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 Life Style 463

봄을 느끼자, 마노디셰프 봄 특선 메뉴 (Mano di Chef)

거세게 불어오는 바람 덕분에 봄이라고 하기엔 조금 추웠던 4월의 어느 날. 먹는 것에서라도 봄 기운을 느껴보자 하는 마음에 찾게 된 '마노디셰프(http://www.manodichef.co.kr/)' 회사 근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갈 기회가 없었던지라 두근두근 첫번째 방문이라는 것!!! 지하에 있어서 건물 밖에서는 분위기를 절대 느낄 수 없었는데 매장 앞에 서니 뭔가 근사한 인테리어가 기대된다. 붉은 벽돌과 노란 조명이 은근 분위기 있다. 안이 들여다보이는 부엌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보이고 맛있는 냄새가 나를 자극한다. 예상보다 훨씬 넓은 실내공간이 맘에 든다. 테이블과 의자는 일반 식당 분위기지만 간격이 넓어서 옆 테이블의 대화소리가 거슬리는 일은 적을 것 같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태양의 서커스 ZAIA in Macau (Cirque du soleil - Zaia)

마카오 베네시안 리조트. '호텔안에 물이 흐르고 배가 다닌다더라.', '여기가 꽃남에 나오던 구준표네 호텔이라더라.'하는 것 외에 나를 사로잡은 것이 있었으니 바로 태양의 서커스, 자이아(ZAIA)였다. 아마 태양의 서커스라 하면 '퀴담'이나 '알레그리아'를 떠올리며 '도대체 이건 또 뭐야?!' 싶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태양의 서커스는 테마별로 여러 개의 시리즈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 중 2개의 테마, 퀴담과 알레그리아가 공연되었었다는 것. 우리나라에서는 잠깐 체육관을 빌리거나 천막(?)을 세워서 공연하던 것을 마카오에서는 1년 365일 내내 마음 껏 볼 수 있다. 어떻게? 베네시안 리조트에는 상설 공연장이 있으니깐!!! 사실 한국에서 태양의 서커스 공연이 한창이던 그 때, 나도 참 보고 싶었다...

[Movie] 셔터 아일랜드 (Shutter Island, 2009)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 괜찮군... 그의 멋진 중년 배우 포스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왠지 아쉬운 이젠 볼 수 없는 꽃미남 레오. + 어둡고 음침한 그래서 왠지 모를 오싹함이 맴도는 섬이 잘 묘사되었다. 맴도는 음악은 검푸른 바다물의 움직임 같았다. + 일반적인 스릴러의 형태로 이야기가 전개되다가 끄트머리에 2개의 반전이 연타로 날려주는 센스! + 막판 반전 덕분에 초반에 유심히 보지 않으면 막판에 물음표를 백만개쯤 띄울 것이니 조심할 것! + 긴장감이 뒤로 갈수록 살짝 풀리면서 중간중간에 뭔가 통편집으로 날아간 것 같은 어색한 이어짐이 다소 아쉬움. + 원작이 '살인자들의 섬'이란 책이라는데... 시간되면 한번 봐야겠어.

스냅스 '편집의 달인'으로 선정되다.

요즘 여행 사진 정리하는 재미로 살고 있는 내게 걸려온 전화 한 통. 얼마 전에 만든 티벳 여행 포토북이 스냅스 '편집의 달인' (주간 베스트)로 뽑혔다는 내용이었다. 덕분에 스냅스(www.snaps.com.kr) 갤러리에 가면 나의 이름과 포토북이 걸려있다는 것! 호들갑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1등이라는데 기분 나쁠 건 없잖아?! + 갤러리 매거진(34호)엔 간단한 인터뷰(?)도 올라가 있다는 거~ + 상품으로 받은 포토북 무료쿠폰으로 다음 포토북을 만들어야지...

[Book] 작가들의 여행편지

작가들의 여행편지 - 김다은 외 지음/예스위캔 dslr을 똑딱이처럼 쓰며 초딩 일기 수준의 글을 끄적이는 나인지라 여행을 가면 꼭 부러운 사람들이 있다. 사진을 잘 찍는 사람 그리고 글을 잘 쓰는 사람. 사진 잘 찍는 사람들의 여행 이야기는 서점에 가득 쌓여가고 있지만 글 잘 쓰는 사람들의 여행 이야기는 생각보다 찾아보기 어렵다. 그래서일까? 글쟁이들의 여행기록을 모은 이 책에 손이 닿았던 이유는... 여행길 위에서 혹은 여행을 추억하며 써내려간 그들의 편지는 일상에서 볼 수 있는 그들의 글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아마 '여행'이라는 상황과 '편지'라는 조금은 개인적인 글이기 때문이겠지. 짧지만 깊은 그들의 글을 읽다 내 여행일기장 속에 끼어있는 편지들이 생각났다. 다음에는 일기장에 쓰지 말고 우체통을..

[Book] 크로아티아 블루

크로아티아 블루 - 김랑 글.사진/나무수 표지에 끌려 책장을 넘겼을 때, 그림같이 아름다운 파란 크로아티아의 바다가 눈에 들어왔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어디론가 혼자 떠나고자 했었던 시간이었기 때문일까? 아무 생각없이 계산으로 하고 집으로 데려온 책. 크로아티아. 축구를 좋아하는 남자들이라면 이름을 들어봤을 것 같지만... 많은 사람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곳일 것이다. 그런데 난 어디서 이 이름을 들어봤던 것일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언젠가 길 위에서 유럽에 숨겨진 보석이라며 소개받았던 곳이었다. 당시에는 집에 돌아가면 알아봐야겠다 생각했었지만 잠시 잊었었던 곳이었다. 궁금한 마음에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 크로아티아란 나라는 배경일 뿐 책의 중심은 작가의 생각과 여행당시 심정이었다. 물론 ..

티벳 여행 포토북을 만들었어요!

실크로드 여행 포토북을 시작으로 2010년에 밀린 사진 정리를 끝내겠단 굳은 의지로 요즘 나홀로 출판(?)을 즐기고 있는 빛나씨. 이번에 선택한 여행은 2007년 티벳여행기. 이젠 손에 익어서 좀 빨리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다. 점점 욕심나는 부분이 생겼기 때문일까...? 여튼 완성된 티벳 포토북을 공개한다. 짜잔~! 여행길에서 만난 DSLR 삼총사 덕분에 이렇게 멋진 표지의 포토북을 만들 수 있었다. (정식 출판본이었다면 뒷면에 그들의 이름을 넣어야겠지만 이 포토북은 아주아주 개인적인 것인지라... 쌩유~) 너도나도 유료폰트를 쓰는 세상이지만 난 과감히 '바탕'체를 선택해주는 센스!!! 아무래도 만든 사람이 똑같다보니 책 속의 레이아웃은 전체적으로 비슷하다. (지극히 내 취..

[Book] 스쿠버 다이빙 트래블, 그랑블루

스쿠버 다이빙 트레블, 그랑블루 - 유채 지음, 노마 사진/랜덤하우스코리아 여행을 좋아하는 내게 친구가 생일 선물로 안겨준 책. (바쁘단 핑계로 책꽂이에 꽂아만 두었다가 연휴를 이용해 2시간만에 읽어버렸다는....) 우연히 스쿠버 다이빙에 빠진 주인공이 회사를 그만두고 세계 곳곳을 다니며 다이빙 여행을 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처음에는 여행에세이가 몰아치는 시기에 단순히 '조금 특이한 소재의 여행에세이구나' 하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나의 예상은 보기좋게 빗겨갔다. 물론 멋지다고 소문난 바다를 돌아다니며 다이빙한 이야기도 있었지만 이 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덕분에 책을 읽은 후에 나는 약간의 생각해야 할 숙제들을 얻게 되었다. 주인공은 다이빙의 매력에 빠지고 그 즐거움을 위해 다이빙 여행을 시작한다.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