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그의 지킬을 다시보기 위해 도대체 몇 년을 기다렸는지 모른다. 처음 지킬앤하이드란 작품을 처음 보았을 때 조승우란 배우가 눈에 들어왔다. (그가 처음 지킬을 맡았던 공연. 그때만해도 그를 보고 공연을 예매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는..ㅋ) 그 뒤에 그의 지킬을 다시 보고 싶었지만 치솟은 그의 인기덕에 번번히 예매에 실패했었다. 뭐 덕분에 류정한, 김우형의 지킬을 만났지만 언젠가 조지킬을 꼭 다시 보겠다는 나의 굳은 의지는 느려터진 예매사이트를 광클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2010년 12월 11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조지킬을 다시 만났다. 군 제대 이후 처음 선 무대. 약간 긴 공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는 건재했다. 키도 작고 예전보다 좀 마른듯한데.. 무대를 사로잡는 그 힘은 도대체 어디..