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america 82

갈라파고스 산타크루즈 숙소 - 에어비앤비 아파트 렌탈 (Santa Cruz, Galapagos, Ecuador)

산타크루즈는 갈라파고스에서 가장 큰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 섬이자, 여행자들의 베이스캠프가 되는 곳이다. 갈라파고스 자체가 여행자물가가 만만치 않은 곳이라 섬에 들어가기 전부터 저렴한 숙소를 찾아 인터넷을 뒤적였고 에어비앤비를 통해 비교적 저렴한 숙소를 찾을 수 있었다. 에어비앤비(Airbnb)란? 쿠폰배포 http://bitna.net/1366 에어비앤비를 통해 이 집을 관리하는 이는 나에게 이 집은 자기의 여동생이 살고 있는 곳이라고 했다. 갈라파고스가 고향인 남자와 결혼해 이 곳에 살게 되었다고. 네 가족이 살고 있는 집 안은 소박하고 수수했다. 길 건너 호텔의 말도 안되는 가격을 생각하고 현지 사람들의 집 안을 살펴보니 도대체 그 많은 돈은 어디로 가는걸까 의문이 드는구나. 이 집의 진짜 집 주인인..

키토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세 가지 방법 (Quito, Ecuador)

키토 공항은 시내에서 30~4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옛날에는 시내에서 가까운 (거의 시내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위치에 있었다고 하는데, 더 넓은 신공항을 건설하면서 지금의 위치로 이동하게 되었다고. 2,800m 고원에 위치한 도시라 공항을 지을만한 평지를 찾기 어려웠던 것일까? 키토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다. 1. 택시 : 가장 쉽고, 빠르고, 비싼 방법이다. 평균가격은 무려 25USD~30USD 2. 공항셔틀 : 신공항-구공항 자리까지 운행, 여기서 버스/택시로 갈아탄다. 인당8USD 3. 일반버스(콜렉티보) : 신공항에서 리오코카(Rio Coca)까지 운행, 여기서 버스/택시로 갈아탄다. 인당2USD 이 것이 바로 공항셔틀. 공항밖으로 나오자마자 만날 수 ..

키토 숙소 - 에어비앤비 아파트 렌탈 (Quito, Ecuador)

에콰도르의 수도 키토. 부지런히 중미 여행을 마치고 우리 부부가 도착한 남미의 첫번째 도시였다. 볼리비아와 함께 남미에서 꽤 저렴한 물가를 자랑하는 곳이라고 들었는데.... 1) 그새 물가가 올랐는지, 2) 다른 이들의 예산은 우리보다 훨씬 풍족한건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욕실포함 더블룸이 USD35~40 정도였으니 '저렴'하다고 말하기엔 과한 가격이더라. 그러던 중 에어비앤비에서 USD15의 숙소를 발견, 주저없이 예약버튼을 눌렀다. 에어비앤비(Airbnb)란? 소개 및 쿠폰배포 http://bitna.net/1366 숙소들이 몰려있는 신시가지에서 조금 떨어져 있었지만 가격이 반값이니 망설일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신시가지와 구시가지 사이에 위치한 숙소는 사람들의 거주지 한 가운데에 있어 안전한 느낌..

@코파카바나,볼리비아 - 남들이 간다고 가야 할 필요는 없잖아. (Copacabana,Bolivia)

해발 3,810m. 배가 다닐 수 있는 가장 높은 호수 티티카카. 이 호수를 품에 안고 있는 볼리비아의 작은 마을이 바로 여기 코파카바나. 나는 이 마을이 참 좋았다. 이상하게 질리도록 보던 작은 기념품들이 왠지 더 귀여워 보이고, 펑퍼짐한 치마에 동그란 중절모를 쓴 아주머니를 파파라치마냥 쫓아다니고, 지구 반대편에서 만나는 뻥튀기에 오랫동안 떠나온 내 고향을 떠올리면서, 누군가 '별거없는 작은마을'이라 말하는 이 곳을 나는 열심히 돌아다녔다. 태양의 섬의 트래킹 코스를 걸으면서 나는 생각했다. 언젠가부터 우리의 걸음이 느려지고 있다고. 우리의 욕심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 와이프, 여기에 오길 너무너무 잘했어. 너무너무 좋아. - 그치? 사실 페루 푸노랑 여기랑 반반씩 있으려고 했었어. 근데 역시 ..

@쿠스코,페루 - 잉카의 후예는 어디로 갔을까 (Cusco,Peru)

에콰도르부터 아르헨티나 북부까지 남미를 주름잡던 잉카제국 잉카의 흔적을 찾아 온 도시, 쿠스코에서 무엇보다 강하게 풍겨오는 스페인의 향기에 나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나는 쿠스코의 골목길에서 잉카의 흔적을 보았다. 지진에도 끄떡없는 성당의 기본 골격, 종이 한 장도 들어가지 않게 맞춰진 돌담, 그들에게 마추픽추는 그리 어려운 미션이 아니었으리라. 잉카의 흔적은 쿠스코 근교에서도 만날 수 있다. 그들은 계단식 밭을 이용해 농작물을 개량했고, 암염이 녹아 흐르는 물을 활용해 산골짜기에 염전을 만들었다. 훌륭한 기술력과 지혜를 가졌던 이들이 어떻게 한 순간에 무너져 버렸을까. - 잉카 유적지는 많이 남아있는데, 잉카의 문화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것 같아. 이 동네 사람들은 외모만 인디오지,..

@마추픽추,페루 - 풀리지 않는 잉카의 수수께끼 (Machupicchu,Peru)

마추픽추로 가는 길은 멀고, 험하고, 비싸다. -_- 왕복 십만원을 넘어서는 관광열차의 어마어마한 가격때문에!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기차는 하루에도 수백명의 관광객을 실어나르니, 이쯤되면 그 옛날 잉카제국이 빼앗긴 황금을 되찾고도 남지 않았을까? 기차의 종착역, 아구아 깔리엔떼(Agua Caliente)는 마추픽추를 위해 존재하는 마을이다. 저 산 위에 마추픽추가 있다는데, 아무리 바라봐도 보이지 않는다. 잉카 사람들은 어떻게 이 험한 산 위에 도시를 만들었을까? 유적지보다 먼저 찾은 곳은 Montana Machupicchu (마추픽추 산) '마추픽추 뒷동산'이라는 말에 오르기 시작했는데... 올라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속았어. ㅠㅠ 그래도 걸음을 옮길때마다 다르게 보이는 마추픽추의 신비로움과 정상에..

@리마,페루 - 감정에 솔직해야 해, 특히 사랑은 (Lima, Peru)

페루의 수도, 리마. 안데스 산맥에 라마가 뛰어노는 그런 동네인 줄 알았는데... 해변을 바라보는 그림같은 집들이 가득한 세련된 도시더라. 사랑의 공원 (Parque de Amor) 과감한 포즈의 동상과 달달한 사랑의 메세지들 사이에는 낮이고 밤이고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로 가득하다. + '사랑의 공원'이라더니 동상 포즈 한번 과감하네. - 가만보면 중남미 커플들은 애정표현이 과감해. 유럽보다 훨씬 더. + 우리나라에선 보기 힘든 모습이지. 깜짝 놀랄때도 있다니까. ㅋㅋ - 그래도 이 동네 커플들은 참 솔직하지 않아? 뭐는 이렇고 뭐는 저렇고... 사람이 좋으면 좋은건데... 사람들은 서로 뭘 그렇게 재고, 상처주고 하는걸까. 2014/02/07 ~ 2014/02/11 @Lima, Peru

@갈라파고스,에콰도르 - 다이버들의 로망, 갈라파고스 다이빙 (Galapagos,Ecuador)

몇 일간의 갈라파고스 육지탐험이 끝나고, 이제는 바다 속을 탐험할 시간. 설레임이란 녀석은 거센 파도로 인한 흔들림마저도 느끼지 못하게 하는구나. 기대만큼 시야가 좋지 않았지만, 워낙 많은 종류와 숫자의 물고기가 서식하는 곳이다보니, 모두들 입수와 동시에 주변을 둘러보느냐 정신이 없다. 이거야말로 '물 반, 고기 반'이란 표현이 어울리는 곳이랄까. 갈라파고스의 바다는 항상 물이 차고 조류가 강하다. 때문에 다른 바다처럼 알록달록한 산호를 보기 힘들다. 하지만 만나기 힘든 바다생물들이 곳곳에서! 심지어 무리지어! 출몰해주니, 갈라파고스의 바다는 육지만큼이나 독특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구나. - 신랑, 망치상어 봤어? 상어떼는? 가오리떼는? 거북이도 몇 마리였더라...? + 어어, 다 본 거 같아. 조류는 ..

@갈라파고스,에콰도르 -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하는 곳 (Galapagos, Ecuador)

갈라파고스. 심히 부담스러운 물가의 여행지지만 나는 꼭 이 곳에 오고 싶었고, 이 곳에 머무는 몇 일 동안, 우리는 간만에 부지런한 여행자로 변신했다. 매일매일 새벽같이 일어나 부지런히 방문했던 크고 작은 섬들. 저마다 다른 모습의 지형과 동물들을 가지고 있어 매일매일이 새로웠다. 지진과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갈라파고스의 섬들은 지금도 살아 움직이고 있단다. 갈라파고스에서 만날 수 있는 수 많은 생명들은 아프리카와는 또 다른 세상. 이름조차 익숙하지 않은 새, 다른 대륙에서 이주해 온 아이들, 섬에서 살아남기 위해 진화된 아이들... 섬의 생태계는 지금도 조금씩 진화하고 있는 것 같았으니까. 갈라파고스에서는 사람보다 동물이 우선이다. 섬에 상륙한 모든 사람은 가이드가 전하는 규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

@갈라파고스,에콰도르 - 이 아이들의 눈에 비친 세상 (Galapagos, Ecuador)

푸에르토 아요라 (Puerto Ayora) 산타크루즈 섬에 위치한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가장 큰 마을 매일매일 피쉬마켓에서는 바다사자와 펠리컨들이 전쟁을 치르고, 좀처럼 보기 힘든 작은 새들과 수영하는 이구아나, 보호종 거북이들이 가득한 곳. + 마을이 생각보다 크고 잘 정돈되어 있는 것 같아. - 응, 사실 갈라파고스에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아무것도 없는? 그런 이미지를 생각했는데 말이지. + 인터넷도 잘되고, 관광객이 많으니 호텔도 식당도 많고... 완전히 고립된 그런 동네는 아니었어. - 갑자기 궁금한 게... 이 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의 세상은 어떨까? 맑고 투명한 것은 바다요, 동네 가장 어르신은 거북이 할아버지, 길바닥에 널린 게 바다사자랑 이구아나인데... 여기 살다가 다른 나라나 에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