 항상 '하루만 더 길었으면...'이다. 오늘 해양실습은 어제와 동일하게 강사님과 함께 두 번의 다이빙을 하는 일정이다. 다이빙샵에 모여 간단한 설명을 듣고 항구로 향했다. 오늘 배에서 만난 일행은 어제부터 함께하고 있는 라이센스 취득반 세 그룹과 펀다이..

피피섬 숙소 - 베이뷰 리조트 Bayview Resort (Phi Phi, Thailand)

피피섬의 숙소는 항구 근처에 몰려있거나 해변을 따라 드문드문 위치하고 있다. 서양 젊은 친구들에게 인기좋은 휴양지다보니 합리적인 가격의 숙소도 많았지만 우리는 리조트를 택했다. 모처럼 한 곳에 오래 머물면서 휴식을 취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사실 생각보다 리조트 가격이 저렴해서 다른 곳에서 못하는 사치를 여기서 해보기로 했다.) 항구에 내리자마자 숙소의 위치를 확인했는데 그냥 해변을 따라 있는 길을 따라 쭈욱~ 걸어가기만 하면 된단다. 그래서 걸었다. 열심히... 그리고 포장된 길이 끝나고서야 나타난 베이뷰리조트. 해변 모래밭에 위치한데다 푸른 나무가 많아서 그런지 리조트 건물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다. 이리저리 둘러보고 싶었는데 변덕스런 날씨님께서 갑자기 비를 뿌려주는 바람에 눈에 띄는 건물로 무작정 ..

[태국] 여행와서 시험공부를 하라고?! - PADI 오픈워터 이론시험 (Phi Phi, Thailand)

3rd Day : PADI 오픈워터 해양실습 - PADI 오픈워터 이론수업 및 시험 - 피피섬 산책 오전 해양실습이 끝나고 샵에 모였다. 어제에 이은 이론수업 그리고 이론수업의 하이라이트(?)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 강사님 말씀으로는 수업시간에 배운 전반적인 내용들로 75%만 맞으면 되니 어렵지 않단다. 하지만 누구나 그렇듯 '시험'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담감과 '떨어지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 주는 압박감이 은근 신경쓰인다. 운전면허시험이랑 비슷한 기분이라면 이해가 갈라나? 풀었던 퀴즈의 정답을 다시 확인하고, 책에 중요하다 표시한 부분을 다시 보고, 몸으로 익혔던 동작들을 다시 한번 해보면서 시험을 준비했다. 그리고 결과는 92점으로 가뿐하게 통과! -_-V 난의도를 떠나서 여행와서 시험공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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